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272회 간신히 들어간 직장, 조직생활 너무 힘들어요

Buddhastudy 2013. 2. 4. 04:57

출처 YouTube

  

. 본인이 지금 심각해가지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얘기하는데 이 중에 다른 사람, 취직 못한 사람들은 그것도 고민이라고. 아이고.’ 저런 걸 두고 뭐라고 그런지 알아요? 호강에 받쳐서 요강 깬다고 그래. 그래서 사람에 따라 다 달라요. 어떤 부인이 저한테 와서 아이가 공부 못한다고 불평을 하면서 호소를 해요. 그래서 몇 등합니까? 그랬더니 5등 한데요. 반에서. 반에서 5등 해서는 서울대도 못 가고 연고대도 못 간다는 거요.

 

그러면서 한참 불평하고 나갔는데. 그다음에 다음 차례 분이 오셔가지고 또 자녀에 대해서 호소를 해요. 그래서 몇 등합니까?” 그랬더니 10등 한데요. 그래서 아까 오신 분도 자녀 때문에 고민이 많습디다.” 그러니까 그 집 애는 몇 등해요?” 그 집 애는 5등 한다니까. “5등 하면 됐지 그게 무슨 걱정이고?” 그러는 거요. 10등은 하면 연고대는 고사하고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에 가기도 어렵다. 이런 얘기요. 그다음에 오신 분들은 뭐라고 그래요? “아이고 10등만 하면 무슨 걱정이 있겠노? 중간만 해도 좋겠다.” 그래요.

 

그다음에 오신 분은 어때요? “아이고, 우리 아들은 꼴찌 한다.”는 거요. “중간이 뭐고? 꼴찌만 안 하면 되겠다.” 그다음에 오신 분은 뭐라고 그래요? “그래도 그 집 애는 학교 다니지 않느냐?” 그래요. “우리 애는 학교 안 가겠다.”고 해서 골치 아프다는 거요. 그런데 그다음에 오신 분은 뭐라고 그래요? 아이고 학교 안 가는 게 그게 무슨 걱정이냐는 거요? 사고만 안 치면 좋겠다는 거요. 그다음에 오신 분 또 할 말이 있어요. 사고를 치고 감옥에 가도 살았지 않느냐는 거요. 우리 아들은 죽었다는 거요. 사람마다 다 걱정이 있어요. 그런데 이 걱정이 끝이 안 납니다.

 

각자 자기는 자기가 원하는 것만 이루어지면 무슨 걱정이 있겠노?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거기에 이르르면 또 새로운 욕구 욕망 바람이 생기고, 그게 또 이루어지지 않으면 또 괴로움이 생기고. 그래서 인생의 고뇌가 끝이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바라는 욕구를 채워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럴 때 이게 끝이 없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려면 적정선에서 만족할 줄 아는 거다. 이런 얘기요. [적정선에서 만족할 줄 아는 거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과 견주어 볼 , 예를 든다면 아이가 10등을 하면 그래. ‘꼴찌 하는 애도 있는데 10등 하면 잘하지.’ 이렇게 생각한다든지. ‘아이고 10등도 못하는 애도 있는데 5등 하면 그만하면 됐지.’ 이런 거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그래요. 이렇게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면 마음이 첫째 가볍고 편안하고. 그다음에 우리 몸과 마음속에서 이런 생기가 있는 그런 에너지가 솟아나게 돼요. 그래서 화장을 굳이 안 해도 얼굴이 화사하고 성형수술 안 해도 울룩불룩하게 생겼는데 호감이 가고 예뻐 보이고 이렇게 되거든요. 그런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질문하신 분 얘기 들어보면, 매사에 부정적으로 사물을 보고 있다. 자기 까르마가. 그러니까 이거는 요즘 생긴 게 아니고 유치원부터 생긴 문제라 그러잖아. 그러면 이제 지금은 회사직장문젠데. 이제 결혼하면 또 어떻게 될까? 회사 그만둬버리고 결혼하게 되면 날아갈 거 같겠죠? 회사 신경 안 써도 되고. 인간관계 복잡하게 안 맺어도 되고 남자 하나만, 남편 하나만 관계를 맺으면 되니까. 그런데 요것도 또 몇 년 가면 아이고 이 남자하고 평생을 어떻게 사나?” 버티기 하는 거요.

