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34회 작심삼일 / 지장보살님을 부르나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나 똑같습니까

Buddhastudy 2013. 2. 4. 22:11

출처: BTN

  

그런 방법은 없어요. 모든 인간이 작심삼일이오. 작심삼일. 처음 마음먹고 며칠까지밖에 못 간다? 3일밖에 못 간다. 그래도 또 마음먹고 또 3일 가고 우리 사는 게 그래요. 그런데 마음 딱 먹으면 죽을 때까지 간다. 그런 건 안 돼요.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건. 아니 딜레마가 아니야. 그런 욕심을 내지 마라 이 얘기요. 그건 아예 안 되는 거요. 뭘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그 얘기를 구체적으로 해봐요. 그러면 내가 될 건지 안 될 건지 알지.

 

마음에 안 들죠. ~. 그래서 그건 어떠냐 하면 자기가 잘못 생각하는 거요. 인간이란 게 원래 다 이기주의인 거요. 그런데 자기는 인간이 이기주의적인 거를 인간인데 자기도 이기주의이면서 마치 이타주의인 것처럼 자기가 착각하고 있으니까 기분 나쁜 거요. 내가 한번 얘기해볼게요. 부부 사이가 아주 좋았어. 남편이 너무너무 아내한테 잘해줬어요.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딱 죽으면 부인이 슬프겠어요? 안 슬프겠어요? 슬프겠죠. 그래서 내가 부인한테 문상을 갔어요. 그러면 부인이 나를 잡고 이렇게 말해요.

 

아이고 스님 이제 남편 죽고 나는 이제 혼자 어떻게 살아요?” 이렇게 말해요. 웃기잖아. 이 여자. ? 남편 죽은 거는 걱정 안 하고 지 살 걱정 하고 있어. “아이고 남편 죽고 이제 나 혼자 어떻게 살아요?” 이래. 죽은 건 아랑곳도 없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내가 이제 돈 벌고 내가 어떻게 살고 혼자 어떻게 살고. 자기 걱정만 하지, 죽은 남자는 죽든지 말든지 아무 신경을 안 써요. 이게 인간인데 부부지간에도 하물며 이런데. 어떻게 사람이 남을 걱정한다. 없어요. 그런 거. 그러니까 자기가 애초에 안 될 거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거요.

 

그러니까 사람을 떡 만났을 때 약간 이기적이면 아 인간이 이기적이다. 나도 그렇다.’ 약간 지 고집하면 그래. 사람은 다 자기 고집하는 인간이야.’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은 그 사람하고 나하고 관계가 안 변하지. 내 말 알겠어요? ‘안 변하지.’ 한다고 안 변하는 게 아니고, 상대를 이해해버리면 관계가 안 변하고, 자기가 잘못 알고 있으면 아무리 결심을 해도. 그러니까 이기적인 인간을 이기적인 인간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얄미워서 어떻게 살겠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생각을 잘못했다.

 

그러니까 그 인간만 그런 게 아니라 나도. 그러니까 그 인간이 이기적이면 내가 이타적이면 이기적인 인간에게 내가 이익을 좀 주면 되잖아. 그런데 그게 얄밉다는 건 뭐요? 나도 이기적이란 얘기 아니오. 그러니까 똑같다. 그 나물에 그 밥이잖아. 그런데 뭐 자긴 대단하다고 그래? 그 마음을 변치 말아야지 한다.’고 안 변하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위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라. 아 그 사람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다.] 아시겠어요? 오 그래.

 

예를 들어 점심을 내가 두 끼 샀는데 자기는 한 끼도 안 사고 그냥 갔다 하면 저 자식 저거.” 이러지 말고. “저 사람입장에선 저럴 수도 있겠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내 마음이 안 변하게 된다. 이거야. 결심한다고 안 변하는 게 아니고 이해를 하면 안 변한다. 됐어요?

우울증은 원래 계절이 변할 때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계절 환절기에 우울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럼 내가 그러 알면, 내가 우울증이 있다는 걸 알면, 그러니까 병원에 가서 약을 딱 지어서 가지고 다니다가 환절기가 딱 돼서 약간 기분이 이상하면 딱 먹으면 되는 거요. 자기가 대응을 하면 되는 거요. .

 

그런데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남을 탓하거든요. 그러니까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이 크게 겁나는 게 아니야. 자기가 우울증이 있다는 걸 자기가 알고 자기가 대응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벌써 기분이 확 나빠질 때 상대를 탓하지 말고 ~ 내가 우울증상이 있을지도 모른다.’ 해서 약을 딱 먹어보고 자기가 알면 돼요. 약을 먹었는데도 상대가 미워진다면은 좀 문제지만은 약을 딱 먹고 마음이 딱 가라앉으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게 주로 9월 달에 덥다가 여름으로 바뀔 때 지금 3월에 4월로 바뀔 때 요 때 조금 심해집니다. 기본증상이에요. 그러니까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서 신경안정제를 조금 가지고 있다가 약간 요럴 때, 자기가 딱 보면 또 이렇게 시비조가 나온다든지, 약간 기분이 가라앉는다든지, 이러거든요. 그럴 때 자기가 딱 먹으면 돼요. 큰 문제 안 돼요. . 다음.

