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19회 아침 기상

Buddhastudy 2013. 1. 14. 22:15

출처: BTN

 

그래서 요점이 뭐요? 질문 요점이. 어떻게 하면 5시에 기상을 하느냐고? 오케이. 5시에 일어나면 돼요. 쉽지. 어떻게 하면 된다고? 그래. 일어나기로 했으면 그냥 일어나면 돼. 졸리는 날도 뭐하고? 일어나고. 싫은 날도? 일어나고, 아픈 날도? 일어나고, 비 오는 날도? 일어나고. 맑은 날도? 일어나고. 5시에 일어나기로 했으면 그냥 일어나면 돼요. 스님이 여러분들과 이렇게 강의하기로 했으면 스님이 지금 감기가 걸려서 가물가물해도 강의를 합니까? 안 합니까? 하죠. ? 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하는 거요.

 

그것처럼 5시에 일어나기로 했으면 그냥 일어나면 되는 거요. 그걸 너무 어렵게 생각해. 어떻게 하면 일어나느냐? 방법이 없어요. 일어나면 되는 거요. 그냥. 피곤해도 어떻게 하고? 일어나고. 늦게 자도? 일어나고. 일찍 자도? 일어나고. 몸이 아파도? 일어나고. 일어나기로 했으니까 그냥 일어나면 되는 거요. 그렇게만 꾸준히 하면 저절로 돼요. 문제는 작심삼일이라 그래서 며칠 하면 그다음에 핑계가 생깁니다. 못 일어날 핑계가 생겨요. 몸이 아프던지, 친구가 찾아오든지, 출장을 가야 되는지, 빼먹을 어떤 사고가 생긴다. 이 말이오.

 

그때 한번 빼먹고 두 번 빼먹으면 없어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걸 용납을 안 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출장 가서도 호텔에서도 5시에 일어나서 하고. 친구가 찾아와도 옆에 자도록 놔놓고 자기는 5시에 일어나도록 하고. 5시에 일어나기로 했으면 이거는 무조건 한다. 이렇게 딱~ 하면 방해요인이 엄청나게 이렇게 방해꾼이 덤비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 떨어져 버려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시겠습니까? 떨어져 버려요.

 

그러니까 그거를 그렇게 떨어질 때까지는 거기에 이유를 대면 안 돼. 머릿속에 항상 이런 번뇌가 들어요. ‘아이고 조금 더 자고 할까? 오늘같이 아픈 날은 아이고 하루 빼먹어도 안 될까?‘ 이러다가 절하다가 많이 아파 버리면 오히려 손해잖아.’ 이런 잔머리가 엄청나게 돌아갑니다. 고게 마장이라는 거요. 그런데 자꾸 귀를 기울이면 그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면 그냥 넘어지는 거요. 그럴 때는 그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벌떡 일어나버려야 돼. 아시겠어요?

 

일어나버리면 일어나야지하는 번뇌는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어. 모든 건 다 안 일어나고 있을 때 생기는 번뇌요. 벌떡 일어나버리면 싹 없어져버려. 그래서 어떻게 일어나느냐? 그냥 일어난다. 어떻게? 그냥. 어떻게? 그냥.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그냥 일어난다. 이렇게 딱 정하면 돼. 너무 그걸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 돼.

 

없어. 자기 인생이나 잘 살면 되는 거야. 내가 행복하게 살면 엄마에게 도움이 될까? 안될까? 내가 행복하게 살면 동생한테 도움이 될까? 안될까? 되요. 내가 뭐 도와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내가 행복하게 사는 거는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이고, 내가 행복하게 사는 거는 이 세상에 가장 복을 주는 일이에요. 회사에서 한 사람이 카~ 즐겁게 일을 하면 거기 전체 사람들에게 영향을 줘요? 안 줘요? . 그것이 최고로 돕는 길이오.

 

내가 뭐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거 없어요.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다 자기 식대로 살지 남의 말 안 들어요. 여기 지금 마찬 가지오. 스님 얘기하면 끄떡끄떡 하죠. ‘, 저 사람 스님 말을 듣는구나.’ 하면 오해에요. ‘~ 내 생각하고 같네.’ 이 얘기에요. 아시겠어요? ‘내 생각하고 같네.’ 이 얘기지. 스님 얘기를 듣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도리도리) 이래요. 자기 마음에 들면 (끄덕끄덕) 이러고. 스님이 나가면 아이고, 스님.” 반갑게 여기는 사람은 자기하고 생각이 같다.’ 이래서 좋아하는 거요. 아시겠어요?

