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1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63. 남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

한 달 전에 제 남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어요.동생이 힘든 줄 몰랐던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저희 가족이 다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동생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동생이 있을 때 동생으로 인해서 집안에 오히려 걱정이 많고 시끄러웠습니까?동생이 있어서 항상 행복하고 웃음소리가 났습니까? ... 그래서 동생 때문에 엄마 아빠는 아무 걱정도 안 했습니까? ... 그럼 동생이 지금 죽고 나도 크게 걱정끼칠 일은 없잖아요.평소에 있는 둥 없는 둥, 조용하게 지방에 들어가서 있었는데그러니까 자기 혼자 살았고, 이미 떨어져 살았고. 물론 죽었다고 하니까 슬픔은 있겠지만 생활상에 큰 무슨 문제는 없잖아요. 같이 살아서 나한테 일을 많이 도와줬다든지 돈을 벌어왔다든지 어떤 일을 했다 그러면 동생이 없으..

[shorts, 법륜스님] 깨달음

오늘 우리 인생이 고달픈 것은 부부관계 갈등이 있고 애가 말을 안 듣고 사업에 실패하고그래서 내가 괴롭다 한다면 그것은 궁합도 아니고, 사주도 아니고, 전생 탓도 아니고 무지로부터의 모든 괴로움이 생겨난다. 그 무지로부터 벗어나야 된다. 그걸 우리가 깨달음이다 이렇게 말해요. 그런데 여러분은 깨달음을 무슨 큰돈을 막 그 복권 당첨해서 막 큰돈을 노력 안 하고 한꺼번에 확 벌어버리듯이 수행을 해서 깨달음을 어느 순간에 확 터져서 뭐가 복권 터지듯이.  공부라는 것은 지금 마음 내는 이 순간부터 공부인데 허황된 생각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다.

[법륜스님의 하루]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는 게 싫어요. (2024.10.31.)

저는 요즘 제가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점점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자기의 뜻을 거스르거나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제가 몸서리치게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런 아버지를 대하는 것이 힘들어 최근 몇 년 동안 아예 연락도 하지 않은 채 지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 제가 아버지를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더 많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제 자신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삶의 태도와 자세로 살아가야 아버지를 닮아가지 않을 수 있을까요?//  자기를 바꾸려면 일단 아버지와 화해를 해야 합니다. 아버지하고 같이 좀 살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같이 살아보면서 아버지가..

[법륜스님의 하루] 한 달 만에 식수 파이프를 7km나 연결한 것은 기적입니다. (2024.10.30.)

물론 JTS가 지원을 하긴 했지만 여러분들이 노력해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저에게 감사하는 것 이상으로 제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자기 생활도 하기 어려운데 한 달이나 작업을 해서 7km나 되는 구간을 연결한 것은 정말 기적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이렇게 힘을 모아서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하면 뭐든지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정말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분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동네에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아무런 돈을 받지 않고 봉사를 해준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노동을 안 하려고 하는데 젊은이들도 많이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대선46] 세상과 나는 분리되지 않는다 / 피올라 현대선 8강 "있는 그대로" 5회

*~!여러분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시면 반드시 느끼는 점이 꿈속에서도 세상과 나는 동시에 나타나고 동시에 사라지고 현실에서도 세상과 나는 동시에 나타나고 동시에 사라집니다. 우리는 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 있어서는 한 번도 세상은 나하고 분리된 적이 없어요.이건 뭘 의미할까? 지금 내 분별에 의해서 나와 세상에 나눠지고 나와 네가 나눠진 거지 실제 이 진리 자리에서는 세상과 내 몸은 둘이 아니에요.그냥 하나의 세계에 속한 피사체들이야.  불교는 깨달음을 목표로 하고 있고 깨달으면 어떻게 되냐면, 견성하게 되면 해탈을 하게 돼요. 해탈을 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뭐냐 하면 영원한 생명이 돼버린다는 거예요.안욕따라삼먁삼보리라는 게 영원한 생명이란 얘기에요.영원한 생명이라는 건 다시 말..

