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화엄일승법계도(법성게)

윤홍식의 화엄일승법계도 2. 의상대사를 좀 알고 갈게요.

Buddhastudy 2017. 1. 25. 19:13



의상대사 얘기한번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의상대사는요, 여러분 잘 아시는 원효스님이랑 같이 유학 가다가 그런 고사가 전하는 그런 분이잖아요. 원효스님은 국내파죠. 결국 안가셨죠. 유학을. 의상대사는 갔죠. 당나라에 유학을 갔다 오셨는데, 그 분이 가서 누구한테 배우냐 하면 중국 화엄종의 2, 2조인 지엄스님한테 배워요. 그래서 유학 가서 귀국해서 우리나라에서 화엄종의 시조가 됩니다. 의상대사가.

 

그래서 화엄종의 시조니까 화엄일승법계도 썼다. 이렇게 아시면 되요. 그런데 지엄한테 배울 때요, 여기 지금 간단하게 나와 있는데, 밑에도 나와 있죠. 최치원 선생이 의상전을 썼는데요, 거기 보면 무슨 내용이 나오냐 하면요, 지엄스님한테 화엄학을 배워가지고요, 잘 배우니까 꿈에 나타나가지고 "네가 지금 공부를 잘 깨달았으니까, 책을 좀 써서 남한테 가르쳐라.” 라고 개시가 온 거예요. 그래서 책을 써본겁니다.

 

써서 대승장 10권을 편집해서 스승한테 갖다 주니까, 스승이 의리는 매우 아름다우나, 의리라는 건 뜻입니다. 내용은 참 좋은데, 문사, 문장이 좀 옹색하다. 글이 좀 아름답지 않다라고 지적을 하니까, 다시 삭제하고 정리하였다. 그래서 이제 또 글이 좀 만들어지니까 다시 한 번 편집을 다시 한 거죠.

 

그래서 가지고 가서 이상한 짓을 합니다. 사제 간에요, 부처님한테 원을 세워요. ‘이 글이 맞는다면 불타지 않게 하소서.’하고 불에 던져요. 그러니까 아주 겁 없는 짓을 하시는데, 실제로 글자가 210자만 안타더랍니다. 전설이죠. 210자만 글이 안타서 그것만 진실하구나해서 그걸 가지고 다시 엮어서 만든 게 이거라는 겁니다. 210자를.

 

그래서 이걸 다시 던졌더니 안타더랍니다. 이건 그러니까 거의 하늘이 인가한 거다. 하는 거죠.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도 하나 알아두시고. 이름으로는 밑에 보시면 2페이지에 진리에 대한 어떤 도장, 법계도서인 화엄을 쓴 법계의 도장, 화엄법계의 그림, 일승법계에 대한 그림, 진리 법계에 대한 도장, 이런 식으로 이런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법성게라고 불러요. 보십시오. 요 안에 있는 법성원융무이상은요, 법성게라고 주로 부르는데, 지금 법성이 다르고 법계가 다르고 할까요? 아까 제가 설명 드렸죠. 법성은 우주에 꽉 찬 그 진리의 그 본성을 말합니다. 진리의 본성, 법성, 그러니까 우주를 운행하는, 운영하는 그 진리요, 그 법성과 법계, 그 진리의 세계가 다르지 않겠죠.

 

법계나 법성이나 같은 뜻이에요. 참나. 그런데 참나라고 할 때랑 맛이 다릅니다. 참나 그러면 여러분 흔히 뭐 아십니까? 텅 비고 상락아정, 영원하고 즐겁고 참나 상태고 청정하다. 이렇게만 아시면 안 돼요. 그걸 왜 법신이라고 부를까요? 참나를 진리의 몸뚱이. 그 안에요, 우주를 굴리는 진리가 꽉 차있어서 그래요.

 

텅 비어있다면 우주가 이렇게 질서정연하게 굴러가겠습니까? 참나가 텅 비어있다면 여러분 안에 있는 참나가 텅 비어있다면 단순히 텅 빈 물건이라면, 여러분이 지금 듣고 보시는 만물이 이렇게 질서정연할 수가 있을까요? 그 안에 진리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법계라고도 하고, 이 참나를 다른 이름으로 법신 그럽니다.

