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선공부] 이거!

 

여기에 여기에서

분별이 일어나야지 세계가 펼쳐져요.

과거도 여기서.

그다음에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지 하는 것도 여기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것도 여기서.

그래서 ‘삼세가 공하다’라는 게 이거예요.

 

이 자리에서 이 마음자리에서

과거- 현재- 미래가 펼쳐지고 있거든요.

 

그러면 과거도 이거고

미래도 이거고 현재도 이거면

과거 현재 미래가 있겠습니까?

삼세가 공하다는 게 그거예요.

 

이게 공자리라, 공자리.

모든 거는 여기에서 펼쳐지고 있다라는 거예요.

‘여’하는 이거지

‘여기’가 아니에요.

여기라는 장소가 아니에요.

지금이라는 시간이 아닙니다.

‘지’하는 이거고

‘여’하는 이것이라고

이겁니다.

이거 있잖아.

이거.

 

확인됩니까? 실감납니까?

여기.

이걸 가리키는 거예요.

이거라고.

 

손을 한번 들어보십시오.

이거라고.

이거라고.

이거라고

손 들어보십시오.

이거라고 이거라고요.

이거,

이거,

이거.

 

어 이거, 이거요

생각으로, 생각 돌아가면 희미해집니다.

생각으로 잡으려 하지 마세요.

 

근데 있어.

생각 안 하면 그냥 있어요.

생각으로 잡으면 안 됩니다.

생각으로 잡으면 안 돼요.

생각을 굴리면 안 돼요.

 

그냥 멈추라고, 멈추라고.

그냥 거기 있으시라고요.

발을 떼지 마시고 거기 있으시라고.

 

거기를 가리키는 거예요. 거기를

여기를, 여기를

여기, 여기라고 말 떨어지기 이전에.

 

실감납니까?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