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만화)

노자老子(만화) 6_천지는 어질지 못하다.

Buddhastudy 2018. 11. 28. 21:07


천지는 사사로움 없이 만물을 공평하게 본다.

만물을 풀로 엮은 개처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성인도 사사로움 없이 백성을 아무렇지 않게 대한다.

좋아하거나 싫어함 없이 전부를 동일하게 보는 것이다.

 

천지지간은 마치 풀무와 같아서

가운데가 비어있지만

비어있기 때문에 만물이 나고 자랄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보면

많은 작위와 설비가 바로 착오와 실패로 이끄는 것이니

차라리 청허함을 지키며 말없이 무위함이 옳다.

 

큰 도가 만물을 만들어 내는 것은

순전히 자연에 임하여 사사로이 치우침 없는 것이다.

 

군주가 정치를 하는 것도

마땅히 이러한 정신으로 말없이 무위하여

백성과 서로 안녕을 꾀하면 사회는 자연히 평안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