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있으면 손 들어봐요~
안녕~~~ 친구들~~~
아프죠?
에이그..., 운동해야 되요. 우리. 50 먹으면 운동해야 해요.
운동 안 하면 너무 서러워. 알았죠?
우리 90 100살까지 살아야 하는데...
그래서 50대 이후는 머리 실력이 아니고 몸 실력이에요.
몸 실력으로 잘 버텨야 우리 80 90까지 가니까
자, 다들 운동하세요.
운동하고 열심히 즐겁게 사셔야 해요.
자, 오늘은 특별히 50대 특집입니다.
50대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제가 왜 50대를 얘기할 수 있게 되었냐 하면 왠지 아세요?
50 넘어서까지 강사를 해서.
자, 제가 60이 되면 60대 얘기를 할 수 있죠.
70이 되면 70대 얘기를 할 수 있죠.
안 가보고는 못 하겠더라고요.
이런 게 있어요, 사람이.
그 시간까지 가보지 않고서는
그 시간에 어떤 심리가 되는지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산다는 게 너무나 아름다운 콘텐츠인 것이
그 시간 가봐야 겨우 자연스럽게 알아내는 것들이 이렇게 많구나.
그래서 저는 가고 싶어요.
60 되면 거기 뭐가 있을까?
70되면 거기 또 뭐가 있을까?
저, 제가 55세가 되었습니다.
많이 먹었어요.
55세가 되니까 너무 좋은 게 있어요.
여러분, 뭐가 제일 좋은지 아세요?
아우, 애들이 없어요, 집에. 다 나갔어요, 이제.
그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별로 내 손이 안 가요.
그래서 사실 50대 여러분. 어떠세요? 혹시 20 30대로 돌아가고 싶어요?
오우, 내가 얼마 전에 강의 가서 물어봤더니 다들 손사래를 치면서
”안 돌아가 안 돌아가. 지금이 좋아 지금이 좋아 못가.“
오우 애들 2 3명, 애들 한 살 두 살 삐약삐약 거리고. 화장실도 못가잖아. 애들 때문에.
화장실도 문 열고 해야 돼요.
왜냐하면, 애들이 밖에서 울기 때문에.
하나는 무르팍에 안고 하나는 바깥에 앉혀놓고 노래도 불러요.
“엄마 여긴 있는데, 금방 나갈 건데 예쁜 강아지야~” 이러고 노래 부르면서
뭐가 없었을까요? 우리가 20 30대 때...
시간도 없었죠. 애들 때문에 옷도 없어요, 옷도. 아이구 ㅜㅜ
백화점에서 물어보니까요, 구매력이 가장 센 나이가 50 60대래요.
그전에는 애들 거 사입히느라 내 거 사입힐 여력이 없잖아요.
결국 50 60대가 되니까 뭐가 생겼어요? 지금처럼 시간도 내 꺼야 다. 그죠?
옛날에는 다 애들 스케줄 대로 움직였는데, 돈도 애들 공부 가르치느라고 다 애들 먼저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 애들 공부 다 가르쳤어요. 이제. 그죠?
그리고 방도 내 거야. 이것들이 나갔어요. 얼마나 좋은지 몰라. 공간도 내 거야.
세상에 이제 다 내게 왔어요.
여러분, 뭔가 닮았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혹시...
20대 청춘의 모습과 대개 흡사하지 않아요?
20대 때 우리 그랬죠. 김미경으로 살았잖아요. 그지?
시간도 다 내 꺼야.
그리고 용돈 타서 다 내 맘대로 써. 그렇죠?
그리고 권력도 있어.
“아우 몰라 엄마” 이렇게 성질 한번 내면 다 지 꺼야.
그런데 우리 나이 50대 되니까 어때요?
남편 하나만 잘 구워삶으면 모든 게 다 내 꺼에요.
세상에 얼마나 좋은 시간이 왔어요. 얼마나 좋은 시간이 왔어요.
50대가 그래서 어떤지 아십니까?
20대의 청춘의 모습과 내용이 닮아 있어요. 그죠?
시간도 내 꺼, 공간도 내 꺼, 권력도 내 꺼...
가장 좋은 시간, 그래서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저 따라서 하세요. 시작~
“제2의 청춘”이라고 저는 그렇게 부릅니다.
왜냐?
지금 55세의 내 모습이 20대의 내 모습과 점점 내용이 닮아져 가거든요.
다시 나로 돌아오고 있는 거예요.
왜냐? 애들이 우리를 다 반납하고 나갔으니까요. 상황이 그렇게 되었으니까요.
자, 그러면 제2의 청춘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우, 무르팍 아퍼, 아유, 나이 들어서 뭘 하고 살아요. 이제 다 늦었지 뭐...“
여러분, 20대 때 청춘 5년도 못 즐겨 보고 우리 시집왔어.
그리고 애 낳고 나서 30년 살았어.
그런데 제2의 청춘이 왔는데 갑자기 우리 늙었다, 늦었다 생각하면 너무 억울하지 않아요?
그럼 우리 언제 청춘을 즐길 건데?
그래서 여러분, 50대가 제2의 청춘입니다.
반드시 50대는 제2의 청춘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어떻게 해야 돼? 청춘답게 사세요!
청춘답게 살려면 뭐를 가져야 할까?
꿈을 가지라고요. 꿈을.
청춘은 꿈을 가져야 해요.
20대 때 못했던 꿈을 재소환하세요.
우리 5년도 20대를 못 즐겨보고, 결혼하는 바람에 못한 거 너무 많지 않아요?
어떤 분 만났더니 그렇게 글을 쓰고 싶었데요.
그래서 세상에, 수필반에 등록해서 8년째 글을 쓰고 있는데요 글을 얼마나 잘 쓰시는지 몰라요.
그래서 자기 책을 내려고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떤 분은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왜냐? 여행 가려고. 배낭여행.
여러분 아시죠?
영어 못하면 깃발 여행 가야 해요. 그죠?
”면세점 들어 간다 얘, 8시까지 버스 타랬어.“
그게 아니고 친구 둘이서 느긋~~~하게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이거저거 보고 다니는 배낭여행,
영어하고 싶으시죠? 영어 공부하세요.
어떤 분은 민화를 그리기 시작해서 전시회를 해요.
제 친구 하나는 도자기를 6년째 굽고 있는데 어휴, 실력이 출중해요.
어떤 사람은 옷을 만들기 시작해요. 그래서 손자손녀 옷을 만들어준다고 얼마 전에 여기 댓글에 쓰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나랑 거의 동갑이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여러분, 얼마나 좋아요.
하고 싶은 거 하세요.
여러분, 옛날에 못했던 꿈이 있잖아.
다 소환하세요.
그래서 꿈꾸고 사세요.
50대는 뭐라고요?
제2의 청춘입니다.
그렇게 청춘답게 산 힘으로 60을 사시면 어떻게 될까요?
청춘을 연장하면서 사시는 거잖아요.
70이 되면 또 청춘을 또 두 번째 연장하게 되잖아요.
여러분, 50대 때 반드시 그 물고를 틔어놔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혹시 60이라서
”어, 저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요?“
아니에요. 원래 지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괜찮아요.
지금 하셔도 늦지 않아요.
여러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뭐라고요?
50대란 뭐다? 제2의 청춘이다.
청춘답게 꿈꾸고 청춘답게 뛰면서
멋있게 청춘을 연장해 나가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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