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담마빠다(법구경) 68회 159.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면 먼저 자기 자신부터 잘 다스려야 한다

Buddhastudy 2020. 5. 13. 19:50

 

 

담마빠다 제12<자기>

 

159.

만약 남을 가르치듯

그렇게 자신에게 행한다면

자신을 잘 다르신 상태로

남을 다스릴 수 있다.

자신은 참으로 다스리기 어려우므로.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빠다니까띳싸 장로는 부처님으로부터 명상 주제를 받고

오백 명의 비구들과 함께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장로는 비구들에게

비구들이여, 항상 깨어있으면서 수행에 힘써야 한다.”라고 훈계하고는

자신은 처소로 가서 누워 잠만 잤다.

 

젊은 비구들은 열심히 수행정진 하였다.

초야에 비구들이 명상수행을 하고 나서 잠을 자러 처소에 들어가려고 하니

빠다니까띳싸 장로는

여기까지 와서 누워 잠자려고 한단 말인가! 돌아가서 수행에 정진하라!”

라고 말하였다.

 

중야에 비구들이 명상수행을 하고 나서 후야에 처소로 들어가려고 하니

장로는 또 나타나

여기까지 와서 누워 잠자려고 한단 말인가! 돌아가서 수행에 정진하라!”

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장로의 행동이 반복되자

비구들은 쉴 틈이 없어 몸이 지쳐갔고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그래서 비구들은 명상수행에 집중을 할 수도 없었고

심지어 경을 암송할 수도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어느 날 그 비구들은 스승이 그가 훈계하는 대로

그렇게 잠도 자지 않고 엄격하게 수행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스승을 살펴보기로 했다.

 

그들이 살펴본 결과

그의 스승 빠디니까띳싸 장로는 다른 사람에게 훈계만 엄격하게 할 뿐

정작 자신은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여 누워 잠만 자고 있었던 것이다.

 

비구들은

우리 스승은 우리를 훈계만 할 줄 알았지

자신은 수행도 하지 않고 시간만 낭비하고 있었어.

우리가 여기서 대체 뭘 한 거지?”라고 탄식하였다.

 

이때 비구들은 모두 피곤에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수행에 좋은 진전이 없었다.

 

숲 속에서의 수행을 마치고 그들은 부처님께 돌아왔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수행에 전념하였는가?”라고 물으셨다.

 

그러자 비구들은 그간의 이야기를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야기를 들은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면 먼저 자기 자신부터 잘 다스려야 한다.

자신을 잘 다스린 상태로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면

다른 사람도 잘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만약 남을 가르치듯

그렇게 자신에게 행한다면

자신을 잘 다스린 상태로

남을 다스릴 수 있다.

자신은 참으로 다스리기 어려우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