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인드·드러내야산다

[뉴마인드] 포유류와 조류만 이것을 진화시켰다 [센티언스] 니컬러스 험프리

Buddhastudy 2023. 11. 28. 18:44

 

*동물의 자위

동물들은 감각을 스스로 느끼기 위해 자위를 함.

감각을 느끼기 위해 감각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동물은 단순한 행위가 아님.

감각을 느끼는 지각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각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뇌가 감각에 단순히 반응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내가 느낀다는 자아의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의미함.

온혈동물은 환경을 따라 이동할 수 있음.

 

*지각 동물의 지각 능력

하위 지각 동물들은 감각 자극에 대한 운동 반응만 있고 정신적인 표상,

즉 마음은 만들어 내지 못함.

진정한 지각을 가진 지각 동물은

자신의 감각 기관에서 일어난 일을 현상적 깊이를 가지고 고유하게 표상함.

지각 능력은 존재의 한 방식이며

개인적 수준에서 드러나는 능력이기 때문에

다른 동물이 무언가를 느끼고 마음을 만든다는 것은

우리가 직접 알 수 없기 때문에 추론할 수밖에 없음.

 

*어린 뇌의 탐색

어린 뇌는 모든 자극에 대해 탐색을 시도함.

이 과정은 내면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현상적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정임.

감각을 즐기면서

그 감각을 느끼는 주체인 자아가 만들어지고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임.

 

*지각 동물의 특징

동물에게서 감각을 즐기는 행동이 관찰된다면 지각 동물이라고 주장함.

포유류와 조류 이외의 동물은 거의 놀이를 즐기지 않는다는 것도 발견함.

지각 동물은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현상적 경험을 요구함.

지각 능력을 통해 나를 확인하는 것임//

 

 

 

동물들은 특별한 종류의 감각을 추구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조작하여

원하는 자극을 내부적으로 만들어 내는

바로 자위입니다.

 

자위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널리 행해지는 행위입니다.

빈도면에서 인간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보노 원숭이는 인간의 뒤를 바짝 쫓으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창의적인 형태의 자위는 수컷 큰돌고래가 보여줍니다.

자신의 음경을 사용해서

모래에서 뱀장어를 건져 올리고

음경의 등 부분에 꿈틀거리는 뱀장어를 올려두는 방법으로 일을 처리합니다.

 

원숭이나 침팬지도 기발합니다.

두꺼비를 섹스토이로 이용합니다.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자위를 하는 이유는

당연히 감각을 스스로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감각을 느끼기 위해 감각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동물이 하는 단순한 행위가 아닙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감각을 느끼는 지각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각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뇌가 감각에 단순히 반응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 감각을 내가 느낀다는

자아의식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지각 능력이

피가 따뜻한 온혈동물, 즉 포유류와 조류에서만 한정되어

나타난다는 주장을 하는

심리학자이자 뇌과학자가 있습니다.

 

의식의 진화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니컬라스 험프리는

그의 책 <센티언스>에서

왜 온혈동물만이 지각을 가질 수 있었는지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조류와 포유류는 다른 어떤 동물도 가지지 못한

생물학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피가 따뜻합니다.

일반적으로 포유류는 약 37°C, 조류는 약 40°C 정도입니다.

주변보다 체온을 높게 그리고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동일한 크기의 보아뱀보다

거의 50배 이상 자주 식사를 하고

전체적으로 30배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합니다.

 

이렇게 큰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은

진화적으로 당연히 중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체온이 높으면

여러 신진대사의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신경은 37°C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신호를 전달합니다.

즉 신체 유지 비용은 증가하지만

뇌의 비용은 감소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따뜻한 혈액은

진균과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어합니다.

곤충, 파충류, 양서류와 같은 냉혈 동물은

흔하게 진균 감염에 시달립니다.

37°C 이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진균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진짜 큰 이익은 따로 있습니다.

온혈동물이 진화한 시기에

지구 온도가 크게 변동한 사실로 미루어 보면

급격한 기후 변화를 이기고

지리적 서식지를 확장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냉혈동물은 상대적으로 좁은 지리적 범위 내에서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거나 심지어 구름 뒤로 숨기만 해도

도마뱀은 몸이 차가워지고 근육과 신경이 느리게 반응합니다.

더 추워지면 가사상태에 빠집니다.

그러나 온혈동물은 환경을 따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화석 기록에 따르면 수많은 냉혈 동물이

변동하는 기온에 대처하지 못하고 멸종했던 보입니다.

험프리는 온혈동의 몸이 점차 자립적이고 독립적이며

자기충족적인 구조로 발전함에 따라

그들의 자아 감각도 그렇게 되었을 것으로 봤습니다.

 

환경의 온도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죠.

몸과 마음 양쪽에서 점점 더 독립적인 주체가 되어

언제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된 것입니다.

