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38회 나이차이, 이직문제

Buddhastudy 2013. 2. 14. 22:15

출처: BTN

  

나이 차이가 많아도 괜찮아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나이가 뭐 자기야 70된 노인하고 살든지 말든지 자기 인생이지 내가 거기 간섭할 게 뭐가 있어요? 다만 남자가 젊은 여자하고 살면 고 때는 좋은데 늙으면 어때요? 고생이다. ? 젊은 여자하고 같이 살면 자기가 어느 정도 체력이 될 때는 되는데 늙으면, 예를 들어서 나이가 50이고 여자가 30이다. 하면 괜찮은데, 남자가 나이가 70이고 여자가 50이다 하면 이때는 남자가 여러 가지로 열등의식을 느낄 거 아니겠어요? 그죠?

 

그러면 자꾸 여자한테 딴 신경 쓸까? 안 쓸까? 질투심도 느끼고 자꾸 신경 쓰겠죠. 그죠? 그러면 자기 인생이 불행해진다. 이 얘기지. 그러니까 그렇게 차이가 날 때는 나이가 늙고 여자가 젊거나 반대가 되거나 하면 아~ 여자는 그 나이 때 내가 늙었으니까 딴 남자 좀 만나도 된다. 이렇게 툭 터놓고 살면 늙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힘이 안 되는데 그거를 어떻게 움켜쥐려면 고생이다. 이 얘기지. 반대로 여자도 20살 밑의 남자하고 결혼했다. 그러면 뭐 지금은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 문제가 생기죠. 그러고 어디 가도 사람들이 묻죠. 엄마냐고. 자꾸 묻고 이러면. 자꾸 여러 가지로 대답하기 곤궁하지 않습니까? 그죠? 이런 과보가 따른다. 이 얘기지. 스님이. 그러니까 윤리 일반적인 관습에 맞게 살면 그런 부작용이 제일 적다. 이런 얘기고. 그다음에 그런 어떤 일반적인 관습을 넘어서려면 그런 부작용을 뭐해라? 각오해라. 이 얘기지. 스님 얘기는. 하지 마란 얘기가 아니고.

 

그다음에 여자들이 아버지 같은 남자를 좋아한다. 보호본능이 있으면 아버지 같은 남자를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건 보호받는 건 좋은데 나중에 자유가 좀 있을까? 없을까? 없겠죠. 뭐든지 다 잔소리하고 이러죠. 감옥살이하는 거지. 남자가 탁~ 야성적이고 패기 있다. 이렇게 학교 다닐 때 보니까 쫙~ 리더십도 있고 좋더라. 이런 남자하고 결혼하면 집에서도 독재하거든요. 그러면 숨도, 살기가 힘들지 뭐.

 

남자가 사근사근하고 친구끼리 대화도 잘하고 아~ 여자 친구처럼 그렇게 친절하고 좋더라. 이런 남자하고 같이 살면 줏대가 없어서 문제죠. 늘 이렇게 작용과 부작용이 있는 거요. 그러니까 그걸 각오해야 되는데. 우리는 늘 때로는 아버지 같아라.’ 하면 아버지 같고, ‘야성적이라.’ 하면 야성적이고, ‘하인 같아라.’ 하면 하인 같고. 이런 식으로 너무 많은 거를 요구한다는 거요. 그런데 사람이 그렇게 안 된다는 거요. 여자도 반대로 그렇고.

 

그런대서 어떤 그런 솜이면 부드럽지마는 날카롭지가 못하고 칼이면 날카롭지마는 부드럽지가 못하고 이런 것이 있는데 우리는 늘 하나를 구해놓고는 너는 솜 같았다가 칼 같았다가 이렇게 만병, 뭐라고 할까? 도깨비 방망이가 되기를 요구하는데 인생은 그렇지가 않다 이 얘기요. 이런 질문 하는 걸 보니 어린 남자를 좋아해요? 나이 든 남자를 좋아해요? 위에 남자를 좋아해요? 위에 남자하고 좋아하면 데이트할 때 참 좋아요.

 

왜냐하면, 남자가 나이가 드니까 좀 생활력이 있을까? 없을까? 생활력이 있겠죠. 또래 만나면 뭐 애들 버릇도 없고 돈도 없고 그런데 나이 좀 든 남자 만나면 척~ 여자한테 신사적으로 대해주고 어디 밥 먹으러 가도 이런데 우동 집에 안 데려가고 어디 데려간다? 호텔 집에 데려가고. ~ 하니까 좋지. 그런데 그런 거 좋으면 나중에 그만큼 장애가 있다. 이 얘기요. 그걸 미리 알아야 되는데 물고기가 낚싯밥을 무는 건 좋은데 가시가 걸린다. 이 얘기지.