 

법신을 풀이하면 만법을 갖춘 몸이에요. 온갖 진리를 다 갖춘 몸. 여러분의 참나 안에요, 진리가 다 들어있기 때문에 여러분은 전지전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원래는. 지금 여러분 눈에 보이는 이 팬 하나도요, 여기 정보도, 참나의 정보일 뿐이지 다른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과 둘이 아니고 여러분 참나 상태에서는 이 물건 운영하는 원리도 사실은 여러분 참나 안에 다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법신을, 참나를 흔히 견성, 화두를 풀다가 명상을 하다가 딱 깨쳐서 견성했네.” 라고 하는데 물어보면 하나도 모르면 법신이 아니에요. 이해되시죠. 실제로 진리를 알고 펼칠 수 있어야 되요. 간단하게 다른 법도를, 인간이 할 수 있는, 인간의 생과 경험치는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보다 육바라밀은 나와야 되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딱 들으면 경전을 들으면 옳다 그르다 판단이 바로 떨어져야 되요. 자기 마음의 얘기를 밖에서 하는 건데, 들으면 이해가 안 된다 그러면 이건 자기가 온전한 법신이 아닌 겁니다.

 

그래서 이 법신은요, 여러분은 지금 처음 견성했을 때는 여러분 안에, 저는 이렇게 그리는데요, 육바라밀이 들어있는 모습을. 6개가 들어있죠. 요게 씨앗으로만 있지, 지금 자란 상태가 아니에요. 처음 견성했어도 싹이나 난 상태에요. 언제 저 법신을 정확히 자기 안에 있는 법을 이해할까요? 참나가 가지고 있는 진리를. 6바라밀을 끝내주게 잘할 때요.

 

뭔가 보면 바로 바로, 경전 팔만대장경을 들으면 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 때 여러분이 진짜 법신이 된 겁니다. 그래서 이 법신엔 두 가지의 법신이 있어요. 인위의 법신, 씨앗으로의 법신과 과위의 법신. 과위의 법신은 구경각 부처가 되었을 때고, 인위의 법신은 여러분이 견성했을 때 얻어집니다. 이해되십니까?

 

씨앗은 처음 발심할 때, 즉 견성했을 때, 처음 발심이요, 부처님 믿기로 한 그것도 발심이지만, 이 경문에도 지금 초발심이 나와요. 초발심시 변정각, 초발심 때 정각이다 라는 건 이겁니다. 씨앗이 나무다. 견성 처음 제대로 했을 때 그때가 사실은 부처다. 경부고속도로 이게 톨게이트 지났을 때 여러분은 이미 부산에 간 거랑 똑같다. 부처는 따 놓은 당상이기 때문이기 때문에요. 이해되십니까?

 

그런데 이 법신의 온전한 법신으로서 기능을 하시려면 여러분은 과위의 법신이 되셔야 되요. 다 알고, 다 해보고 한 뒤에 여러분은 진짜 법신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이해되십니까? 그런 걸 전제하셔야 되요. 이게 화엄사상이에요.

 

원효대사 이야기는 지금 간단하게 그렇게만 보고요, 삼국통일 되고 당나라랑 신라랑 전쟁하기 전에요, 서둘러 귀국을 하십니다. 신라에다 당나라가 이제 전쟁을 일으킬 거라는 걸 알리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데, 신라에 기존에 불교세력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외국에서 유학파도 안쳐줘요. 그 당시에.

 

그러니까 좀 기득권들이 또 있으니까, 바로 경주로 못 들어가고 안동쯤에서 자꾸 부석사니 뭐니, 그 근처에다 세우고, 당나라식 전탑 같은 것들이 안동에 많이 있는 게, 경주로 바로 못 들어가고 그 주변을 돌면서 이제 많이 당나라에서 배워온 걸 펼칩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에 화엄종을 만들고, 제자들을 키워내는데, 제자들이 엄청 많고, 그 제자들한테요, 가르쳐주고 인가할 때 요걸 줬어요. 법성게를. 재미있죠. 요거 하나씩 받으면 뭐죠? 졸업, 공부 좀 잘했다하는 인가증으로. 그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