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아들만 안되는 게 아니라 모든 집 아들이 요새 다 안돼요. 시절 인연이 그래. 사회가. 조그마한 사업이에요? 큰 사업이에요? 조그마한 사업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조그마한 식당을 하거나, 조그마한 가게를 하거나, 조그마한 기업을 하거나 요렇게 자영업이라는 게 있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수치는 잘 모르는데 그런 자영업이 예를 든다면 300백만 개가 필요하다면 우리나라에는 지금 그게 400만 개 500만 개로 늘어났답니다. 그래서 그럼 망하는 사람이 많을까? 안 많을까? 많겠죠? 나도 안 되고 너도 안 되고 전부 이렇게 까먹고 있는 거요.
그러니까 어떤 집에 식당 하는 거 보면 알 수 있어요. 한집이 계속 식당 하는 게 아니고 누가 들어와 한 1년 하다가 문 닫고 나가면 또 누가 하고 또 누가 하고. 그런데 그 하다가 문 닫고 나가는 사람은 다 망했다는 거요? 안 망했다는 거요? 망했다는 거지. 그럼 1억 자본금 들여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면 1년 만에 다 까먹고. 사업 안 하고 가지고 있으면 한 5년 까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요새는 안 하는 게 제일이에요. 안 하면 천천히 망하고 하면 빨리 망하고. 이 차이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아주 특별한 경우. 아이디어를 내서 성공할 확률은 요즘같이 이렇게 전체적으로 경기가 침체될 때는 성공할 확률은 10%밖에 안 돼요. 10에 9은 망해야 되요. 그런데 경기가 좋아질 때는 반대로 10에 7~8은 성공하고 그때도 또 망하는 게 있어요. 이때도 성공하는 게 있고. 그러나 확률로 보면 지금은 망할 확률이 높고 경기가 좋을 때는 흥할 확률이 높고 이래요. 그러니까 지금은 하던 사람도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안 하던 사람은 지금 시작을 안 하고 좀 신중하게 있는 게 낫고. 하던 사람은 너무 잘 될 거라고 욕심내거나 옛날 생각으로 옛날에 잘된 생각을 자꾸 하면 안 되고. 그냥 적자만 안 나면 된다. 이렇게 욕심을 조금 줄여야 되요. 지금 상황이 그래.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지금은 밥 먹고 사는데 미래가 자꾸 불안한 거예요. 옛날 같으면 남편이 직장에 다니면 그 돈 갖고 애들 공부시켰잖아요. 그다음에 애들이 취직하고 그러고 좀 있다가 남편이 퇴직하니까 이게 연결이 됐잖아.
그런데 요즘은 남편이 퇴직이 좀 빨리 돼요. 그런데 애는 30이 되도 취직이 안 돼요. 그래서 중간에 공백이 생겨요. 은퇴하고 여기는 취직이 안 되고 그러니까 집도 있고 살 만큼 살았는데 현금이 없어요. 아니 거지도 아닌데. 집을 가지고 그동안에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마나님 소리 듣고 살았는데 갑자기 연결이 안 되가지고. 그래서 50된 아줌마들이 남편은 한자리하다가 나오니까 아무 데나 안 가려고 그러고. 애는 대학 나왔다고 아무 데나 안 갈려고 그러고. 그러니까 이 공백을 누가 메워야 된다? 엄마가 메워야 돼.
그래서 엄마가 어디 가서 하는데 50된 엄마가 어디 나가면 전문직에 갈 수 있어요? 없어요? 없다 보니까 주로 육체노동 하는 이런 일에 가게 되니까 몸이 못 따라가고 이렇게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도 한 70~ 80만 원 받고 다닐 사람은 엄마 빼고는 우리 집에 아무도 없어요. 남편은 안 되고. 애는 눈이 높아서 안 되고. 또 부모도 아들이 대학까지 나와 가지고 어디 가서 그런 허드렛일 하는 거 보기 싫고. 그런데 다니다간 장가도 못 보내고 시집도 못 보낸다.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가 먹고 살만한데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론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다. 왜 이런 현상이 왔느냐? 이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에요. 그러나 이게 소위 말하면 신자유주의라 그래서 돈 놓고 돈 먹기를 아무 규제 없이 막 해서 그래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들어보셨죠. 돈 많은 재벌기업이 그 딸은 뭐하고? 호텔 경영하고. 그 딸은 호텔 안에 뭐 경영하고 빵집하고 커피집하고 이래가지고 다 해먹어 버려요. 그래서 돈이 자꾸 한쪽으로 몰려요.
적당한 지방도시에 할인마트 같은 게 큰 게 들어오거나, 백화점이 들어와 버리면 재래시장 하던 사람들이 다 장사가 안되고 골목 구멍가게가 다 망하고. 이런 일이 생겨서 돈이 한쪽으로 쭉 몰려요. 옛날에는 20:80이라고 그러는데 요즘은 1:99다. 이런 말 까지 하잖아요. 그죠? 이게 전체적인 지금 사회 현상이에요. 그래서 지금 국민들의 불만이 처음에는 이게 뭔지 몰랐다가 이제 불만이 점점점점 가중이 되가지고 이게 지금 터지지는 아직 않았지만 터질 직전으로 가고 있어요.