 

그거의 단점을 장점을 같이 알고 해라. 안 그러면 나중에 후회한다. 미리 알면 괜찮다. 미리 알고 각오를 해라. 몇 살쯤 많아요? 10살쯤 많아요? 20살쯤 많아요? 지금은 없는데 앞으로. 으음. 그렇게 알고 하라 이 얘기요. 또 물어보세요. 됐어요?

 

뭐 이해심 보는 눈, 그런 거 따질 필요 없고 남의 인생에 간섭을 안 하면 되요. 남의 인생에 간섭을 안 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성질 내면 ~ 저 사람 성질이 그렇구나.’ 늦게 오면 저 사람 가끔 늦게 오는 거구나.’ 빨리 오면 빨리 오는 거구나.’ 돈 있으면 있는 거구나.’ ‘~구나’ ‘~구나만 할 줄 알면 아무하고 살아도 상관없어요. 그게 이해심이 있다면 이해심이 있는 거고, 그게 넓게 본다면 넓게 보는 거고, 그러니까네 상대를 내 생각으로 움켜쥐려고만 안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살아도 별문제 없어요. 사실은.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은 다 고만고만하게 다 괜찮아요. 또 문제 보면 다 고만고만하고 문제가 있어요. 문제가 있다고 보고 문제 삼을 거냐? 괜찮다고 보고 괜찮을 거냐? 어느 쪽이냐? 자기 판단이죠. 다 괜찮다. 이래 보면 다 괜찮아요. 다 괜찮으니까 이렇게 살지. 안 그러면 어떻게 살겠어요? 그죠? 내가 사귀다가 필요 없다고 버린 남자도 딴 여자 주워서 살아요? 안 살아요? 살아요. 그래서 다 사람은 괜찮아요. 내가 어떻게 보느냐? 이 문제지.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조금 뭐 상대를 인정하고 보면, 사는 데 지장이 없어요. 같이 살 때는 같이 살다 죽으면 또 울고불고 그러지 말고 죽었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또 딴 남자는 어떤가 싶어 재혼한 번 해보고 이렇게 살면 되거든요. 그럼 아무 문제가 없지 뭐. 살아도 괜찮고 죽어도 괜찮고. 그런데. ‘내가 살아라.’ 하면 살아야 되고 죽어라.’ 하면 죽어야 되고, 내 명령대로 하라니 이게 문제지. 그래서 나만 문제가 돼 있으면 인생살이에 준비가 돼 있으면, 남을 탓하지만 않으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 마치 날씨하고 똑같아요.

 

내가 오늘 소풍 가는데 날씨 맑아라.’ 하는데 안 맑으면 날씨 갖고 탓하고 그러잖아요. 오늘 모내기하라는데 비 와라.'하는데 비 안 온다고 날씨 탓하고 이런 거 하고 똑같아요. 그러니까 날씨는 상관 안 하고 내가 그냥 이래 보고 아침에 추우면 옷 하나 더 입고 가고, 더우면 옷 하나 벗고 가고, 비 오면 우산 쓰고 가고, 눈 오면 장화 신고 가고. 이러면 돼요. 그러면 날씨야 오려면 오고 맑으면 맑고, 니 알아서 해라. 이러고 나는 자유롭게 사는 거요. 거기 적응해서 살면 되니까. 그게 이제 내 삶은 내가 세상의 주인이 돼서 사는 태도지.

 

그런데 대부분 질문할 때 물어보세요. 아이고 죽겠어요? ? 자식 때문에요.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부모 때문에, 뭣 때문에요, 뭣 때문에요. 전부 날씨 타령하듯이. 오늘 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 눈이 왔어요. 추웠어요. 더웠어요. 만날 이런 얘기하고 똑같지 뭐. 그러니까 이제 세상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세상을 보면서 거기서 맞춰서 살면 돼요. .

 

 

 

Q2.

그런데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데 하고 싶은 거 찾는 게 ***잖아. 하고 싶은 게 있을 때도 찾을까? 말까 한데,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어떻게 찾아요? 아직 25살밖에 안 된 게 벌써 저래 정신이 없어서 어떡하나? 아니 말을 한 번 얘기해 봐요. 하고 싶은 게 뭔지를 모르는데 하고 싶은 직장을 어떻게 찾아요? ~ 제일 좋은 거는 스님이 되면 제일 좋아. 이건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어요. 은퇴도 없어. 그러고 이건 늙을수록 좋아요. 늙은 호박처럼 늙을수록 맛나고 한번 권유해보고 싶은데 어때요?

