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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형제자매 간의 싸움: 어릴 때 관계가 평생 간다 2편

Buddhastudy 2022. 8. 17. 19:08

 

 

 

여러분은 형제자매가 있나요?

여러분이 외동이 아니시라면 언니나 동생, 오빠, 형 등등이 있으실 거예요.

 

그럼 여러분은 여러분의 형제자매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관계가 괜찮은가요?

아니면 좀 안 좋은가요?

 

이런 질문들에 대해 여러분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런 관계가 원래부터 좋았나요, 아니면 원래부터 안 좋았나요?

혹은 좋았었는데 안 좋아졌나요, 혹은 안 좋았었는데 좋아진 건가요?

 

크래머라는 심리학자가 형제자매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30가정을 방문해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첫 인터뷰에선

첫 아이가 만 3세에서 4세 정도였고, 둘째는 출산 예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째가 태어나 6개월, 14개월, 4세가 되었을 때

각각의 가정들을 다시 방문해서 형제자매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후 9년이 지난 뒤 다시 방문해서 이때의 형제자매 관계를 또 조사했어요.

이 때 큰 아이는 대학 갈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쳐 형제자매간의 관계 정도를 측정해봤더니

놀랍게도 어렸을 때의 관계가 커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주 어린 시절에 형성된 분위기가

계속 유지된다는 것이죠.

그 관계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간에

그것이 계속 유지된다는 거였어요.

 

아이들이 20대가 넘어서 부모에게 직접 확인해보아도

아이들 간의 관계가 비슷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가 꽤나 공감이 갑니다.

 

저의 경우에도 이게 정말 맞습니다.

어렸을 때 사이가 안 좋았던 형제와는 커서도 잘 지낼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잘 지내왔던 형제자매와는 커서도 잘 지내거든요.

 

그러면 자녀교육 측면에서 이런 연구 결과가 부모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아이들이 나중에 좋은 형제자매 관계를 유지하게끔 하려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좋은 관계를 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는 뜻이죠.

 

왜냐하면 어렸을 때 형성된 관계가

커서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렸을 때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잘 형성되도록 부모가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보통 형제자매의 관계에 대해서까지

부모가 신경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미처 거기까지 생각하기엔 부모로서의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니까요.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모의 나이도 기껏해야 평균적으로 30대 초중반일 텐데

젊은 부모가 아이들의 관계까지 신경쓸 여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첫 아이가 둘째 아이와 잘 지낼 수 있도록

부모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겠습니까?

연구에 따르면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이전에도 첫째 아이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첫째 아이가 둘째가 태어난 이후에 둘째 아이와 잘 지낼 것인지를 예측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아이에게서 무엇을 관찰하면 그점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첫째가 둘째가 태어났을 때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는

첫째가 그동안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한 경험에 달려 있습니다.

 

, 첫째 아이가 자신의 또래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에 따라

자기 동생에게 어떻게 대할지도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겁니다.

 

큰아이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지금까지 배운 것을

어린 동생과의 관계에서도 적용합니다.

자기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경험한 것을 동생에게도 적용하는 것이죠.

이때 형제자매 간 나이 차는 상관관계가 없었습니다.

 

첫 아이가 둘째와 사이좋게 지낼 것인지를 예측하는 요소는

큰 아이가 친한 친구와 맺은 관계의 성격인 것입니다.

친구와 우호적인 아이는 동생과도 잘 지내고

반대라면 잘 못 지낸다는 겁니다.

 

부모는 아이의 요구를 보통 잘 들어주죠.

아이를 사랑하니까요.

그래서 아이가 부모에게서 뭔가를 얻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에요.

 

하지만 동등한 관계의 친구들에게서 뭔가를 얻으려면

사회적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또래들과 사이가 좋은 아이들은

좋은 사회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좋은 사회적 기술을 동생에게도 사용하기 때문에

동생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첫째 아이의 사교성을 관찰해보면

이 아이가 동생과 어떻게 지낼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지죠.

부모는 첫째 아이를 특히 신경 써서 도와주어야 하는데

첫째 아이에게 사회성 기술을 잘 가르쳐서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첫째 아이가 둘째 아이와 나중에도 잘 지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니까요.

 

다행히 아이의 사회성을 높이는 양육기술이

이후 내용들에서 아주 자세히 다루어지기 때문에

여러분은 이를 잘 학습하셔서

첫째 아이가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되겠습니다.

 

 

--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싸우는 가장 큰 이유는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의 소유권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물건들의 소유권 문제를 아이들에게 분명히 해주고

물건들을 공유해서 사용할 경우 사용 규칙을 명확하게 정립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형성되었던 형제자매 관계가

성인이 되어서도 잘 변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형제자매가 어렸을 때부터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 형제자매의 관계에 있어서

주도권을 지니는 아이는 첫째 아이이므로

첫째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부모가 첫째 아이에게 사회적 기술을 잘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첫째 아이는

자기 동생을 자신이 경험한 사회적 경험을 근거로 대할 것이기 때문에

동생과도 좋은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