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86회 부정적인 생각

Buddhastudy 2012. 11. 28. 22:15
출처: BTN
 

도인이네. 도인이라고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거 보니. 지금 뭐 해요? 토끼는 뭐 꿈이 있어서 살까? 다람쥐는 꿈이 있어서 살까? 다람쥐가 앞으로 노루 되려고 살까? 그거 다 제 나름대로 거기에서 그냥 살듯이 인간도 똑같아. 생물학적으로 보면. 그러니까 뭐 꿈을 가지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건 다 사기꾼들이야. 거짓말이야. 자긴 정상이야. 그래도 지나놓고 보면 평가 한 마디 한 마디에 괴로워한 건 사실인데, 지나놓고 보니 자기가 뭐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잖아. 특별히 잘한 것도 없지마는.

 

특별히 자기가 잘못했으면 자기 바로 잘렸나? 안 잘렸나? 그런데 지금까지 안 잘리고 붙어있는 거 보면 특별히 잘못하는 사람도 아니잖아. 고때 고때 평가가 문제지. 학교 다닐 때 월말고사 치면 어떤 때는 5등 했다고 3등 했다가 2등 했다가 또 5등 했다가 또 7등 했다가 이렇게 하잖아. 그지? 그럼 그때그때는 그냥 떨어졌다 올랐다 떨어졌다 올랐다 이러잖아. 그런데 지나놓고 크게 보면 10등 안에 항상 있었나? 안 있었나? 자기 학교 다닐 때 공부 어떻게 했어? 잘했어? 못했어? 아니 그러니까 몇 명이었어? 반에. 예를 들어 고등학교를 생각하면.

 

50명 중에 자기가 몇 등쯤 했어? 반에서. 십몇 등? 그럼 자기가 제일 많이 올랐을 때 몇 등까지 올라가 봤어요? 5~6. 제일 떨어졌을 때는? 20. 자기가 50명 중에 절반이 25등 아니야. 그지? 자기가 잘하든 잘못하든 25등 이상은 했나? 안 했나? 했지. 그러니까 반 전체로 보면 평균이상이야? 평균 이하야. 그래 생각하면 걱정할 거 하나도 없잖아. 못 쳐도 평균이상, 잘 쳐도 평균이상 아니야. 그러니까 그렇게 안가고 자기가 5등 했다. 3등 했다. 요번에 20등 했다. 자꾸 이렇게 가는 거 아니야. 그지?

 

그러니까 지나놓고 보면. 지금은 그런데 지나놓고 보니 걱정할 필요가 있었나? 없었나? 없었지. 그럼 5등 하면 뭐하고? 20등 하면 어때? 자기 고등학교 때 20등 했다고 자기 인생이 특별히 나빠지고 5등 했다고 특별히 좋아졌을까? 그것처럼 앞으로 지금도 그 사람이 나를 좀 나쁘게 평가했다고 자기 인생이 특별히 나빠지지도 않고, 좋게 평가했다고 자기 인생이 특별히 좋아지지도 않아. 자기 인생은 고만고만하게 살아갈 거야. 그냥 밥도 먹고. 직장도 다니고. 그래 살아갈 거니까. 걱정 안 하는 쪽으로 한번 해보지.

 

아니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다람쥐처럼, 그냥 먹이 있으면 먹고 없으면 놀고 이러듯이 아침에 나가 일거리 있으면 일하고 없으면 퇴근하고. 어떤 생각? 없을 수가 없어. 그런데 고게 자기를. 그러니까 객관적으로는 사는 데 지장이 없는데, 주관적인 그 까르마, 업식이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자기가 괴롭다는 거야. 자기 인생이 진짜 힘들어서 힘든 게 아니고 항상 힘들도록 자기가 생각이 자꾸 돌아가는 거야. 그게 정신질환이야. 고건 바꿔야 안 되겠어?

 

빨리 안나. 그게 어릴 때 형성돼서 그래. 언제 형성됐나? 아주 어릴 때 형성됐어. 엄마아빠가 자기 어릴 때 엄마를 가만히 지금 돌아가서. 지금 몇 살이오? 33이면 30년 전으로 돌아가서 자기가 34살 때 엄마를 가만히 한번 생각해봐. 엄마 인생이 행복했어요? 행복하지 못했어요? 그래. 거기서 자기가 받은 거란 말이야. 물려받은 거기 때문에 그게 금방 없어지지 않아. 천성적이다. 태생적인 거기 때문에. 안 좋지. 제일 좋은 거는 시골에 가서 농사짓고 이래 사람들하고 비판받고 이런 거 안 하는 게 제일 좋지.