 

 

 

 

 

Q2.

. 왜 내가 관세음보살 부르다 지장보살 불러도 되느냐? 관세음보살 부르다가 지장보살 불러도 되는 것 뿐만 아니고, 부처님 부르다 하느님 불러도 되고, 하느님 부르다 부처님 불러도 돼요. 왜그러냐하면요. 우리가 옛날 말에 이런 말이 있죠. 지성이면 감천이다. 이런 말이 있죠. 지극한 정성이면 뭐다? 하늘이 감동한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모든 영험은 지극한 정성에서 오는 거지. 그 이름이 관세음보살이냐? 지장보살이냐? 하느님이냐? 부처님이냐? 산신령이냐? 이런 이름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옛날 얘기에 이런 말이 있어요. 어떤 할머니가 머리가 아주 나빠서 기억을 잘못해요. 절에 와서 법문을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기억을 못 해요. 그래서 스님께 자기는 나름대로 소원이 하나 있는데 스님께 말했어요. “스님. 저는 기억력도 없고 머리도 나쁘고. 스님 뭐라 말해도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겠고, 그런데 나는 간절한 소원이 있는데 이 소원을 어이하면 성취할 수 있어요? 나같이 머리 나쁜 사람은?” 그러니까 스님이 아이고, 괜찮아요. 할머니. 그래도 돼요.” 그래요.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1초도 쉬지 말고 관세음보살을 부르라고 그랬어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누가 뭐라고 그래도 신경 쓰지 말고 관세음보살 부르고. 밥 먹을 때도 속으로 부르고. 일할 때도 속으로 부르고. 일체 끊어지면 안 된다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계속 부르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이 노보살님이 아이고 쉽네.” 굉장히 어려운 줄 알았더니 뭐만 하면 되니까? 관세음보살만 하며 되니까.

 

그래가지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집에서 계속했어요. 그러니까네 손자가 할매 어떡해해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부르고, 아들이 엄마 어떡해해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부르고. 아이고 그러니까 식구들이 할머니가 절에 갔다 오더니 미쳤다. 완전히 저 미쳐가지고 말도 안 듣고 관세음보살만 부른다. 이렇게 해서 집안 식구들은 좀 싫어했어요. 그래서 4일이 지났는데 손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다가 문지방에 발이 걸려서 타닥하고 넘어졌어요.

 

그러니까 할매가 아이고 해가지고 급해가지고 손자 우는 걸 달래다가 잊어버렸어. 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자가가 뭐라고 했는지를 기억이 안 나는 거요. 그래서 손자들한테 물었어. “아이고 할매가 뭐라고 그러더냐?” 그러니까 애들이 귀찮다고 잘 됐다 싶어서 안 가르쳐줬어. 아무리 물어도 모른다고 애들이 모른다고 애들이 안 가르쳐주는 거요. 그러니까 할매가 큰일 났어. 소원성취 못 한다고. 그래 사정사정을 했더니 큰손자가 담뱃집 샌님이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할매가 아이고 고맙다 하고 그다음부터 뭐라고 그랬다? 담뱃집 샌님, 담뱃집 샌님, 담뱃집 샌님. 그래서 소원성취했다. 이런 얘기 해요. 그게 무슨 얘기에요? 관세음보살을 부르든 담뱃집 샌님을 부르던 중요한 게 아니다. 간절한 정성이 기적을 일으키는 거지. 이름이 뭔지 중요 안하고. 그러니까 물론 관세음보살은 이렇고, 지장보살은 이렇고. 절을 벌리는 사람들은 따로 얘기해요. 그런 얘기 듣지 말고. 그냥 정성을 다해서 부르면 돼요.

 

얼마 전에 어떤 보살님이 스님 걱정이에요.” “왜요?” “아이고 제가 기도를 하는데 기도가 성취가 안 될 거 같아요. 소원이.” “무슨 기도 하시는데요?” “우리 손녀딸 입시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는데?” “제가 우리 손녀딸 입시기도 해달라고 관세음보살을 부르는데요.” 그래. “그래서요?” “그런데 우리 손녀딸이 교회 다니거든요.” 그래. 자기는 관세음보살 열심히 부르는데 손녀딸 어디 다닌다고? 교회 다니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도가 성취가 안 될 거 같아.

그래서 나한테 걱정스럽게 물어서 제가 그랬어요. “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그러니까.

 

왜요?” 그러니까 뭐 관세음보살님이 할매같을까 봐?”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어요? 관세음보살인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이 고등학교 3학년짜리 절에 안 다니고 절에 다닌다고 니는 빼라. 이렇게 할까? 안 할까? 안 하겠지. 그럼 관세음보살이 아니지. 그러니까 이렇게 신앙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관세음보살 부르나 지장보살 부르나 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진실한 내 마음이 중요하다. 관세음보살을 불러도 욕심내서 부르면 소원 성취가 안 되고 지장보살을 불러도 선한 마음으로 부르면 이루어진다. 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