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의 대학생인 프레드 메이슨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학업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의욕이 떨어지고 죽을 맛이었죠.
그런데 마침 한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에 특효약이 개발 중인데
테스트 대상자를 모집 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메이슨은 그 광고에 희망을 걸기로 했습니다.
사실 4년 전에도 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은 적은 있었는데
그때 약은 너무 독해서 졸리거나, 마비 증상까지 오는 부작용 때문에
중간에 끊은 경험이 있었죠.
이 실험에 지원하고 한 달 정도 약을 먹으면서
메이슨은 우울증이 어느 정도 개선되어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무가 된 그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말았어야 했죠.
둘은 전화 도중 또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은 메이슨은 절망을 느끼고
격한 감정에 충동적으로 삶을 포기했습니다.
아직 실험 중인 우울증 약통을 입에 전부 다 털어 넣어 버린 것이죠.
서른 알 정도를 다 삼켜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통증이 시작되자 바로 두려움과 후회가 엄습했습니다.
아파트 건물 복도로 달려 나가서
도와달라고 필사적으로 외치다가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비명 소리를 들은 이웃들이 복도로 나왔습니다.
메이슨은 괴로워하며 간신히 말했습니다.
자신이 홧김에 실험중인 약을 전부 삼켰는데,
그렇지만 죽고 싶지 않다고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응급실로 급히 옮겨진 메이슨은
창백해져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혈압은 80/40으로 떨어지고 분당 심박수는 140을 넘겼습니다.
그는 헐떡거리면서 계속 죽고 싶지 않다고 소리쳤습니다.
의사들은 급히 그를 검진했지만
혈압이 낮고 심박수가 빠르며 숨이 가쁜데도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증상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메이슨은 곧 혼수상태에 들어갈 것 같았고,
점점 말도 불분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의료팀은 식염제 링거를 꽂고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그가 삼킨 약이 어떤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불행히도 그는 약 이름을 기억할 수가 없었고
실험중인 우울증 약인 것만 알았습니다.
의사들은 그의 약병을 조사해서 임상 실험 정보를 찾아냈고
실험 연구자들과 연락을 취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혈액 소변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네 시간 뒤에 나온 검사 결과에서는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우울증 약 실험의 관계자인 내과 의사도 도착했습니다.
그는 약병의 라벨에 표시된 코드를 확인하고
임상 실험 기록지와 대조했습니다.
잠시 후 그는 의외의 사실을 들려주었습니다.
메이슨이 삼킨 서른 알의 약은 전부 플라시보, 거짓 약이었고
사실은 약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나서 몇 분 후에 메이슨의 혈압과 심장 박동은
거짓말처럼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혼미해 보이지도 않았고요.
이후 엄청나게 뻘쭘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
플라시보와 관계된 참 재미있는 해프닝이죠.
물론 당사자는 심정적으로는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을테니
엄청 놀랐을 것입니다.
처음에 약을 먹고 호전된 것으로 느낀 것이나
통증과 함께 죽음이 다가온 것으로 느낀 것 모두
마음, 믿음의 힘을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플라시보 효과가
그냥 일시적이고 심리적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죠.
여기에 대해서는 또 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10대 때부터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아온 숀펠드라는 여성이
우울증 신약 테스트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드디어 수십 년의 싸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흥분했고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죠.
약을 복용했을 때 약간 메스껍긴 했지만
항우울제가 보통 그런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었고
그녀는 잠시 후에 난생처음으로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매주 지날수록 그녀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8주간의 연구가 끝나고 우리가 예상하다시피
실험 연구원 한 명이 사실을 전해주었습니다.
숀펠드는 사실 플라시보 그룹에 속해 있던 것이었습니다.
약을 복용한 뒤로는 더 이상 삶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고
새로 태어난 듯 기분이 좋아졌는데 말이죠.
그런데 더 놀랄만한 사실은 이렇게 우울증에서 벗어난 것이
상상 속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와 같이 상태가 좋아진 플라시보 그룹의 환자들을 측정해 보니
뇌파의 패턴이 실제로 변해 있었던 것이죠.