 

시골에 남자 한 40되는 거 장가 못 간 사람 하나 소개시켜줄까? 왜 웃어? 그런데 가서 이렇게 무 심고 배추심고 이러면 아무 남한테 평가를 안 받거든. 그렇게 살면 제일 좋지. 첫째 그렇게 못살 거면 이거는 남이 평가를 하기 때문에 내가 힘든 게 아니고. 내 내면에 이런 좀 태생적인 우울증 때문에 이게 힘든다. 그러니까 저평가는 탓하지 말고 이 내 까르마다. 이렇게 돌이키면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이건 내 업식이 이래서 그래.” 이렇게 자기에게 돌이키면서 자꾸 그걸 갖다가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을 하면 바뀌긴 바뀌어. 좀 어렵지.

 

그러니까 병원에 다니면서 응급한 건 치료를 하고. 두 번째 항상 뭐다?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자꾸 노력을 해야 돼. 고치려면 자기가 부정적인 까르마니까 자꾸 긍정적으로 자기가 생각을 해. 그 사람이 비평을 했다 하면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이고 저를 위해서 저분이 저런 조언을 해주시구나.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기도를 많이 하면 까르마가 바뀌는데. 교회 다녀요? 절에 다녀요? 아무 데도 안 다녀요?

 

절에 다녀. 그럼 관세음보살 부르면서 관세음보살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오늘 비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래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루 108배 절하면서 계속 감사하다고 기도해야 돼. 특히 부모한테. 엄마도 나를 이래 만들고 싶어서 만들었나? 지 힘들어서 살다 보니 내가 이래 됐나? 자기 힘들어 살다 보니 그래 됐지. 자긴 결혼했어요? 안 했지. 그런데 엄마는 결혼해서 자기 키우면서 이러면 힘들겠어? 힘 안 들겠어? 힘들겠지.

 

그러니까 아이고 어머니 내 낳아 키운다고 얼마나 고생했어요. 쯧쯧쯧쯧. 아이고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래도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요렇게 감사기도 계속하면 좋아져. 딴 거 100번 하는 거보다 좋아져. .

 

그래서 여러분들 인구가 아무리 부족하고 애 낳으라 그래도 자기가 이렇게 우울증이 있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이러면 결혼은 해도 좋은데 애는 안 낳아야 됩니다. 아시겠어요? 치료하고 애 낳아야 돼. 그다음에 우울증이 없더라도 부부 관계 사이 때문에 마음이 안 좋은 사람은 애기 낳으면 안 되고, 애기 낳았다면 무조건 남편이 바람의 피워도 아이고 여보 감사합니다. 잘 피웠습니다.” 술을 먹어도 아이고 여보 잘 먹었습니다.”

 

요렇게 마음을 내어가지고 늘 긍정적으로 마음을 기쁘게 가져야 돼. 그래야 아기가 심성이 형성될 때 얼굴이 밝아져. 제 말 이해하시겠어요? 남편이 죽어도 혼자서 막 즐겁게만 살면 애기는 아무 이상이 없어. 애기 가진 사람은 그렇게 해야 돼. 항상 마음을 긍정적으로 보고 즐겁게 가져줘야 돼. 적어도 애기가 만 3살 넘을 때까지. 그 이후에도 물론 영향받지마는 그때는 심성 자체가 형성되는 시기다. 그때 이렇게 애 버려놓고 직장 다닌다고 애 내버려놓고 다니고 이러면 심성에 이게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심성이 있기 때문에 인간을 불신하는 심성이 생겨.

 

그래서 아무리 누가 사랑해주고 아무리 물건을 사줘도 마음이 늘 허전해. 경상도 말로 하면 껄떡거리는 병에 걸려있어. 뭔가 안 채워져. 사랑 고파 병이야. 그래서 남자를 만나서 막~ 섹스도 하고 온갖 거 다해도 하고 나면 허전하고. 남자를 바꿔 봐도, 남자도 마찬가지야. 여자를 바꿔 봐도 그렇고. 돈을 벌어 봐도 그렇고. 절에 와서 수행을 해도 이게 안 돼. 막 참선하고 막 죽기 이를 악다물고 해도 하~ 이래서 마나 싶고 속이 안 차고 이래.