 

직장을 한번 그만둬 봐요. 지금 직장에 그게 쏠려 있기 때문에 지금 남편한테로 그게 안가지. 직장을 그만 두면 그 업식이 이제 남편한테 나타나는 거고. 그러면 이게 이혼을 했다. 그러니까 남편하고 갈등이 있을 때는 애는 문제가 안 돼요. 그런데 이혼을 하면 그다음 애기한테 그게 또 나타나게 된다. 그러니까 이것은 어디를 가도 나타납니다. 그건 왜냐하면 나한테 있기 때문에 그게 바깥에 있는 게 아니고. 나한테 있기 때문에 그림자처럼 늘 따라다니게 된다. 그러니까 이거를 먼저 한번 극복해 봐야 되요.

 

그런데 용케 그만두지 않고 버티기는 잘하네. 그죠? 그러는 거 보니까 끝까지 이것도 버티고 저것도 버티고 버티기는 버티겠어요. 대학도 끝까지 버티고, 직장도 버티고, 결혼생활도 버티고, 그런데 버티기는 버티는데 행복하지는 못하죠. 이렇게 살면. 오래 살면 뭐하겠어요? 잠깐을 살아도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다가 죽어야지. 그러니까 긍정적. 내가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식. 습관이 있다. 그러니까 이걸 인도말로 까르마라 그래요.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매사에 늘 그렇게 된다. 이 말이오.

 

그래서 앞으로는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연습을 자꾸 해야 돼요. 오늘 이렇게 강의 듣고 그래, 긍정적으로 봐야지.” 해도 긍정적으로 안 봐집니다. ? 자동으로 딱 돌아가 버려요.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버리게 된다. 이런 얘기요. 그래서 우선 이 회사 일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보는 연습을 해봅니다. 만약에 대학생이라면 대학생활을 긍정적으로 해보는 연습을 하듯이. 회사 다닐까? 말까는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 회사를 내 이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이 습관을 고치는 하나의 연습장으로 생각한다. 이런 얘기요. 불교적으로 말하면 뭐다? 수행도량이다. 이 얘기에요. 으음.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남 흉보면서 욕할 때 욕 안 하기. 나도 안 해지느냐? 남은 하든지 말든지 나는 안 해지느냐? 이거 연습해보는 거요. 따라서 하면 뭐다? , 내가 내 습관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패턴대로 가는 거요. 그걸 안 해보기를 자꾸 연습하는 거요. 그럼 안 해보기라는 안 하기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현실은 안 해집니까? 해집니까? 해져요.

 

그러니까 안 하기로 결정을 할 때 하는 자기를 자꾸 보게 된다. 그러니까 그러면 안 되는 자기를 보고 다시 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안 되는 인간이야. 이거 봐라. 나는 늘 안 되지 않느냐?’ 또 이렇게 가는 거요. ? 뭐든지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것도 어떠냐? “오 요번에 안됐다. 아 요번에 또 내가 나도 모르게 끌려갔네. 아이고 요번에 또 부정적으로 보는데 동조했네.” 연습으로 생각하셔야 돼. 그래서 동료들이 흉볼 때 흉 안 보기. 이걸 계속 연습을 해본다.

 

그다음에 아까 회사에서 비인간적으로 뭘 한다 이래잖습니까? 그죠? 그런데 그럴 때는 비인간적이다.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실제로 비인간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회사를 고치려면 자기를 먼저 고친 뒤에 고쳐야 돼요. 그런데 내가 지금 얘기 들어 보니 본인은 세상을 고치고 회사를 고칠만한 역량이 안 되는 사람이요. 우선 자기 인생부터 똑바로 살아야 될 사람이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늘 기꺼이 알겠습니다. .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받아 안기. 뭐든지 야근을 시켜도 .” 뭐 야근 문제에요. 그죠? 그다음에 일찍 나오라 그래도 . 알겠습니다.” 프로젝트 줘도 . 해보죠.” 안되면 죄송합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늘 임해보기. 으음. 그래 인간관계도 회피하지 말고 어떤 사람이든 만날 때 그냥 만나서 대화해보기. 이런 식으로 이거는 목적을 회사를 위해서도 아니고, 그 사람을 욕하는 사람이 나쁘다는 뜻도 아니고, 내가 내습관, 이 부정적으로 사물을 보는 습관을 고치는 연습. 이거를 위한 수단으로 아침부터 출근해서 저녁까지 이거 연습만 하는 거요.