보통 우울증 환자들은 전전두엽 피질의 활동이 둔한데,
이 부분의 활동이 상당히 증가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약이 몸에 효과를 주는 것처럼
상상의 힘도 실제로
몸을 물리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러니 맨날 ‘아이구 죽겠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
나의 몸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아 살만하다~’ 이렇게 마음을 끌어올리는 습관을 갖는게 좋겠죠.
이런 습관은 수명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일 대학에서 50대 이상의 사람들 600명을 대상으로
23년의 긴 시간 동안 추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자신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사람들보다
평균 7년을 더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몸무게,
운동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마음 자세만으로도
이런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죠.
듀크 대학에서 866명의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평상시에 긍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 환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습관적으로 느끼는 사람들보다
11년 후에도 20퍼센트 더 많이 살아있었다고 합니다.
적대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관상동맥 관련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다섯 배나 더 컸다고 하고요.
‘Don’t worry, be happy’의 사고방식만 잘 가져도
왠만한 건강요법보다 낫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마음의 힘으로 발생하는 플라시보 효과는
몸과 건강에 직접적으로 작용합니다.
건강뿐만 아니라 사고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치죠.
2006년 캐나다의 한 연구에서 여학생 220명에게 실험을 했습니다.
여학생들은 수학 시험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5퍼센트 정도 유리하다는 자료를 읽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거짓 정보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남자가 유리한 이유에 대해서
각각 다르게 알려주었습니다.
A그룹에는 최근에 발견된 유전적 요인 때문에
남자가 수학에 유리하다고 했습니다.
본래 선천적으로 그렇다는 거죠.
B그룹에는 초등학교 때 교사들이 여학생과 남학생을
차별해서 교육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환경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거죠.
그리고 두 그룹 모두에게 수학 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A그룹이 점수가 더 낮게 나왔습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유전적으로
원래 더 수학에 불리하다고 주입 받은 쪽이
실력 발휘도 더 못한 것이죠.
마음에 밑칠이 된 대로 성적이 나온 것입니다.
미국에서 흑인 학생들도 이런 효과와 관련해서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백인에 비해 차별을 받아온 잠재의식이
플라시보 효과로 실제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 것이죠.
흑인 학생들은 대입자격 시험을 비롯해서
어휘능력, 읽기, 수학 문제에서 백인 학생들에 비해
평균 70~80퍼센트 정도의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건 원래 인종에 따라 잘하는 분야가 다를 수도 있지 않느냐,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이와 관련해서 스탠포드 대학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언어 추리 시험을 치르는데,
두 그룹에 사전에 다른 정보를 주었습니다.
A그룹에는 이 시험이 인지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대체로 흑인이 백인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시험이다,
라고 고정 관념을 심어주고
B그룹에는 이 시험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연구 도구라고만 말했습니다.
고정 관념이 심어진 A그룹의 흑인 학생들은
그전에는 비슷한 수준의 성적이던 백인 학생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별다른 정보를 주입받지 않은 B그룹의 흑인 학생들은
백인 학생과 별다른 점수 차이가 없었고요.
굉장히 상징적인 연구 결과죠.
우리가 자녀를 교육시킬 때, 평소 어떻게 말을 하는가에 따라
능력치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너는 할 수 있어.’ ‘원래 잘 하잖아?’ 이런 말을 평소에 하는 것과
‘너는 왜 그러니’ ‘네가 그렇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평생을 놓고 보면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말 습관 하나가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기가 막히죠.
이걸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 봐도 그렇습니다.
평소에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나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이런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못한 것이 아닌가 라는 거죠.
코끼리 밧줄 얘기 아시죠.
어린 코끼리의 다리에 밧줄을 걸어 나무에 묶어 놓으면
자신이 밧줄에서 도망갈 수 없다는 관념이 생깁니다.
코끼리가 성장해서도 그냥 얇은 밧줄만 묶어도
도망갈 생각을 못한다고 하죠.
벼룩 천장 얘기도 있습니다.
벼룩을 담은 통에 유리 천장을 낮게 설치하면
벼룩은 천장에 부딪혀서 그 이상 뛰지 못합니다.
나중에는 유리 천장을 치워도 딱 그 높이만 뛴다고 하죠.
원래는 더 높이 뛸 수 있는데도요.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나의 밧줄은 무엇인가?
나의 유리천장은 무엇인가?를 한 번씩 돌아본다면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것들이 원래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는 관계없이
자기도 모르게 설정된 고정 관념일 수 있는 것이죠.
