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242회 며느리가 눈에 거슬리고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Buddhastudy 2013. 1. 13. 04:40

출처 YouTube

  

원래 따로 살았어요? 지금 며느리가 직장 나가요? 돈벌이해요? 그러면 아들도 직장 나가요? 그럼 애들은 팽개쳐 놓고, 지금 안 봐주고 그냥 집에 가버리면 안 돼요? 제일 좋기는 그냥 간섭 안 하는 게 제일 좋아요. 그러니까 저그 부부끼리 저희야 어떻게 살든지. 내 아들이다. 내 며느리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마시고. 저희야 어떻게 살든지. 저희 애 어떻게 키우든지. 그것은 결혼한 부부의 책임이거든요? 그것은 돌봐주는 것도 간섭이에요.

 

지금 왜 며느리가 아들한테 대하나? 아들은 왜 저러나? 이런 생각 내는 거는 물론 큰 간섭이고, 손자 돌봐주는 것도 간섭에 속한다. 이 말이오. 간섭 안 하는 게 인생은 제일 좋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가서 너희는 너그 알아서 살아라. 죽든지 살든지. 너희 일은 너희 알아서 해라. 나는 내 인생 살겠다. 이러고 내 집으로 돌아가는 게 제일 좋고, 욕을 하든지 뭐하든지 상관할 필요가 없어요.

 

욕하면 왜 욕하나? 이러지 말고, 아이고 미안하다. 아이고 미안하다. 죄송하다. 그런데 나는 도저히 손주 못 보겠더라. 힘이 들어가지고. 늙어가지고 도저히 내가 두어 달 해보니까 이러다 나도 병들고 죽겠더라. 아이고. 나는 내 혼자 살란다. 이렇게 말해야지 절에도 못 가고 뭐도 어쩌고 이런 소리 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네가 문제가 널 보니 내 가슴에 자꾸 분별심이 생기고. 이래서 내가 못살겠다. 이런 말 하지 말고. 그냥 내 힘에 부쳐서 내가 도저히 이래서 아플 거 같다고. 늙어서 내가 아프면 어떻게 사느냐고.

 

그러니까 너희 둘이 의논해서 하난 직장 다니고 하난 쉬든지 알아서 하라고. 난 도저히 못 하겠다. 욕을 해도 할 수 없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러고 집에 가 버리는게 상수요. 이거는 진짜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가 버리는 게 최고의 수요. 그거보다 더 좋은 수는 없어요. 그런데 내가 도저히 집에 못 가겠다. 그래도 내가 아들 집 형편이 문제가 있어서 아니라. 내가 마음이 약해서 내가 도저히 여기서 못 떠나겠다. 이럴 때는 이게 내 문제지 며느리 문제니 손자 문제가 아니다. 이 말이오.

 

그럴 때는 집에서 떠나더라도 그렇게 해야 되고, 살면서 그렇게 해야 되고. 며느리한테 참회기도를 하세요. ‘아이고 아가야. 미안하다. 신통치 않은 아들을 낳아가지고 키워가지고 이렇게 네가 고생한다. 아이고 미안하다. 살아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 거기다 요새는 돈 벌러 다닌다고 저렇게 애를 쓰니 아이고 아가야 고맙다. 고맙다. 고맙다. 요렇게 기도를 하세요.’ . 더 이상 딴 생각 내면 안돼요. 큰일 나. 그러면 손자한테 나빠져요.

 

지금 제일 할매가 제일 중요한 게 뭐요? 손자한테 나빠지면 안 되겠지. 그러니까 떠나버리는 게 제일 좋고 떠나더라도 매일 이렇게 기도해야 돼. 떠나도 요렇게 기도하고 못 떠나도 요렇게. 떠나고는 안 떠나고는 보살님 알아서 하시고. 기도는 떠나든 그 집에 살든 요렇게 기도를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