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6회] 꿈이 없습니다

Buddhastudy 2020. 2. 25. 20:12



'장래희망이 없으면 좋다'라고 말씀하신 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면 되고

꿈이 없는 사람보고

꿈을 찾으라 하면

없는데 어디 가서 찾노?

 

자꾸 네 꿈을 찾아라. 네 적성에 맞는 걸 찾아라.’

이렇게 해서 지금은 수많은 젊은이가

제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제 적성이 뭔지 모르겠어요.” 하고 새로운 번뇌를 만든다.

내가 뭘 딱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냥 그 일을 하면 돼.

 

저는 꿈이 없습니다.” 하면

잘됐다이 말이오. 내 말은.

 

꿈이 없다고 부족한 게 하나도 없어요.

, 내가 뭘 딱 어떤 걸 하고 싶은 게 없다.

그러면 아무거나 해도 된다는 얘기 아니오.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열리고

학과의 자유도 열리고

폭이 훨씬 넓어졌어요.

그래서 내가 없는 것도 좋다이 얘기요.

 

없으면 좋다가 아니라

없는 것도 좋은 일이다

 

사는 거는

꿈 갖고 사는 게 아니야.

그냥 사는 거지.

 

의미가 있어서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사는 건 사는 건데

사람이 의미를 만들어서 사는 거야.

 

자기가 꿈이 없다.

꿈이 없어도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이 말이오.

 

그 사람이라는 건

첫째 생존을 해야 하잖아. 그죠?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게 뭐고, 잘하는 게 뭐고,

이것보다 더 우선적인 건 뭐다?

해야만 하는 일이 제일 우선적이오.

 

우선 먹고 살아야 해요? 안 먹고 살아야 해요?

먹고 살아야 해요.

 

그러니까 첫째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해야 할 일을 할 바탕 위에는

잘할 수 있는 거 하는 게 좋아요? 못하는 게 좋아요?

잘할 수 있는 이왕지 할 바에야 잘하는 게 하는 게 좋고

거기에 먹고살 만하면 뭐 하는 게 좋다?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좋아요.

 

그런데 세상이 여러분들 다 지금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요?

하고 싶은 일 못 하고 살아요? 그렇다고 불행한 거 아니요.

하고 싶은 거에 목매달면 불행해져요.

못할 처지가 되면 하고 싶은 거 포기해야 해요.

 

그런데 자기는 특별히 하고 싶은 거 없으니까

얼마나 좋아?

 

 

원본영상: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46]

http://blog.daum.net/sunbreez/3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