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회] 부모님의 통금시간 때문에 싸우게 돼요

Buddhastudy 2020. 2. 10. 19:54


제가 늦게 집에 들어오는 것 때문에 매일 부모님과 싸우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슨 사고라고 생기면 안 되잖아.

아빠는 걱정이 되어서 못하게 하는 거잖아.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하라는 거야.

 

결혼해서 자기가 늦게 들어가고 싶으면

늦게 들어가고 하라는 거야.

안 그러면 아빠 집에서 나와서 오피스텔을 하나 빌려서 살면 되지.

 

(나와서 살기는 싫어요. 돈도 들고...)

 

아빠한테 방을 지원받으면 잔소리를 들어야지.

어떻게 공짜만 먹으려고 그래.

그럼 여관에 가서 자고 아침에 가면 되지 뭐 걱정이에요.

 

나이가 29살 먹었는데 뭐...

20살 넘으면 내가 누구 간섭 안 받고 의사 결정할 권리가 있어요.

대신에 아빠도 자기한테 후원을 할 의무가 없어져요.

 

20살 밑에는 미성년자라는

부모는 자식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고

자식의 최종 결정권은 부모에게 있어요.

 

자기가 아빠 말을 안 들으면

아빠는 문을 잠글 권리가 있는 거요.

 

내가 스무 살 넘었는데 간섭받고 살 게 뭐 있나하면

나가서 방을 얻어서 살면 되는 거요.

 

자기 지금 의견은 뭐냐?

20살이 넘었는데 아빠의 지원도 받고

간섭은 안 받고 싶다.

그건 욕심이에요.

 

어쨌든 자기가 방 하나 쓰면

한 달에 50만 원 절약할 수 있잖아.

그지?

 

자기가 12시 전에 적당하게 봐서

11시쯤 되면 화장실에 가는 척하고 집에 가버리면 돼.

 

원해서 있으면

아빠한테 꾸중을 들어야지 뭐.

그럼 그날은 아빠한테 전화해서

문 잠갔어요?” 하고 물어봐.

 

12시 넘어서 갈 때는

문 감갔어요?” 물어보고

잠갔다그러면 친구 집에 가서 자고 가고

아니면 옆에 있는 남자 친구 집에 가서 자고

안 잠갔다그러면

고마워요하고 들어가고

그러면 되지 뭐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부모한테 지원은 받고

하기는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다 이거 아니오.

잘못된 거요.

 

아버지가 고지식하고 간섭이 많다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싫으면 나오면 되는데 뭐.

 

거기 있는 게 덕이다 싶으면

서로 타협을 해야 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