[IAMTHATch] 의식의 발생

단 것은 달고 쓴 것은 쓰다.뜨거운 것은 뜨겁고, 차가운 것은 차가우며 색은 색이다.그러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원자와 텅 빈 공간 뿐이다.-데모크리투스 지난 동영상에서 서구 인식론의 감각과 지각에 해당하는 불교 인식론의 영역으로 짧게나마 오온과 18계 설명했습니다. 그것만으로는 불교 인식론 전체에 대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오온과 18계 이후로 불교 인식론은 치열한 탐구가 계속되어 마침내 유식학에 이릅니다. 불교 인식론을 제대로 깨끗하게 정리해 주면 좋겠다 싶다면 그런 것이 이미 있다고 안심해도 됩니다. 동양철학에서 의식의 발생 과정을 이토록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는 서구 철학자들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유식학은 존재론과 인식론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인식론이라고 ..

IAMTHATch 2024.11.05

[신박한과학] 뇌과학,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뇌에 대한 6가지 진실

잔재주가 많으면 대성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리 찔끔 저리찔끔 배운 것, 본 것은 많은데 진득하게 한 가지 일을 깊이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맬컴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의 법칙 즉 누구나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노력하면 한 분야의 천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직장인들은 그보다 더 짧은 시간에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실수가 잦고 정신없이 하루가 흘러가는 걸까?혹시 머리를 쓰는 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스포츠 분야나 학업, 여느 직장 업무에서도 일정의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그래야 한계를 넘을 수 있다.  집중을 하면 일의 능률이 오른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한 가지 일에 꾸준히 전념..

[1분과학] 보고 있지만 보고 있지 않은 사람

각막 수술을 하고 태어나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된 시드니 브레드 퍼트는 자신이 새롭게 보게 된 세상을 이해할 수 없었고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건강이 나빠지고 결국 사망에 이른다. ‘보고 있되 보지 못하는 것’의 주인공 버질은 중년에 백내장을 제거하고 앞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보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다시 시력을 잃게 되고 30년 넘게 귀머거리로 살다가 인공 와우를 이식받고 처음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베벌리 비더만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딱 죽고 싶은 기분이었다.  이 밖에도 시력 회복 사례 66건을 조사한 결과 그들에게는 항상 심리적 위기가 따른다는 게 밝혀졌다.왜일까? 왜 보이지 않던 게 보이게 되었는데 기뻐하지 않고 괴로워하는 걸까? 선천적 시각장애인이었던 리엄은 수술 후, 처음으로 눈..

[뉴마인드] 심리학자들이 밝힌 동기부여 원칙 [언세이프 씽킹] 조나 삭스 I 심리학 자기계발

인간 마음의 기본 구조는 자신이 변화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왜 그럴까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 안전과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험과 지식이 많을수록 안전했던 익숙한 접근법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가 환자에게 생활방식을 바꾸라고 권고해도 환자의 최대 70%는 기존의 생활방식 고집합니다. 시장을 선도했던 기업들은 혁신이 없는 평범하고 안전한 기존과 비슷한 제품만 만들다가 파산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언덕 등반 경험적 기법]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언덕을 등반할 때 대부분 현재 위치에서 판단할 때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목표에 도달하려고 하듯이 우리는 이미 검증된 통상적인 방법을 주로 선택합니다. 그래서 ..

[오늘의 비타민C]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 시 - 사랑의 길 위에서 | 행복한 아침 되세요!

당신 생각으로해 아래 눈이 부셨지요 비 내리면 하루종일 비에 젖고눈 내리면 하얗게 쌓여서녹아내린 그리움 기쁘면 기뻐서슬프면 슬퍼서아프면 아파서당신을 부르는 동안 더 넓어진 하늘더 높아진 산, 깊어진 마음 흐르는 세월 속에 눈물도 잘 익혀서마침내 담백하고 평화로운 사랑이내게 왔네요 이 사랑으로 세상을 끌어안고사람을 위해주니갈수록 더 행복할 뿐, 고마울 뿐 사랑의 길 위에서이제는 내 이름도새롭게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가톨릭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