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덕(德)이라 하는 것은 쉽게 말하자면
어느 곳 어느 일을 막론하고
오직 은혜(恩惠)가 나타나는 것을 이름이니
하늘이 도를 행하면 하늘의 은혜가 나타나고
땅이 도를 행하면 땅의 은혜가 나타나고
사람이 도를 행하면 사람의 은혜가 나타나서
천만 가지 도를 따라
천만 가지 덕이 화하나니라.
그러므로,
이 여러 가지 덕 가운데에
우선 사람의 덕만 해석하여 본다 하여도
그 조건이 또한 한이 없나니
부모·자녀 사이에 도를 행하면 부모·자녀 사이의 덕이 나타나고
상·하 사이에 도를 행하면 상·하 사이의 덕이 나타나고
부부 사이에 도를 행하면 부부 사이의 덕이 나타나고
붕우 사이에 도를 행하면 붕우 사이의 덕이 나타나고
동포 사이에 도를 행하면 동포 사이의 덕이 나타나서
개인에 당하면 개인이 화하고
가정에 당하면 가정이 화하고
사회에 당하면 사회가 화하고
국가에 당하면 국가가 화하고
세계에 당하면 세계가 화하는 것이며
그 중에 제일 큰 덕으로 말하면
곧 대도를 깨달은 사람으로서
능히 유무를 초월하고
생사를 해탈하며
인과에 통달하여
삼계 화택(三界火宅)에 헤매이는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가지 극락에 안주하게 하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가히 대덕을 성취하였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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