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우리가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는 질문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는
4가지 장기 (뇌, 심장, 콩팥, 혈관)가 망가지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1. 뇌
- 보다 정확히는 뇌로 가는 혈관입니다.
- 만약 이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기면 그쪽 뇌에 손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그쪽 뇌가 하는 일을 못하게 됩니다.
(감각을 못느끼거나,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거나, 말을 할 수 없거나).
이것을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 있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왔다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으면
이러한 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 혈관성 치매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방금 다루었던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이 생기는데
아주 작은 혈관들에 생겨서
누적이 되어
치매처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 결론적으로
고혈압은 뇌혈관에 문제를 일으켜서
이러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심장
1) 협심증, 심근경색
- 마찬가지로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를 일으켜서 증상을 일으킵니다.
2) 심부전
- 혈압이 높다는 것은 결국 심장에 부담을 준다는 뜻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 입장에서는
그 혈압을 이기고
혈류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3) 심방세동 -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질환입니다.
마찬가지로 고혈압 때문에 이 질환의 위험도도 증가합니다.
3. 콩팥
- 콩팥에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게 되면
서서히 콩팥이 망가집니다.
그래서 ‘만성콩팥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 5기로 가게 되면 투석해야 할 수 있습니다.
4. 혈관
- 사실 뇌와 심장병도 크게 보면
혈관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 이외에 다른 큰 혈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동맥이 있는데,
대동맥은 심장의 박출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혈관입니다.
이러한 대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 전신으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
대동맥이 높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확장되는 병(대동맥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혈관벽이 찢어져 발생하는 대동맥박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그 외 다리쪽의 동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말초혈관질환).
그러면 다리쪽으로 가는 혈류에 문제가 생겨
잘 걷지 못한다든지, 발이 차갑다든지 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당뇨병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고혈압도 이러한 말초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병 중에서
어떤 병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병입니다.
따라서 고혈압이 아무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이러한 병이 발생하고 난 이후에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모든 고혈압 환자분들이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혈압 조절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지 않을까요.
또 한 가지,
이미 이런 병이 생겼으면
이미 발생했으니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더 열심히 조절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병들에도 단계가 있는데
혈압조절은 병이 더 진행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이미 이런 병이 생긴 상태에서도 혈압 조절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병들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혈압 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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