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09)

즉문즉설_법륜스님(제13회) 직원들과의 갈등

Buddhastudy 2010. 11.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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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들어갈 때는 어떤 부탁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승진도 그런 배경 때문에 승진을 했습니까? 그냥 승진을 했습니까?

 

그러면 오늘부터 한 100일 동안 그 기존에 다니던 분들, 동료들이 지금 나를 미워하지 않습니까? 그들을 위해서 참회기도를 좀 하십시오. 엎드려서 가만히 절을 하면서 죄송합니다. 들어온 돌이 박힌 돌 뺀다 이런 말 있잖아. 그죠? 늦게 들어와서 오히려 그 사람들보다 빨리 승진하고 하니까 그들의 불만이 너무너무 당연하다. 그래서 저 때문에 여러분들이 힘들어 하는 거,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참회기도를. 그 사람들 앞에 가서 죄송하다, 죄송하다라는 게 아니라. 혼자서 그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108배 절을 하면서 참회 기도를 해 보십시오.

 

정말로 입장을 바꿔놓고 내가 생각해 볼 때도 화가 나겠다. 짜증이 나겠다. 미워지겠다. 이렇게 그들의 마음이 돼서. 미움을 받는 내 자신이 그들에게 정말 참회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가서 미안하다는 그런 마음으로 참회기도를 아주 진솔하게 해 보십시오. 가서 뭐 잘못했다 이런 말 하라는 게 아니고. 왜냐하면 지금 가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안해요. 이렇게 얘기하면 내가 감당을 못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미안한 줄 알면 그만두고 나가. 이렇게 얘기하면 예 알겠습니다. 나갈게요. 이렇게 내가 지금 되나 안되나? 안되잖아. 그지? 안되기 때문에 그들에게 가서 참회하는 것은 빈말이 된다 이 말이오. 더 미움을 부축이게 된다.

 

그러니까 가서 하지 말고. 혼자서 이렇게 깊이깊이 참회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면 우선 내가 편안해 집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첫째 이게 먼저 되야 되고. 이렇게 참회기도를 하면 내가 좀 편안해 지면서 내가 조금 여유로워 집니다. 그 사람들하고 마음이 대치되는 게 아니고. 내가 무장해제를 해 버리기 때문에. 그들이 비난을 해도 당연하다고 내가 받아들인다. 그들이 비난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내가 받아들여야 되. 그러니까 어떤 사람들은 오랜 시간 걸리는데. 내가 아는 분이 있어서 급속히 승진을 했다하면 과보가 따르는 거요. 이걸 당연한 과보로 받아 들여야 된다. 그런 마음으로 대하고.

 

두 번째는 그들 앞에서 쓸데없이 허세도 부리지 말고. 또 그들 앞에서 내가 잘난 척도 하지 말고. 그냥 친구대하듯이 담담하게 그냥 대하십시오. 업무적으로 윗사람이라면 집행할 건 집행해야 되겠죠. 그러나 그들이 거부한다고 해서 그것을 싫어하거나 미워하지 말고. 그냥 담담하게 저 사람들이 아직도 저렇게 마음의 응어리가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가능하면 편안하게 대해주고. 이렇게 좀 해 나가면. 어떤 이유로든 처음에는 그렇다 하더라도. 그 사람 인격이 됨됨이가 좋으면 사람들 마음이 다 풀리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 아 이사장이 그럴만한 사람이라서 임명을 했구나. 친척이라서 임명을 한 줄 알았더니. 알고 봤더니 사람이 괜찮네.’ 이렇게 바뀌려면 내가 인격적으로 감동을 주는 수 밖에 없다. 그 인격적이라는 게 내가 뭐 고상하고 이게 아니라. 그들의 어떤 비난도 내가 편안하게 인과응보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태도로 임하게 되면, 첫째 내가 편하고. 둘째 그 분들도 나중에 편해진다. 그래서 먼저 100일 동안 간절하게 참회기도를 먼저 하십시오.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주에 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