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68회) 나약한 나

Buddhastudy 2011. 1.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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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크고 몸도 좋잖아 그죠? 얼굴도 잘 생겼고. 그렇지만은 정신적으로 유약한 병을 앓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정신적인 유약함은 왜 생기느냐? 이건 정신분열현상은 부모의 갈등이 근본 원인입니다. 그리고 이 정신적인 유약함은 부모의 어릴 때 일종의 과잉보호라고 할 수 있겠죠. 자기가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고. 더 근원적으로 가면 애기를 뱃을 때 지나친 신경성이 그 아기에 신경에 대한 일종의 마비현상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것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근본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데.

 

질문하신 분이 잘 말씀을 했다시피 지금 원인이 어떻게 됐든, 지금 이거 누구 병이요? 제병이지. 이거 뭐 엄마한테 얘기한다고 해결 되요 안돼요? 안돼요. 조상 탓 해 봐야 해결이 안되고. 전생에 지은 인연의 과보라 한들 지금 전생을 돌이킬 수가 없죠. 그럼 문제는 원인을 말한다면 그렇다는 얘기고. 지금은 이게 내 병이다. 내 문제다 이 말이오. 내 문제다. 그래서 지금 내가 어떤 얘기를 해도 이런 경우에 어려운 게, 본인이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거요. ? 정신이 유약하기 때문에 그걸 행 할 수가 없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어떤 정도로 하면 다시 장막이 딱 온단 말이오. 장벽이 오면 그 장벽을 차고 넘어 버려야 되는데. 그 장벽을 차고 넘으려면 죽을 거 같은 정신적 불안이 온단 말이오. 그럼 거기서 앉아 버린단 말이오. 그러니까 못 넘어가고, 못 넘어가고. 이렇게 해서 되풀이가 되고 있다. 그래서 첫째, 백일 동안 매일 108배를 하세요. 무슨 생각? 그거 중요 안 해요. 그런데 108배를 할 때는 이건 하셔야 되요.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를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요. 잘못하면 이 원인이 부모에게 있다 하면 원망하기가 쉽잖아 그죠? 그 원망하는 마음을 내면 나한테 손해요.

 

그러기 때문에 어쨌든 그래도 낳았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났잖아 그죠? 또 이렇게 지금 키워주고 있으니까 고마운 일이죠. 첫째 감사의 기도를 해야 된다. 감사의 기도를 하면서 매일 108배를 100일간 하시고, 백일 지나면 다시 200배로 100일간 하시고, 또 다시 300배로 100일간 하셔야 된다. 그래서 일년을 먼저 기도를 하세요. 그러면 몸이 조금 살도 빠지고. 조금 뭐랄 까? 절을 하다 보면 그만 두고 싶잖아 그죠? 그만 두고 싶을 때 절대로 그만 안 두고, 이를 악 다물고 그걸 넘어야 됩니다. 요걸 그만 둬버리면 나는 평생 이렇게 유약하게 살아야 된다. 요걸 꼭 넘겨야지. 이렇게 해서 뛰어 넘어야 됩니다. 첫째 이렇게 기도를 하시면서.

 

두 번째로는 등산 같은 거 하세요? 그러니까 혼자서 이렇게 배낭 메고 하루나 이틀 산행을 하세요. 혼자서. 가족 같이 가지 말고. 그렇게 해서 자꾸 혼자서 뭘 해보는. 혼자 가만히 집에 있는 것은 점점 더 유약하게 만들거든요? 바깥에 나가서 혼자서 자꾸 뭘 해봐야 되요. 제일 좋은 것은 세 번째는 배낭을 메고 인도를 한 번 여행을 하세요. 한 석 달 정도 계획을 잡고. 혼자서 구석구석 다니면서. 돈은 많이 가져가지 말고 조금만 가져가서. 하루에 그저 십불갖고 먹고 입고 자고 다 해결하는 그런 정도로 해서 여행을 좀 하시고. 공부하지 말고.

