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는 이런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남을 잘 믿습니다. 내가. 남을 아주 잘 믿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나를 속이는 것을 바라봤을 때는 잘 안 믿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 무조건 믿습니다. 반대로 잘 믿으면서도 잘 속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 동양인 특히 한국 사람들은 일단 남을 바라볼 때 부정적으로 보는 것. 그렇잖아요. 부정으로 바라봐서 친구를 사귈 때도 "야, 이 친구가 어디까지 진실인가?" 맨날 재고 뒤집어 보고, 계산해 보고, 엎어 보고 확인해 보고 그리고 확인이 되고 나면 어떻게 됩니까? “야, 믿을만한 친구네. 그래. 잘 지내보자.” 그때부터는 나의 비밀이 없이 다 줘.
그리고 완전 믿었을 때는 다는 아니에요. 수천만에 하나정도 믿는 도끼에 발 찍어서 억울함을 당했느니, 재산을 다 탕진했니. 보증 잘못 섰느니 이런 게 우리 세상에 흔히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서양인들은 꼭 서양인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다 나쁜 것도 아닌데, 반대로 처음에는 상대를 잘 믿는데요. 믿는데 어떤 거짓말을 해도 믿어요. 믿는데 그 사람들은 반대로 속이는 게 보였을 때는 안 믿는 거예요. 이런 반대적인 어떤 게 있는데.
나는 전생에 서양인이었는지 동양인이었는지는 그것은 아직 잘 모르는데, 나는 누구를 만나도 의심을 잘 안합니다. “아, 그냥 내 마음같이 생각하고 믿어버려요.” 믿는데, 믿다가 보니까 편해요. 그런데 나중에 상대들이 자꾸 거짓말 하는 게 보이면 그때는 진짜라도 잘 안 믿어지는 거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거죠. 자기들이 나한테 보여준 거지, 내가 보여준 거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여러분들 항상 세상을 사실 때, 사업을 하시든 무엇을 하시든 남한테 신뢰받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오늘 좀 손해를 보더라도 신의를 저버리지 말고 하시다가 보면 반드시 보이지 않는 그 세계, 부처님 세계는 더욱더 틀림없는 걸 부처님이 증명하시고 확인시켜 주신다는 것.
산도 정상에 올라가면 경사도 올라갈수록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러면 그 힘들 때는 거기서 포기하지 말고 돈도 힘들고, 건강도 힘들고, 그 무엇도 사회도 힘들고, 친구도 힘들 때는 “아, 여기가 내 고비로다.” 여기가 한계가 아니고 이것을 뛰어넘으면, 요 넘어가면 아주 평탄한 길, 아주 좋은 길 내리막이 오든, 평지가 오든, 양탄자가 쫙 깔려있을 것이야. 여기 못 참으면 안 돼. 숨이 깔딱깔딱 하더라도 그것을 잘 넘기셔야 됩니다.
예. 그래서 여러분들 잘 되시고 좋은 일 있으셔야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님이 부처님 말씀하나 읽어드리겠습니다.
전생에서 한사람이 백만 명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자는 자기 하나를 이기는 자다.
여러분들은 전쟁에서 백만 명을 이기려하지 말고
내 자신에게 이기는 그런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예.
자, 다함께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스님법문 > 무명스님_그대 알겠는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명스님의 그대 알겠는가 30. 부처님을 닮고 싶으면 웃어라. (0) | 2017.09.06 |
---|---|
무명스님의 그대 알겠는가 28. 9살이에요. 저는 남의 물건만 보면 훔치고 싶어요. (0) | 2017.09.05 |
무명스님의 그대 알겠는가 25. 이렇게 하면 더 큰 행복이 옵니다. (0) | 2017.09.01 |
무명스님의 그대 알겠는가 24. 어차피 왔으니, 또 때가 되어 부르면 가야 되니 (0) | 2017.08.31 |
무명스님의 그대 알겠는가 23. 한 달만 운전하지 마라. 사고 난다. (0) | 2017.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