 

따뜻한 피가 지각 능력을 만들 수 있게 한 유일한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포유류와 조류에겐 따뜻한 혈액과 함께

현상적 의식, 즉 마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충분히 큰 뇌가 있다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산호, 지렁이, 달팽이와 같이

원시적인 신경계를 가지거나

환경계의 중앙집권화가 되지 않은 동물들의 행동 대부분은

반사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즉 감각 자극에 대한 운동 반응만 있고

정신적인 표상, 즉 마음은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험프리는 꿀벌, 문어, 금붕어, 개구리 등을

다음 단계에 있는 [하위 지각 동물]로 분류했는데

이들은 감각 자극도 느끼고

그런 자극들의 의미를 정신적으로 표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감각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것이죠.

 

이들은 뇌를 사용해서 지능적 행동을 할 수 있고

발달된 뇌를 통해 복잡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하위 지각 동물들은

개별적 자아 감각만을 가질 뿐이지

다른 이에게 정신적 상태나 자아성을 부여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느낀다는 마음과 남도 나처럼 느끼는 마음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죠.

 

반면 진정한 지각을 가진 지각 동물은

자신의 감각기관에서 일어난 일을

현상적 깊이를 가지고 고유하게 표상합니다.

쉽게 말해 감각에 대해 느끼고

그것을 마음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 사회적 영역에서 높은 수준의 지능이 있고

개인적 자아성을 강력하게 갖고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 , 침팬지, 앵무새 등입니다.

 

동물들에게 지각이 생겼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의식을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감각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을 나라는 주체가 내부에서 알아야 하고

그것의 의미를 마음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의식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온혈 동물에게만 지각이 있다는 증거는 무엇일까요?

 

사실 동물들에게 지각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지각 능력은 존재의 한 방식이며

개인적 수준에서 드러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동물이 무언가를 느끼고 마음을 만든다는 것은

우리가 직접 알 수 없기 때문에

추론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동물이 고통을 느낀다는 것, 고통을 의식한다는 것은

우리는 직접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직접 느낄 수는 없지만

다른 인간도 지각 능력이 있고

마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지각을 가진 동물만 보일 수 있는 행동을 찾고

지각을 가진 동물이 보여야만 하는 행동을 찾는다면

지각을 가졌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험프리는 동물이 놀이를 즐긴다면 지각을 가졌다는 증거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아기에게는 처음 경험하는 감각들이 완전히 새로울 것입니다.

그 감각을 느낄 때

그게 무슨 일인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그것을 느끼는 것이 나라는 깨달음을 얻는 데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이렇게 지각을 가진 동물의 새끼는

감각영역을 탐색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 뇌는 모든 자극에 대해 탐색을 시도합니다.

이 과정은 옆에서 볼 때는 그저 탐험 놀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아기들이 이것저것 다 만져보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면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가 되어가는 것

즉 현상적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정입니다.

 

감각을 즐기면서

그 감각을 느끼는 주체인 자아가 만들어지고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동물들이 놀이를 즐길까요?

조류와 포유류가 그렇습니다.

 

새끼 갈매기와 물떼새는

작은 물건을 들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리고

다시 공중에서 낚아채고

또 떨어뜨리기를 즐깁니다.

 

병아리는 새로운 물건을 찾아내어 쪼거나 찔러봅니다.

인간의 아이도 그렇고 늑대, 염소, , 돌고래, 새끼 등

거의 모든 새끼 포유류는 놀이를 합니다.

 

그러나 다른 동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파충류, 어류, 연체동물, 곤충, 갑각류 등은 거의 놀지 않습니다.

 

험프리에 따르면

감각을 느끼기 위해 감각을 추구하는 행동도

오직 지각동물에서만 기대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면

음악도 감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 행위의 원인은 분명 현상적 의식입니다.

쉽게 말해 청각적 감각을 단순히 듣고 반응하는 것을 넘어선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자아가 있어야 합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많은 동물들이

음악을 듣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개는 레게와 소프트록을 들을 때

헤비메탈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았고

심박수가 안정되었고 편히 눕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소는 베토벤의 느린 클래식 음악을 듣고

더 많은 우유를 생산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고양이가 고양이의 청력 범위 내에 있고

고양이 관련 소리를 포함한 특별한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에

더 많이 다가갔습니다.

 

험프리는 물론 감각을 즐기는 듯한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비지각동물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도 모두가 음악을 즐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물에게서 감각을 즐기는 행동이 관찰된다면

분명 지각 동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는 포유류와 조류 이외의 동물은

거의 놀이를 즐기지 않는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지각동물은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현상적 경험을 요구합니다.

지각능력을 통해 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동물이 자신의 감각을

단순히 감각만을 위해 추구한다면

이는 그들이 지각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는 또 현상적 의식은 지각 동물에게만 있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자신만의 마음을 가지고

다른 이들을 단순한 물리적 대상이 아닌

의식이 있는 주체, 존재로 볼 수 있는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상대방의 필요와 능력에 관해 생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 관한 상대의 생각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이 결코 비지각동물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지각이 없는 동물도 자신의 인식, 믿음, 욕구 등

정신적 상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즉 인지적 의식과 지적 능력도 있다며

그 삶은 꽤 풍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니콜라스 험프리는 지각은 숭고한 발명품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지각을 통해 현상적 의식 자아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엄청난 시간 속의 진화 과정에서 이룬

가장 큰 영광이자 성취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