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한테 주면 좋잖아. 안 지내도 되고.
시어머니가 유산이 조금 있구나. 말하는 거 딱 들어보니까 좀 있으니까 말 들으면 이거 줄 거고 안 들으면 너 안 준다. 국물도 없다. 이 얘기 아니오. 안가면 유산을 못 받지. 안 받을 각오를 한 거요? 남편은 받고 싶을 거 아니오.
그러니까 남편은 받고 싶은데 마누라 때문에 못 받으니까 제재를 하는 거 아니오. 내가 봐도 뭐 자기 나름대로 잘하네. 그런 남자하고 그런 시어머니하고 뭣 때문에 살아? 직장 다닐 만한 전공한 게 있어요? 힘들 거 같아. 그럼 제 밥벌이도 하기 어려운데 애들 키울 돈이 있어요? 우리나라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사장 시키는 말 그거 다 듣고 싶어요? 듣기 싫어요? 듣기 싫지마는 월급 받아먹고 살아야 되니까 다니잖아.
그런데 왜 이거는 직장 조금만 노력하면 집 있지 밥 주지 또 있으면 목돈이 또 죽으면 나오지. 퇴직금보다도 더 크게 나오는데 좀 고분고분해서 잘 보이면 되잖아. 별로 어려운 거 아닌데. 아니 나중에 뭘 준다잖아. 잘 보이면. 한꺼번에. 그러면 이제 직장을 그만둬야지. 시키는 말 듣기 싫으면. 욕심 아니오. 직장은 그냥 다니고 싶고 시키는 말은 듣기 싫고. 그러니까 그만 살자고 얘기했어? 남편한테? 나와 버리면 기도 안 해도 되는데. 뭐.
아니 그러니까 참고 살래? 그냥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끝낼래? 요즘같이 좋은 시대에. 시어머니 시대는 딴 길이 없었잖아. 자기 딴 길이 없으면 참고 살면 되고. 딴 길이 있으면 나가면 되고. 그러면 애들을 데리고 나온다면 싸워야지. 나오면 그 애들 학교 공부시켜야지. 그럼 나도 직장 없는데 직장 구해서 집 구해서 애들 그거 학교 보내고 이거 지금 하려면 일이 많잖아. 그게 힘들까? 시어머니 시키는 데로 예 예 하는 게 쉬울까?
아니 그러니까. 지금 딱 버리고 나온다고 한번 생각을 해봐. 그럼 우선 내가 먹고살아야 되잖아. 홀몸이면 정토회 같은데 들어와 버리면 되잖아. 그죠? 정토회 들어오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돼. 문경엔. 4시에 일어날 수 있어요? 잘 됐네. 살 자격이 있다. 그다음에 정토회와도 아침밥 해야 돼. 부엌에 가서. 그거 맨날 하는 일이니까. 그런데 그보다 식구가 훨씬 많아. 한 4~ 5명이면 우리는 50명 밥을 해야 돼. 그다음에 하루 종일 밭에 가서 일해야 돼. 방도 따로 개인 방 없고. 그냥 20명씩 30명씩 공동생활해야 돼. 옷은 딱 요만한 함에 박스 한 개 들어갈 것만 가지고 와야 돼.
갑시다. 지금. 싹~ 가버리자고. 그러면 다리 아픈데 절하고 할 게 뭐 있어? 그러면 애들 데리고 나온다고 치자. 애들 데리고 나오며 우선 집 구해야지. 요즘 아파트 조만한 거 하나 애들 공부방 하나 주려면 방 3개는 고사하고 2개만 해도 지금 전세금이 몇천만 원 될 거 아니오. 어디 가서 몇 천만 원 구해? 그다음 생활비 학비 과외비. 자기 해낼 수 있을까? 응? 자신이 없으면 참고 있는 게 아니라. 고맙게 생각하고 살아야 될 거 아니오. 고마운 마음이 없으니까 지금 불만이 자꾸 생기는 거요.
아이들 데리고 키우려면 진짜 보통 일이 아니구나. 그런데 어머니 집도 주겠다. 돈도 주겠다. 시어머니가 하루종일 한집에 같이 안 산다며? 한집에 살면서 하루종일 한다 해도 무슨 직장 사람 부려 먹듯이 부려 먹나? 그래도 그렇게 안 하지. 한집에도 안 살면 계속 여기 붙어있지는 않잖아. 하루에 몇 번씩 불러요? 행사 있을 때만 가서 해 주는데 그게 뭐가 힘들어? 주말에 가서 해주고. 아니 여기 어디 식당에 파트타임으로 나가도 일주일에 3일 나가도 죽기 살기로 일해야 돼. 파트타임으로 일 나간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파트타임으로 일 나간다.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시어머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게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가게 주인이라고 생각해요. 사장이라고 생각하란 말이오. 지금 집안 구조로 보니까 어머니가 사장이고, 아들은 남편은 거기 부장쯤 되네. 아버님은 회장이고. 회장님, 사장님, 부장님, 밑에 직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 지금부터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면 참을 것도 없어. 일주일 내내 출근하라는 것도 아니고 주말에만 잠시 출근하면 밥 먹여 준다잖아.