 

이렇게 해서 정신적인 어떤 자생력을 키우셔야 되요. 불보살의 가피를 입으려면 입을 사람이 준비가 되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이 불보살의 가피는 지금도 늘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받을 준비가 안 되 있는 거요. 마음의 문을 닫고 있어서. 그래서 우리가 수행을 한다는 것은 자기 마음의 문을 열어서 그런 가피를 받는 거란 말이오. 이것을 우리가 그냥 수행적으로 말하면 무지를 깨치고 지혜를 증득한다고 말하고, 신앙적으로 말하면 불보살의 가피를 입는 거란 말이오.

 

그런데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부처님이 아무리 오신다고 한들, 여러분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한, 우리는 부처님과 인연을 맺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눈을 감고 있는 한, 이 세상에 아무리 밝은 불을 밝혀도 세상이 밝아 지지가 않습니다. 내가 귀를 막고 있는 한, 아무리 좋은 법문이 들려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한 아무리 많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다고 한 들, 나는 인연을 맺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스스로 눈을 뜬다면 작은 반딧불도 빛이 됩니다. 스스로 귀를 연다면 아내나 남편의 그 잔소리 꾸중소리에도 법문이 있다 이거야. 그러니까 내가 어떤 준비를 하느냐? 이게 중요합니다 지금. 그러니까 부처님이 나에게 가피를 주시지 않는다고 한탄 할게 아니라. 내가 가피를 받을 준비가 되야 된다. 아내를 미워하고 남편을 미워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우리는 전생의 무슨 죄를 지어서 저런 첨지를 만났느냐? 나는 전생의 무슨 죄를 지어서 저런 인간을 자식으로 낳았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하는 가피를 입을 수가 없다 이 말이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먼저 준비가 되야 된다. 먼저 준비가 되야 되. 그게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여는, 상대를 이해한다는 거는 마음의 문을 여는 거요. 저건 도저히 이해 못하겠어. 그건 마음의 문을 닫았다는 거요. ~ 그 사람은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건 뭐요? 마음의 문이 조금 열렸다는 거요. 내 마음의 문을 열어야 그 사람이 좋은 게 아니고, 바로 그 열린 마음으로 부처님의 보살의 가피가 나에게 임하게 된다. 그렇게 공부를 해 나가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질문자체에 이미 가능성이 열려있어요.

 

법문을 듣고 가만히 보니까 내가 이리된건 다 누구 때문에 그렇다? 부모 때문에 그렇다. 사실 맞는 얘기에요. 그래서 애기를 키우는 사람들은 정말 보살 마음을 내야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하면, 그럼 내가 이렇게 된 게 다 엄마 탓이다. 이거 아무 해결책이 아니에요. 그래서 어릴 때는 어린애를 데려와서 저한테 애가 문제가 있다고 상담을 하면 저는 애한테는 아무 말을 안 합니다. 엄마가 어떻게 마음을 갖고 수행을 해야 될거냐를 얘기하죠.

 

그러나 성년이 되면 엄마의 기도도 도움이 되지만은 중요한 것은 본인 것이다. 이 까르마가 어떻게 해서 왔든, 이제는 자기게 되 버린 거에요. 그래서 이 문제는 자기가 풀어야 되. 어머니 오셨어요? 여기에? 안 오셨어요? 그래서 결혼은 아직 안 했죠? 그러기 때문에 아직은 성년이 됐다 하더라도 결혼을 안 했으면 영향을 부모영향을 많이 받죠. 그러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엄마가 기도를 해 줘야 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참회기도를 하면 자녀에게 공덕이 조금 돌아가죠. 그러나 그건 엄마문제지 내 문제 아니죠 그죠?

 

그 다음에 본인이 질문을 했으니까 본인은 그렇게 해 나가야 된다. 부모에 대한 감사. 그죠? 그리고 두 번째는 본인의 의지를 키우기 위해서 어떤 장벽이 있을 때 주저앉으면 안되고 하나씩 뛰어넘어야 된다. 그래야 이 까르마를 극복할 수가 있게 된다. 그렇게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면서 해야 이것도 여행도 가지지. 여행가겠다 가겠다 해놓고도 3년이 되도 안 가집니다. 또 가면 두려워 지고. 또 움츠려 들고 이래요. 자꾸 도전을 해 봐야 되는데 절을 시키는 것은 절을 가지고 지금 도전연습을 하는 거요. 그래서 그것을 몇 번 극복을 해 내면 자신이 생긴단 말이오. 그렇게 해서 조금씩 조금씩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되.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