사회학자가 이거 분석하면 앞으로 2~ 3년 이렇게 계속되면 이 불만이 터진답니다. 터지면 걷잡을 수가 없어져서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그럼 사회적 비용이 굉장히 든다는 거요. 그래서 지금부터 우리가 이 문제를 조금 완화시켜야 된다. 그러니까 자본이 돈이 한쪽으로 경제가 너무 집중돼 있는 거를 약간 격차를 완화시켜야 된다. 이게 지금 한국사회에서 최대의 지금 과제에요.
이런 정책을 시행하도록 여러분들이 정부가 이런 정책. 그러니까 너무 재벌기업 중심으로 펴는 정책을 이제는 서민 경제,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 조금 이렇게 먹고살 수 있는 정책으로. 무조건 망하도록 해놓고 나중에 도와주는 이걸 국민이 원하는 건 아니잖아. 자기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벌어먹기를 원하지 공짜를 원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요런 정책을 펴도록 해주는데 여러분들이 이제 선택을 해야 돼. 그런데 정책이 요즘 비슷해졌어요. 옛날엔 차이가 났는데 구분이 잘 안 돼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옛날부터 그랬는지. 요새 표 얻으려 그러는지. 이런 걸 잘 보시고 이렇게 이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고 두 번째는 저 사람들은 맨날 입으로만 떠드는지. 저 사람들은 한번 말했다 하면 믿을 수 있는지. 이런 신뢰도를 가지고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게 첫째 구조적으로 사회를 전체적으로 바꾸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베트남 청년보고 “한국 살래? 베트남 한국 가서 살래?” 하면 어디 가서 산다고 그럴까? 한국 가서 산다. 그러겠지.
한국 처녀보고 “너 한국 살래? 베트남 갈래? 그러면. 한국 산다. 그러겠죠. 그 말은 한국이 베트남보다는 살기가 낫다는 거에요? 못하다는 거에요? 중국보다는? 나아요? 못해요? 나아. 그러니까 우리가 요런 어려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살만한 나라에요? 못살 나라에요. 살만한 나라다. 요건 가지고 있어야 돼. 우리 대한민국 살만한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런 좀 개선해야 될 점이 있다.
그러니까 살만한 나라다 하는 거는 너무 그저 장사하면 돈 벌리고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이익을 조금 줄일 수밖에 현재는 없다. 그러니까 현재는 확장보다는 약간 보신 위주로 나가야 돼. 아시겠어요? 그런 기본경영마인드에다가 두 번째는 요런 작은 자영업자들이 좀 안심하고 살려면 국가제도 좀 바뀌어 줘야 되요. 그런 바꾸는 거는 우리가 투표할 때 그런 사람들을 여러분들이 좀 선택을 하면 조금 도움이 되죠.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쪽에 기분 나쁘다고 저쪽으로 확 쏠렸다. 저쪽이 기분 나쁘다고 이쪽으로 확 쏠렸다. 이렇게 감정 투표하지 말고, 그다음에 혈연지연 이렇게 ‘묻지 마’ 투표하지 말고, 이제 국민이 조금 꼼꼼히 사람들을 보고, 정책을 보고 찍는 그럼 그런 고민이 조금 해소가 되는데. 이런 변화를 안 일으키고 놔놓고 그냥 교회 가서 기도만 하고 절에 가서 기도만 하면 우리 아들 사업이 잘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지만, 결론적으로 지금 조금 어려운 시기니까 각오해라. 첫 번째 아시겠어요? 그래서 기도를 어떻게 해야 돼요? [아이고 부처님 다른 집 사람 아들은 직장도 없고, 사업도 못하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은 어떻게 하고 있다? 좀 잘 안되지마는 뭐 하고 있다? 아직 현상 유지라도 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요렇게 감사 기도를 해야 돼. 요렇게 자꾸 감사기도를 해야 감사할 일이 자꾸 생겨.
자꾸 불평하면 어떠냐? “뭐 주세요. 뭐 주세요. 뭐주세요.” 하면 누가 도와주려면 가난해야 도와줘요? 부자라야 도와줘요? 가난해야 도와주지. 자꾸 도움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져야 된다. 가난해져야 되요. 그래서 자꾸 도와 달라. 그러면 자꾸 점점 가난해집니다. 제 말 이해하셨어요? 자꾸 도와주는 마음을 내고, 자꾸 감사하다고 그러면, 감사할 일이 자꾸 생겨요. 원리가 그래요. 여러분들 거지가 “도와주십시오.” 할 때 초라해야 도와줘요? 양복 입고 와야 도와줘요? 초라해야 도와주죠.
그래서 도움받는 사람은 늘 도움받다 죽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조금 어려워도 항상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자꾸 내면 이게 하느님이 도우시든지 인연이 오든지 자꾸 도울 수 있는 조건으로 자꾸 삶이 전환된다. 그래서 “뭐 해 주세요.” 하기보다는 “아이고 이만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꾸 기도하셔야 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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