 

그래서 엄마가 자식한테 물려줄 최고의 선물은 일제 기저귀 일제 분유도 아니고 좋은 학교도 아니고 심성을 안전하게 맑게 밝게 형성해 줘야 돼. 이게 최고의 선물이야. 그러니까 세 살 때까지는 엄마는 자식을 무조건 목숨 걸고 애를 보호하겠다. 이런 마음이어야 돼. 그래서 어딜 가도 애기를 업고 가고, 그냥 매고 가고 이래야 돼. 놔 놓고 일할 때도 옆에 놔놓고 일을 하고, 나는 너가 제일 우선이다. 이게 딱 잡혀있어야 돼. 그럼 아기가 마음에 안정감이 딱 와. 그러고 기도해주면 제일 좋고.

 

아침에 딱 일어나 눈떠보면 엄마는 딱 기도하고 있다. 그것이 예수님한테 하든지 하느님한테 하든지 아기는 몰라. 아무튼, 엄마가 안정돼 있다. 이게 중요한 거요. 그러니까 자기는 그런 엄마를 원망하는데 엄마는 낳아주고 키워주고 그런 가운데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주니 고맙지. 요렇게 기도를 해서 심성이 딱 안정될 때 결혼을 해야 돼. 결혼은 아무 때나 해도 돼. 애기는 그렇게 낳아야 돼. 그래야 내 아이는 이 인연을 끊을 수가 있어. 이 업보를 끊을 수가 있어. 업보를 소멸시킬 수가 있다. 이 말이야.

 

그래서 지금 보육제도도 애기 낳은 산모는 3년간 애기를 곁에 두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 돼. 그래서 재택근무를 해주든지. 안 그러면 애기를 업고 직장에 와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주든지. 안 그러면 3년간 유급이든 무급이든 휴가를 주든지. 그런데 지금 보육문제 나오는 안은 뭐다? 보육원에다 애를 맡기면 정부가 보조해준다. 그래서 멀쩡하게 애 키우던 엄마도 애를 갖다 보육원에 갖다 맡겨놓고 지는 헬스클럽 다닌다.

 

요거는 잘못된 거요. 요런 정책은 전혀 돈만들이고 모르는 정책이오. 보육의 핵심은 제 엄마가 아기와 떨어지지 않고 같이 있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정책. 거기에 보조금을 줘야지. 애를 빼서 어디다 맡겨놓고 해주는 건 안 돼. 그거는 여러분들이 엄마의 권리를 엄마의 책임을 여성권리보다 밑에 두기 때문에 그래. 여성 권리보다 엄마의 책임이 훨씬 더 위에 있어. 이걸 알아야 되요. 그걸 만약에 책임 안 질라 그러면 낳으면 안 돼.

 

그러니까 자기의 인연을 그 자식한테 후대에 안 물려주려면 자기가 업을 딱 벗어버려야 돼. 알았어요? 그거 뭐 결혼 안 하고 끝까지 살든지. 그래도 결혼하고 싶지? 그런데 하면 또 자식한테 또 이런 병을 넘겨줘. 그래서 수행을 딱해서 내 인생도 해탈하고 자녀에게도 업을 끊어주고. 그렇게 해야 돼. 그러면 사물을 항상 긍정적으로 봐야 돼. 긍정적으로. 항상 긍정적으로 보는 훈련을 하란 말이야. 안 봐지지. 긍정적으로 보겠다고 딱 봐지면 노력할게 뭐 있어? 그지? 병도 아니지. 지금 긍정적으로 보려는데 안 봐지니까 병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뭐가 필요하다?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첫째 감사기도를 해야 돼. 부모로부터 이게 물려받은 거니까 부모한테 감사기도를 해야 업이 끊어져. 부모하고 내가 선을 끊는 거란 말이야. 비난을 해야 끊는 게 아니라 감사를 해야 딱 끊어져. 그래서 감사기도를 할 것. 그러고 항상 사물을 긍정적으로 보는 연습을 할 것. 그러고 나중에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인연을 오히려 자연 속에 사는 인연을 따라 생활하는 게 좋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