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산다는 것.
우리는 세상이 요구하는 수많은 조건을 갖추기 위해
쉴틈 없이 앞만 보고 달리고 있지 않은가.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진짜 해야 할 고민들을 하지 못한채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가
내 나이 서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100년 전, 지금보다 더 암울했던 시기 청년들이 떠올랐다.
의열단원 김익상 선생이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투척하러 가는 장면
-영화 ‘밀정’ 中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했을까?
그들은 처음부터 그런 사람들이었을까?
내 안의 수많은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중국의 독립운동유적지를 찾았다.
내가 처음 느꼈던 건,
“이렇게 좁은 골목 안, 그 중 작은 방 한 칸에 청사를 마련했다니!”
그들은 남의 나라 중국의 뒷골목에 방 몇 칸 얻어두고 정부 청사라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햇빛도 잘 들지 않는 작은 방 한구석에서도
나라의 미래와 독립에 대한 꿈을 가졌다.
“아마 나에게 필요한 건
저들이 환경과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뛰어들었던 용기인지도 모르겠다.”
-예오름 <낮선 곳으로의 산책> 中
무모해 보이지만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용기
현재의 나를 사랑스럽게
그러나 냉철하게 마주하는 용기
이름 없는 삶을 살았던 그들을 생각하며
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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