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동굴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드래곤 어벤추린
그녀는 매일 같은 생활을 하는 것이 따분하게 느껴진다.
어느 날, 지루함을 참지 못한 어벤추린은 부모님 몰래 바깥세상으로 향한다.
그녀는 숲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앉아 있는 한 인간을 본다.
인간은 어벤추린의 부모님조차 위험하다면 사냥을 꺼리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검도, 총도 들고 있지 않았다.
인간을 사냥해서 가족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어벤추린.
그녀는 입을 쩍 벌리고 인간을 덮치기 위해 달려갔다.
“으아아아!!!”
남자는 비명을 지르면 뒷걸음을 쳤다.
그에게 달려들던 그때, 어디선가 냄새가 풍겨왔다.
감미롭고, 달콤하고, 이국적인 향, 농밀하고 자욱한 향이었다.
어벤추린은 갈색의 진득한 액체가 냄비속에서 모락모락 끓고 있는 걸 발견했다.
“저 냄비에 뭘 넣은 거냐?”
“저, 저거요? 초콜릿인데요.”
인간은 어벤추린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한 후, 그에게 핫초콜릿을 만들어준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매혹적인 맛이었다.
핫초콜릿을 마신 어벤추린은 황홀함에 눈이 스르륵 감겨왔다.
그녀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연기를 뿜어보려고 입을 벌렸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네발로 서려고 재빨리 몸을 일으켰지만, 철퍼덕 엎어지고 말았다.
어벤추린은 곧 자신의 날개도 사라졌다는 걸 발견했다.
“그럴 리가... 말도 안 돼”
거울을 본 어벤추린은 충격에 휩싸인다.
자신이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
그녀가 사냥하려던 인간은 사실 마법사였다.
그가 핫초콜릿에 저주를 걸어 그녀를 인간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졸지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12살짜리 인간이 되어버린 어벤추린.
낯선 세계에 홀로 남겨진 그녀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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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북미 최고의 청소년 문학상
시빌 어워드 장르소설 분야 수상작
남녀노소 모두에게 감동을 준 사랑스러운 성장 소설
<초콜릿 하트 드래곤> ,스테파니 버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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