 

젊을 때 요거 좀 힘들어요. 내가 늙어보니까 늙으면 중보다 더 좋은 게 없어요. 그래요? 안 그래요? 딴 건 다 늙으면 추한데 중은 늙으면 추해요. 도인 같아요. 도사 같아요. 머리가 허옇고 중은 늙으면 맛이 나요. 그런 걸 내가 얼굴이 새파랄 때 하는 거보다는 지금보다 한 10년 더 늙어 가면 효과가 더 납니다. 아시겠어요? 한번 어때요? 한번 해보면? 평생 할 수 있는 거 찾으니까.

 

으음. 다니는 데로 다니세요. 지금 직장 없는 사람 구하기도 힘든데 있는 거 버리면 못 구해요. 그러니까 그냥 다니세요. 다니다가 진짜 내 저거 안 하면 죽겠다고 할 만한 게 나올 때까지 다니세요. 나오더라도 직장 다니면서 그걸 조금씩 조금씩 하세요. 두 개를 겸해라 이 말이오. 두 개를 겸하다가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두 개를 겸하다가 밥 먹을 만한 일이 되요. 3~4년 겸하다가 보면. 그럼 두 개 더 이상 겸할 수 없을 때 옮겨 타면 돼요. 지금 금방 그만두면 안 돼요. 그냥 다니세요. 아이고 오늘 잘 물었다. .

 

예를 든다면 내가 은퇴를 하고. 며칠 전에 누가 그럽디다. 저 현대자동차 갔더니. 은퇴하고 저 산에 가가지고 토굴을 하나 지어놓고 살고 싶다는 거요. 그 말은 뭐요? 세상살이 힘들다 거요? 안 힘들다는 거요? 힘들다는 거죠. 스님 혼자 살아보니 어떻더냐고 나보고 물어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살면 100% 실패합니다. 또 미국에 살거나 독일에 사는 우리 교민들이 이제 미국생활 싹 정리해버리고 은퇴하면 한국에 와서 살겠다. 그것도 실패해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현재 직장에 다니면서 저 산골짜기 가서 조그마한 움막을 하나 지어놓고 주말마다 혼자 있어 보는 거에요. 아시겠어요? 3년을 있어보니까 진짜 좋다 하면 가도 됩니다. 그런데 한 3년 주말마다 가서 한번 있어보면 처음에는 그게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 가서 있어서 보면 3년 있어보면 재미가 있을까? 없을까? 없으면 그거 안 해야 되요. 그럼 미리 알아야 되요. 그러니까 미국에서 전부 그냥 다 살림 처분해버리고 한국에 들어온다. 이러면 안 돼요. 미국에 집 놔놓고, 시민권도 놔놓고 한국에 들어와서 살아보는 거요. 아시겠어요?

 

살다가 여기서 농사도 짓고 뭐도 해보고 살아보다가 여기서 적응이 되면 그다음에 정리하고 와야 돼. 이렇게 탁 끊고 탁하고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인생은. 그러면 대부분 실패합니다. 으음. 그러니까 여러분이 딱 젊은 사람은 딱 일단 스무 살이 넘으면 또는 대학을 졸업하면 무조건 먼저 밥벌이를 해야 됩니다. 좋은 거 나쁜 거 따지지 말고. 일단은 밥벌이를 딱 해가지고 아무거나 잡아서 밥은 먹고 있으면서 한 50만 원이라도 받아서 자기가 자립하면서 그다음에 자꾸 옮겨 타야 됩니다. 안 그러면 34년 실업자로 보내기가 쉬워요.

 

그러니까 지금 직장 있는 거 다니면서 저녁에 이렇게 시간 있어 나올 수 있듯이, 퇴근하면 시간이 있어요? 없어요? 있지. 그때 하고 싶은 거 실컷 해요. 12시까지 해도 되고. 아까처럼 자기가 원해서 하는 거는 놀이라니까. 새벽에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두 개를 겸하다가 이제 그래도 이게 더 좋다 하면 옮겨 타야 되요. 그러니까 오늘 탁 기분 나쁘다고 머리 깎고 스님 되고 그러면 안 돼요. 알았어요?

 

직장생활 하면서 참선을 해보는 거요. 스님 생활이 좋으면. 아시겠어요? 매일 집에서 두 시간 참선을 해보고 세 시간 해보고 그다음에 주말마다 가가지고 하루 종일 해보고 그랬는데 진짜 내가 이게 좋다. 더 이상 두 개 겸하기 어렵다 할 때 딱 절에 들어가면 풀로 앉아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이래 되는데. 이거 마 여기 있을 때는 이거 집어치우고 가서 탁 명상하면 좋을 거 같은데, 가가지고 3일만 있으면 죽겠다고 난리요. 그렇기 때문에 들어왔다가 나가고 들어왔다가 나가고.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