시도도 해보지 않았거나, 뭔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아이, 나는 이런 거 못해’ 라고 생각하던 것들에 대해서
한 번 주욱 적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유리 천정을 깰수록 나의 영역이 넓어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죠.
이런 작업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내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분야에 대해서 달려들어서
작은 성공이라도 이루고 나면
자존감이 급상승을 합니다.
자존감이 삶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에너지의 근원이라고 말씀드렸죠.
실제로 제가 아는 분도 요리에 아예 담을 쌓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젊어서 처음에 아무 지식도 없이
근자감으로 도전해서 음식을 했는데
손님들이 손을 안 대더랍니다.
쇠고기와 야채들이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다음부터는
충격을 받아서 아예 주방 쪽에는 발길은 끊었었죠.
그런데 나중에 어떤 계기로
유튜브를 보면서 조금씩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배우고 나니까
이분이 상당히 손맛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듣더라고요.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하니까 본래 능력이 발휘가 되는 것이죠.
요즘은 원하기만 하면 인터넷을 통해서
상당히 고급 정보까지 접할 수가 있죠.
제 주변 분들을 봐도 음악이나 목공처럼 전혀 연관이 없던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빠른 시간에 상당히 전문적인 수준까지 오르는 것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플라시보 효과의 사례들이
결국 마음먹은 것들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증명해 주고 있죠.
보통 플라시보라고 하면 내 몸과 마음에 국한된 변화를 말하는데
그렇다면 끌어당김의 법칙의 차원에서
내가 상상하는 미래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내가 강력하게 바라고 상상하는 것이
양자장의 무한한 가능성 중에서
동일한 것들을 현실로 창조한다고 하죠.
이렇게 얘기하면 추상적이고 신비적이긴 합니다.
이것을 플라시보의 측면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성공한 모습이 있고,
그에 도달한 상황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느낀다면
나의 몸과 능력도 그에 맞추어 변화하겠죠.
그렇게 나의 구조도 발전하면서,
선택 또한 그에 맞추어 달라지게 됩니다.
무수히 다가오는 선택의 상황, 갈림길에서
매번 목표를 향한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고시공부를 하는 수험생입니다.
제대로 공부해서 시험에 멋지게 합격한 자신을
구체적으로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은 플라시보 효과와 같이
자신을 점차 합격에 합당한 모습으로 바꾸어 갑니다.
공부에 집중하고, 시간 관리와 자기 관리를 잘하는
뇌의 구조와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구가 올림픽 경기를 함께 보며 치맥을 하자고 부릅니다.
이전 같았으면 갈등을 했을 것입니다.
‘딱 이번 게임만 보고 올까? 갔다 와서 더 열심히 공부하면 되잖아…’
이렇게 합리화를 할 수도 있죠.
그 대신에, 성공한 사람으로 정체성이 바뀐 나는
그냥 공부를 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양자장의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성공하는 방향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선택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내가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정체성이 바뀌면,
그 정체성에 맞게 나아가게 됩니다.
점점 성공의 방향으로 길이 열리는 것이죠.
이것을 개념적으로 본다면
현실이 점점 구체적으로 창조되어 가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끌어당김의 법칙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 하는 것은
플라시보 효과가 얼마나 잘 일어나는가 하는
성향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이거 좋은 약이야, 한 번 먹어봐’ 하면
‘와 그래? 정말 기대된다.’ 라고 잘 믿는 사람이 있죠.
반대로
‘에이 약이 다 거기서 거기지. 이거 다단계 같은데?’라고
의심하고 분석부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둘은 플라시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전자와 같이 잘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플라시보 효과가 크죠.
이렇게 어떤 정보를 잘 받아들이고,
거기에 반응을 하는 것을 ‘암시 감응력’이라고 합니다.
암시 감응력이 높은 사람들이나,
또는 암시 감응력이 높은 상태가 될 때
플라시보 효과가 크고, 끌어당김의 법칙도 더 잘 작동을 하게 됩니다.
원래 암시 감응력이 높은 분들이 있습니다.
‘누구는 금년에 하와이에 다녀왔대’ 하면
머릿 속에서는 자기도 벌써 하와이 해변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모래 사장을 맨 발로 걸고 있는 거죠.
