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삶 속에서 빼기를 좋아하시나요?
아니면은 더하기를 좋아하시나요?
제가 서울대 경영자 과정에 출강을 할 때
이렇게 설문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채우기'라는 말과 '버리기'라는 말 중에서
어떤 말을 더 좋아하는지에 대해 물어보았지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80%가 '채운다'에 긍정적인 답을 하고
20% 정도가 '버린다'에 긍정적인 응답을 했지요.
왜 채우기를 압도적으로 경영자들은 좋아할까요?
채워넣어야 성장하고
'채워야 이익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경영에 다시 복귀하자마자
주력 제품이 아닌 상품들을 과감하게 버려서
선택과 집중을 하여서 성공한 경영자이지요.
그리고 제품 디자인도 극도로 단순화시키고 직관화했습니다.
즉, 디자인을 더하고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 내는 것’이라는 큰 원칙을 세우고 잘 실행해왔지요.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활도 매우 단순화시켜서
평범한 미국인들이 살만한 그런 집에 살면서
방에 가구라는 것을 거의 두지 않고
심플하게 생활했던 걸로 유명합니다.
거의 수도자와 같은 생활을 했지요.
재물관도 마찬가지로 빼기의 원칙에 충실했습니다.
돈을 채우려하기 보다는
우주 최초라는 가치를 추구하다 보니
매출은 저절로 따라왔다고 고백했지요.
여러분, 정글에서 원숭이 잡는 방법 아시나요?
통나무에 원숭이 손이 겨우 들어갈 만한 입구를 만들고
속은 다소 넓게 파서
원숭이가 좋아하는 오렌지를 넣어 놓는 것이지요.
원숭이가 오렌지의 냄새를 맡고
통나무 속에 있는 오렌지를 알아차리게 되지요.
원숭이는 그 작은 구멍 속으로 손을 겨우 밀어 넣어서
오렌지를 가능한 많이 움켜쥐고
작은 구멍을 통해 손을 빼내려고 애쓰지요.
원숭이는 계속하여 오렌지를 꼭 잡고 끌어내려고 하니까
손이 빠지지 않는 것이지요.
나중에 손에 쥔 것을 놓고 빼려고 해도
손이 퉁퉁 부어 빠지지 않는 것이지요.
원숭이는 결국 잡은 오렌지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서
죽음을 당하거나 동물원 우리 속에서 보내게 되지요.
원숭이를 어리석다고 비웃지만
혹시 여러분이 원숭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자녀를 나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꼭 잡고 있지는 않은지요.
원숭이처럼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에 갇히어 있지는 않은지요?
그러면서 무엇인가를 또 다른 것으로 채우기 위해서
다른 한 손도 통나무 구멍으로 넣어서
오렌지를 다시 잡으려고 욕심부리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것만 가지면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하며 원하는 것을 가졌는데도
그것이 나를 옥죄는 감옥이 되어
나를 힘들게 하지는 않는지요.
우리는 무엇인가를 소유하면
그 소유물 때문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자각하지 못하고
소유물에 내가 소유 당하게 되지요.
이러한 ‘소유’의 관점에서 벗어난 사람을
우리는 '깨달은 사람이다'라고 말하지요.
우주의 의식 속에서 깨달은 사람은
가지고 있는 재물을 다 버리고 거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로잡고 있는 '내 것'이라는
‘소유’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것이지요.
내가 ‘이것이 내 것이다’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이 자리는 내 자리다’.
'지위와 명예는 내 것이다’라고
움켜잡고 있는 내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지요.
‘그간 어떻게 해서 내가 만든 것인데
영원히 이것은 내 것이야’라는 집착을 버리고
나와 잠시 관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소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지요.
행복이 넘치고 똑똑하고 성공한 사람은
빼기를 잘하는 사람이지요.
타성을 빼내고, 고정관념을 빼내고, 나쁜 습관을 빼내고, 고집을 빼내고
욕심을 빼내고, 불평불만을 빼내지요.
그리고 또 성공한 사람은 더하기를 잘하는 사람이지요.
일의 가치를 잘 알고, 비전을 더하고
믿음을 더하고, 소통을 더하고, 솔선수범을 더해서
전체의 가치를 크게 올리지요.
그리고 감사에 감사를 더해서 축복으로 바꾸지요.
내 자신에게서 빼어내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내 자신에게 더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 리스트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
마지막 부분에서 했던 말을 직접 인용하면서
마무리 지을까 생각합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직역하면
“늘 배고파라, 늘 어리석어라!” 이런 뜻이지만
저는 이렇게 해석하겠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우직하게 나아가라!"라고 번역하고 싶습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것 꼭 잡고
늘 가던 길만 고집하는 자에게는
세계가 좁을 뿐이지요.
내 삶을 계산대 위에 올려서
더할 것은 더해놓고 뺄 것은 빼어버려서
내 삶이 더 자유로워지게 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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