 

그런데 참 얼마나 좋아요. 내 수행 연습하는데 회사가 월급까지 주잖아요. 그죠? 회사 그만두고 수행하면 돈 내고 해야 되는데, 이거는 월급 받아가면서 할 수가 있으니까. 그래서 회사 가는 거, 그다음에 회사 일이 중심이 아니고 최고의 중심을 뭐로 둔다? 부정적으로 보는 습관, 고치기가 삶의 최고 중심이에요. 남편이 어떤 말을 해도 네 알았어요.” 애기 있어요? 없어요? “네 알았어요.” 이렇게 얘기하고. 우리가 대답은 했지만 살아보면 다 할 수 있어요? 없어요? 못할 때도 있죠?

 

그러니까 입으로 거짓말하라는 게 아니라. 그때는 하겠다고 마음은 내도 현실은 다 못할 수가 있어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한다? “죄송합니다.” 변명하지 말고 죄송합니다.” 항상 누가 뭐 물으면 .” 이러고. 이거 좀 어떻게 해봐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아주 가볍게 대답하고 못하면 어떡해? “죄송합니다.” 그런 연습을 자꾸 해봐요. 으음. 그것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보는 눈이 이루어져서 다른 사람도 긍정적으로 보고 회사도 긍정적으로 보고 난 별 이상 없다.

 

그러면 이제 편안하게 살면 되고, 나는 별문제가 없지마는 그래도 저런 것들은 좀 고쳐지면 나는 괜찮은데 동료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동료들을 생각해서 저런 것들은 좀 고쳐지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 운동이에요. 운동. 세상을 바꾸는 일이에요. 내가 불편해서 하는 거는 불평불만을 하는 거고. 나는 괜찮지마는 그러나 저런 문제들로 해서 세상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저건 좀 고치는 게 좋겠다.

 

그럴 때는 아무한테도 불평만 하지 과장한테 가서 말도 못하잖아. 그죠? 그런데 나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이거 고치면 어떻겠어요? 업무가 좀 많은데요?” 이런 식으로 해보는 거요. 그럼 뭐라고 하면 . 알겠습니다.” 이러고. 이튿날 또 서류 가지고 이건 좀 어떻겠어요?” 이런 식으로 하면 자기가 성질 내서 화를 내지, 나는 성질 낼 일이 없단 말이오. 이럼 누가 이길까? 내가 이기지. 내가 성질이 나면 두세 번 하다 에이그냥 사표 던져버리든지. 안 그러면 에이 해봐야 되도 않는 거 그만하지.” 이렇게 포기하거나 팅겨나가게 되요.

 

내가 아무렇지도 않으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계속할 수가 있어. 그러면 그런 개선하는데도 큰 힘이 된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분노 없이 혁명하는 길이 된다. 분노로 혁명하게 되면 세상을 파괴하게 되거든요. 분노 없이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가 있다. 사실은 좀 어려워요. 실제로 해보면. 그래서 먼저 자기 연습을 먼저 해본다. 그래서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불교 신자라면 부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살아있고, 오늘도 나가서 다닐 직장도 있고, 월급도 있고, 남편도 있고

 

여러 가지가 다른 사람에 비해서 조건이 잘 갖추어졌어요? 안 갖추어졌어요? 잘 갖추어졌죠? 본인만 불평 안 하면. 잘 갖추어졌으니까 감사하는 마음을 자꾸 낸다. 그런데 본인은 이렇게 항상 부정적으로 습관에 휘둘려서 본인 인생이 지금 피곤한 거요. 그렇게 한번 해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