 

아무리 그래 반갑게 하더라도 자기 싫어하는 말 내가 한마디만 하면 획~ 틀어져 가버려요. 그래서 좋아하는 거 믿을게 못돼요. 아시겠습니까? 그 사람들이 막 나를 좋아한다. 좋아하면 원수 될 확률이 높습니다. ? 안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일이 없고, 미움이라는 건 좋음의 반작용으로서 발생하거든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법륜스님 좋다.” 이렇게 너무 열광하면 그 사람 중에 나중에 원수 될 확률이 높습니다. ? 어떤 일에 실망하거든요. 마음의 작용이 그래요.

 

그래서 좋다고 너무 흥분해도 안 되고, 싫다고 너무 가라앉아도 안 되고, 인생이라는 건 오래 살아보면 다 고만고만한 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막 스님 좋단다고 내가 진짜 좋은 사람인줄 착각하면 안 돼요. 그건 여러분들의 몫이지 내 몫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아무리 법륜스님이 훌륭하다고 해도 난 나를 알아. 내가 별 볼 일 없는 인간이란 걸 알아. 사람들이 아무리 나한테 욕을 해도 나는 쓸만한 몫이 또 있는 인간인 걸 내가 알아. 그래서 남의 칭찬과 비난에 별로 구애를 덜 받아야 돼.

 

그거 받으면 이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거요. 세상이 알아주면 막 자기가 잘난척하다가 세상이 안 알아주면 또 커져서 죽는시늉하고. 그래서 연예인들이 다 롤러스케이트 타서 다 자살하고 이러는 거요. 그건 사람들이 몫이에요. 동생은 동생의 인생의 몫이 있는 거요. 내가 이렇게 얘기할 뿐이지 자네가 내 얘기 듣는다.’ 스님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지가 돌아가 보고 제 맘에 들면 할 거고. 안 들며 안 할 거고. 그래요.

 

그래서 각자 우리가 이렇게 환경을 이렇게 얘기는 해줄 수는 있지마는 하고 안 하고는 누구 몫이다? 개인 몫이에요. 그러니까 동생에게 내가 영향을 끼칠 게 별로 없어요. 그냥 놔놓고 내가 즐겁게 살면 그게 동생에게 최고로 도와주는 게 되요. 남동생이에요? 여동생이에요? 물으면 누가 이거 어떻게 해야 돼?” 그러면, “아이고 똑똑한 네가 알지 내가 어떻게 아나?” 이렇게 슬쩍 빠지는 게 좋아요. 알았어요? 두 번 세 번 물으면 어때요? 그냥 아이고 잘은 모르지마는 내 생각에 이런 거 같애.” 이렇게. 내 생각에는.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그러면 안 돼요.

 

부모도 형제도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스님도 여러분들이 어떤 질문을 해서 이혼을 하라든지 하지 마라든지 뭔가 결론 내주기를 나한테 강요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그때 스님이 미꾸라지 새끼처럼 빠져나가는 거 보셔야 되요. 절대로 단답형으로 말 안 합니다. 아시겠어요? ? 내가 그 사람 인생을 책임질 이유가 없기 때문에. 네 알아서 해라. 이래요. 네 알아서 해라. 여기 쥐약 들었다. 난 이렇게 말할 뿐이지 먹고 안 먹고는 누가 알아서 해라? 네가 알아서 해라.

 

내가 여기 쥐약 들었다. 그러면 먹지 말아야 되겠네요? 그러면 내가 대답을 안 해요. “거기 쥐약들었을뿐이다.” 그래요. 먹고 안 먹고는 네가 결정해라. 나는 거기 쥐약들었는 것만 너한테 알려줄 뿐이다. 수행을 하면서 자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기 발로 걸어가는 훈련을 받아야 돼요. 그게 스승이 제자에게 해 줄 수 있는 거요. 자꾸 이렇게 해주면 의지심이 생겨서 뭐든지 스님한테 물어야 돼.

 

이제 결혼할까? 묻는 게 아니라. 애 낳을 거 묻고. 어이 키울까 묻고. 이래가지고 스님 없으면. 그래서 여러분들 스님 죽을까 겁나는 거요. ? 물을 때가 없을까 싶어서. 하하하. 그러니까 묻는 거는 한두 번만 딱 물어서 정신을 딱 차려서 자기가 살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