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484회 경계에 걸리지 않기

Buddhastudy 2013. 7. 15. 22:11
출처 YouTube

 

108배 할 때 108배가 쉬요? 어려워요? 108배 할 때 꽤가 좀 나요? 108배 할 때 꽤가 좀 나요? 그럼 일주일마다 한번씩 500배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천배씩 하고. 물었으니까 시키는 대로 해야지. 어떻게 하라고? 일주일에 한번씩 500. 한 달에 한 번씩 천배. 그러면 108배하기 싫은 마음이 없어져. 겁나니까 하라는 거야. 나는 아까 매일 500배 한다고 질문을 해서 좀 힘들겠다 싶어서 그러면 매일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하라고 얘기해줄려고 했는데 들어보니까 상반기에 한번이라 해서.

 

조금 있다 한 번 더 물으면 매일 500배씩. 한 번 더 물어봐라.^^ 제대로 되고 있어. 제대로 되고 있는데 확실히는 안 되고 있어. 좀 더해야 돼. 지금 얼마나 했어요? 그러니까 총 100일기도 며칠하나? 200일째 했어? 3년 해야 되겠다. 아직 800일 남았어. 참 솔직해서 좋았는데, 우리가 살아오면서 어리석어서 알게 모르게 행한, 이 습관, 몸과 마음에 밴 습관은 태산 같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쬐금 알고 이거를 없애려고 노력한 거는 이제 그 티끌만큼 한 거란 말이오. 우리의 문제는 티끌만큼 해 놓고 태산이 다 없어졌나? 자꾸 이런 생각을 한다 이거야.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버려야 된다. 우리가 종교적인 걸 떠나서 이 생애만 생각해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일 해 온 습관화 되어 있는 건데 그게 쉽게 고쳐지겠어요? 그런데도 종교적으로 말하면 다생겁래로 지어왔다 그러잖아. 그지? 다생겁래 지은 업장, 이렇게 말하잖아. 그런데 내가 지금 200일쯤 했다고 이게 어떻게 된다? 108배 했다고 어떻게 된다. 그런 생각하면 안 돼. 매일 108배를 꾸준히 하고, 거기에 108배하는 게 아무 마음에 순수하게 딱 참회만 되지 절이 하고 싶다. 절이 하기 싫다. 이런 생각이 전혀 안 들면 108배만 하면서 참회하면 돼.

 

그런데 절이 하기가 약간 싫고 빨리 끝내고 싶고 안하면 안 되나 생각이 들고 이러면 한주에 한번씩 500배 절을 하면 돼. 그래도 또 들면 한 달에 천배씩 하고, 그래서 이제 상반기에는 3천배 하반기에 3천배. 그다음에 3년 기도 끝날 때는 만 배. 이렇게 하면 좋아. 그러면 뭐랄까? 그 습관이 이렇게 자꾸 저항을 한단 말이야. 저항을 할 때 자꾸 요령을 피운다. 노예가 돼. 저항을 할 때를 콱~ 넘어가버려야 돼. 108배하기 싫으면 500배를 팍 해버려야 돼. 500배 힘들다. 천배를 해버려야 돼.

 

이렇게 뛰어넘어버려야 이게 유혹을 안 해. 으흠. 그게 공부다. 이 말이야. 그냥 108배하는 게 공부가 아니고. 그래서 봉사하면서 갈등이 생기면,그걸 갖고 그만둔다든지 하는 거는 부부간에 갈등이 생긴다고 이혼하는 거랑 똑같은 방식이 되어버려. 부부간에 갈등이 생길 때 이혼하면 문제가 해결이 될 거 같잖아. 그런데 우리가 불법 공부하니까 오히려 내가 참회해서 내가 바뀌니까 오히려 좋아지잖아. 이혼은 언제든지 최후수단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야. 절에 다니다 안다니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오.

 

그러기 때문에 그건 아까 내가 폭풍우를 예를 들 때 그 쓰나미 같이 그럴 때는 도망을 가야 돼. 그런데 그거는 몇 십 년만에 한번 오는 일이야. 나머지는 어지간한 태풍에는 배를 크게 만들든 태풍을 타는 기술을 넓히든 해서 그 자꾸 대응을 해야 돼. 그러니까 옛날부터 파도가 치는 거에 대해서 인류가 자꾸 그걸 이기려고 대응을 해와서 큰 배도 만들었죠. 그죠? 배를 운행하는 기술도 늘었잖아. 바다가 잔잔했으면 이럴 필요가 있나? 없나? 없잖아. 그러니까 이런 저항이 있음으로 해서 내 능력이 자꾸 커진단 말이오.

 

마장이 이게 자꾸 저항을 해주면 내가 그것을 이기는 힘이 자꾸 커져 내 능력이 커지는 거요. 그런데 그 저항에 자꾸 쓰러지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래서 절에 나와서 봉사하면서 갈등이 생기면 그걸 딱 수행으로 삼아버려야 돼. 수행으로 삼는다.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면 그걸 수행으로 삼는다. 저 인간의 모습이나 행동이나 말에 내가 흔들리나 안 흔들리나 이걸 늘 점검하는 것으로 삼는다. 흔들리면 이게 내 문제로 딱 본단 말이오. 그럼 그 사람이 어떤 행동 어떤 말을 해도 내가 안 흔들리면 그럼 내가 능력이 커진 거란 말이오. 내가. 으흠.

 

상대가 욕을 하는데도 내가 빙긋이 웃을 수 있다면 내가 힘이 커진 거란 말이오. 내가 그 인간한테 노예로 놀아나는 게 아니다. 내가 주인이 된다. 이 말이오. 이게 지금 수행을 한다는 것은 내 능력을 자꾸 키우는 거요. 마장이 크게 들끓으면 들끓을수록 내 능력이 자꾸 커져간다. 그래서 수행을 하면 마장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수행을 하면 마장이 자꾸자꾸 치성을 하는 거요. 그럼 그걸 상대로 자꾸 공부를 해야 된다. 이 말이오.옛날에 그 무술 할 때 여러분들 만화책 같은 거 어릴 때보면 그냥 뛰어도 힘드는데 발에다가 모래주머니차고 뛰지. 그지?

 

처음에는 5키로 짜리 차다가 그다음엔 또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작게 하더나? 더 많이 하더나? 더 많이 해서 차고 하잖아. 그 자꾸 그래야 이겨내는 힘이 커진다는 거야. 그러다 딱 풀어버리면 공중에 막 난단 말이오. 그런 것처럼 마장은 우리 공부를 도와주는 거지 결코 방해꾼이 아니에요. 그걸 수행의 과제로 삼아라. 이 말이야. 그래서 어떻게? 일주일마다 500배 한 달마다 천배, 하겠다고 약속을 한 번 해봐요. .

 

. 웃으면서 해야 돼. 가면서 아니 오늘 괜히 스님한테 얘기해가지고, 본전도 못 건졌다.” 이런 생각하면 안 돼. “~ 내가 오늘 스님한테 질문을 해다가 수행의 좋은 과제를 받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래. 내가 도망갈게 아니라 정면으로 맞닥뜨려서 내가 뛰어넘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된단 말이오. 늘 미꾸라지처럼 도망 다니면 안 돼. 으흠. 딱 정면으로 부닥쳐서 뛰어넘으려고 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