이런 분들은 끌어당김도 잘 되고 참 유리하겠다 싶죠.
그런데 암시 감응력이 높기만 한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닙니다.
뭐든 너무 잘 받아들이고 순박하다 보니 좀 어수룩할 수도 있고
심하면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무능할 수도 있죠.
사기도 잘 당하고요.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현실적으로 판단과 분석을 잘 하면서도
명상을 통해서 암시 감응력을 높여가는 것입니다.
상상과 끌어당김의 힘을 잘 활용하면서도
현실적인 대처를 잘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죠.
재미있는 점은 현실적인 분석과 암시 감응력은
마치 시소와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뭔가를 분석하는 쪽으로 흘러가면 암시 감응력이 낮아지고,
분석을 덜하면 암시 감응력이 높아지는 구조가 되죠.
명상을 통해서 암시 감응력을 높이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뇌파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이죠.
보통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분석하고 판단할 때 작동하는 뇌파는 베타파입니다.
명상을 하면서 알파파로, 더 낮은 쎄타파로,
그보다 더 낮은 델타파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것을 통칭해서 명상 알파파라고 한다고 말씀드렸죠.
이 명상 알파파 상태가 되면
베타파의 분석적 성향이 멈추고 잠재의식에 접근하게 됩니다.
암시 감응력이 높아지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뇌파가 낮으면서도 깊은 집중 상태가 되기 때문에
뇌에서도 불필요한 부분의 기능이 꺼지게 됩니다.
두정엽 회로가 꺼지면서 시간 인식이 희미해져서
과거나 미래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고
오로지 현재, ‘지금 여기’에 존재하게 됩니다.
공간 속의 내 몸을 인지하는 감각 중추가 꺼지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나는 누구다’ 라는 정체성을 담당하는 연합 중추가 꺼지면서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무 것도 아닌 상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물리적인 현실을 담당하고 고민하는 잡다한 부분이 멈추고,
오로지 집중과 상상만 작동할 때
잠재의식이 그 상상을 받아들이고, 구현하게 되는 것이죠.
참나, 순수의식 세션을 통해서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아무 것도 아닌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 이런 원리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간에 베타파는 물질적 인간을 관장하게 되고,
알파파는 영적 인간을 관장하게 된다고 말씀드렸죠.
결국 현실적인 베타파와, 잠재의식의 알파파 간의 줄다리기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차지하는가에 따라
암시 감응력과 잠재의식, 끌어당김의 힘이 작동하는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끌어당김이 잘 안되는 분들은 주로 베타파 상태가 우위인 분들이죠.
실제로 참나 깨어나기 세션을 진행할 때도
참나를 잘 못 느끼시는 분들은 이런 분들입니다.
암시 감응력이 높은 분들은 명상을 유도하는 대로 따라오시면서
바로 참나, 순수의식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런데 명상할 때도 계속 생각하고 분석하는 분들은
순수의식의 정지 상태로 들어가는데 한참이 걸리죠.
안내를 하기 위해서
‘현재 다리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라고 질문을 하면
보통 잘 따라오시는 분들은
‘감각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간단히 답변을 하시는데 비해서
분석하는 성향이 강한 분들은 답변이 깁니다.
‘다리를 보면서 어떻게 몸이 마음을 움직이는지 궁금해졌고요,
내가 평소에 몸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사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생각과 분석을 합니다.
심지어 이런 성향이 심하신 분들은 세션을 하다가도
자신이 생각하는 바와 다르다고 거부를 하기까지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베타파가 우위인 상태에서는
주로 분석과 현실 위주, 물질 위주의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원하건 원치 않건
베타파에서도 높은 대역, 고베타파 상태에 있게 됩니다.
본능적으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몸의 안전에 집중하게 됩니다.
투쟁 또는 도피를 위한 기능이 자동적으로 활성화 되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근육에 혈액이 공급됩니다.
반면에 몸을 유지하기 위한 평상시의 기능은
전력을 적게 배분하고 최소화시킵니다.
소화나 면역 기능 등이 떨어지게 됩니다.
야생의 동물이라면 이래도 큰 영향은 없습니다.
사자에게서 벗어날 때는 전력을 다해 도피를 했다가
잠시 후에는 다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상황이 되니
잠깐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관계 없겠죠.
하지만 현대의 인간 사회는 이렇게 되지 않죠.
직장에서 하루 종일 맹수와 같은 직장 상사와 함께 합니다.
물론 나를 잡아먹지는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게 하는 스트레스를
하루 내내 받습니다.
계속해서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이것이 일주일, 1년 반복이 되면 몸에 큰 병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와 관계된 실험도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 의과 대학에서
피부 상처가 아무는 속도에 대해서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습니다.
42쌍의 부부에게 흡입기로 작은 물집과 같은 상처를 냈습니다.
그 상처에서 치유를 위해 발생하는 단백질 세 가지 종류를
3주에 걸쳐서 모니터링했습니다.
기간 중에 부부들에게는 서로 대화를 나누게 했는데
각각 주제를 다르게 정했습니다.
A그룹은 일상적인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게 했고
B그룹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논쟁거리가 되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했습니다.
결과를 보니 보통의 대화를 나눈 A그룹은
치유 관련 단백질이 보통 정도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논쟁 거리를 이야기한 B그룹은
치유 관련 단백질의 양이 약간 줄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논쟁을 하다가 갈등이 커져서
서로 비판하고, 빈정대고, 비하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된 부부의 경우
보통 부부에 비해 회복 단백질이 40% 정도나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와 투쟁-도피 반응이 잦아질수록
몸의 회복이 느려진다는 것이죠.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긍정적인 감정이 발생할 때까지 상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상만으로도 명상의 효과가 있고 알파파가 증가합니다.
잠재의식이 활성화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성향,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는
주로 현실에 집중하도록 하거나
몸의 생존에 더 비중이 쏠리도록 합니다.
분석적이 되고 베타파의 발생을 유도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것을 원해도
끌어당김이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스트레스를 아예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덜 받도록 노력하거나 그때그때 잘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죠.
특히 스트레스를 스스로 계속 양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을 계속 곱씹는 분들이죠.
혼자 있으면서 계속 분노한 일을 다시 떠올린다거나
뭔가 공감을 받기 위해서 아는 사람마다 전화해서
계속 같은 얘기를 합니다.
이것은 플라시보, 끌어당김의 측면에서 보면
안 좋았던 사건, 감정을 계속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앞의 부부 사례에서 보신 것처럼 그것이 몸을 가라앉히고
나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변화시키게 되는 것이죠.
담배는 몸에 해롭다고 피하는데, 차라리 담배는 필터라도 있죠.
정작 자신의 몸과 마음을 계속해서
유해물질에 노출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 속에 사는 것은
외부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물질적 인간의 속성이죠.
자신의 생각, 상상으로 미래를 창조하며 사는 것은
자신의 내면으로 외부를 바꾸어 가는 영적 인간의 속성이 됩니다.
자신의 뇌파에서 베타파보다 알파파를 늘려가는 것은
물질이나 주어진 환경보다 나의 마음에 중심을 두는 것이 됩니다.
부정적인 과거에 구속받기보다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되고요.
양자 역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입자, 물질에 초점을 맞추던 상황에서
파장,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어
현실 창조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 명상으로 가능한 것이죠.
참나, 순수의식의 상태로 에고의 나를 벗어날 때
나는 몸도 아니게 되고,
어떠한 정체성에서도 벗어난 순수한 의식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물질의 나에서 벗어나 근본의 나, 파동의 나로 돌아가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의 장인 양자장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것이죠.
여기에서 자신이 상상하는 일이 이루어졌음에 대한
감사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면
원하는 현실을 만들어 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마음공부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프루시딩] 비이원 시크릿,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0) | 2023.11.07 |
---|---|
[라이프루시딩] 시크릿을 깨닫다, 저자 카밀로 소개 (저자직강) (0) | 2023.11.06 |
[명상의 모든 것] 끌어당김의 법칙의 양자적 작동 방식 | 저항없이 창조하는 초전도 끌어당김의 원리 (0) | 2023.10.10 |
명상의 모든 것_ 재능이 없어도 이 비결만 알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0) | 2023.09.11 |
[명상의 모든 것] 실패를 즐겨라! | 현재의 삶을 변화시킬 놀라운 마인드 셋 (0) | 202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