그러니까 회사 출근하는 마음으로 가서 사장님 대하듯이 시어머니 대하듯이 하지 말고 “사장님 왔습니다. 회장님 왔습니다. 부장님 왔습니다”. 시키면 “예. 알겠습니다.” 파트타임치고 돈 많이 받는 파트타임인데. 생활비 얼마 줘요? 한 달에? 백만 원은 더 줘요? 자기 어디 가서 일하면 백만 원 줘? 안주지. 애달 학비하고 다해서. 그러니까 그런 마음으로 지내봐요. 그래서 “예 예”하고 지내봐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부장님 감사합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거 맞아요. 스님의 법문에 ‘난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저 길거리에 핀 잡초 같은 존재다.’ 이렇게 알면 인생에 사는데 아무 괴로움이 없어. 지금 자기가 뭔가 대단한척하기 때문에 자꾸 밟히는 거요. 누워있으면 안 밟아. 자꾸 고개를 쳐드니 밟지. 고개를 처음부터 숙여버려. 아이고, 지금 말 들어보면 숙인 게 아닌데. 뭐. 빳빳하게 쳐들고 끝까지 대응했네. 나만 상처 입지. 진짜 숙여봐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딱 숙여봐요.
문제는 이게 내 문제뿐만 아니라. 이렇게 살면 아이들이 큰일이오. 이런 엄마의 심성이 아이들에게 다 유전되듯이 되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사춘기 지나면 굉장해요. 원인이 시어머니한테 있는 거 아니오. 본인이 지금 인생을 지혜롭게 못살고 있어. 악감정을 갖고 살고 있어. 인정해요? 인정하면 탁 숙여서 살지 왜 그래? 과보를 받아야지 뭐. 아니 그거 안 보인다고 해당 안 돼. 마음에서 이미 연결이 돼서 나가는데. 그거 뭐 보이고 안 보이고 그런데 영향받는 거 아니에요.
그게 물질이라서 주고받는 게 아니란 말이오. 마음에서 그냥 전류 흐르듯이 흘러가버리기 때문에. 스님이 본인 얘기만 듣잖아. 시어머니 얘기 들은 것도 아니고 남편 얘기 들은 것도 아니고 본인 얘기만 들어도 내가 볼 때 본인이 문제요. 본인이 피해의식에 가득 차있어. 본인이 지금 일종의 정신적 질환 상태요. 여기서 정신과에 가서 상담치료를 좀 받든지. 안 그러려면 그냥 엎드려서 매일 300배 절을 하면서 참회 기도를 하는 게 좋아.
시어머니한테 108배 절하면서 “어머니 말씀 맞습니다. 어머니 말씀 지당합니다.” 이렇게 하고. 남편한테 108배 하면서. 그런데 아들이 엄마 말 잘 듣는 게 왜 나빠? 참 이상한 사람들이야. 자기 아들 키우면 내 말을 잘 들어야 안 되나? 아니 그래 애가 엄마하고 의논하는데 그게 뭐가 문제요? 그래 나하고 똑같은 얘기 했네. 엄마가 키웠는데 그럼 엄마 말 듣는 게 착한 아이지 그게 왜 문제요?
아이~ 자기(남편)는 엄마까지 포함한 게 가정이고. 나는 엄마 떼버리는 게 가정이란 말이오. 가정의 개념이 다르다니까. 그러니까 남편이 볼 때는 아내가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거요. 가족 구성원인 엄마를 자꾸 떼어 낸단 말이오. 아이~ 여러분들도 제 아들이 제 엄마를 가족구성원에 넣지. 제 엄마를 가족 구성원에 빼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같이하면 어떠노?
회사 가도 회장님 생각 다르고 사장님 생각 다르고 부장님 생각 다 달라. 회장님 입장에서 볼 때는 사장 부장 안중에 없고, 사장 입장에서는 부장 안중에 없고 그래. 그러니까 밑에 있는 사람은 회장 만났을 때는 회장한테 맞추고, 사장 만났을 때는 사장한테 맞추고, 부장 만났을 때는 부장한테 맞추고. 그래. 남편이 다 그래. 세상 사람들이 회사 가서 살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남편들이 “집에 네가 무슨 괴롭다고 자꾸 그런 소리하느냐? 니 뭐하냐? 집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거요.
돈 갖다 주겠다 그거 갖고 밥하고 청소만 하면 되는데 뭘 골치 아프다고 자꾸 그러냐? 이해가 안 되는 거요. 자기는 회장 비위 맞춰야지, 사장 비위 맞춰야지, 부장 비위 맞춰야지. 팀장 맞춰야지. 밑에 부하 또 맞춰야지. 영업하러 가면 아~ 온갖 기생처럼 아양 떨어야지. 그래서 돈 몇 푼 월급 받아 오는데. 집에 앉아서 그 돈 갖고 쓰면서 자꾸 쓸데없는 소리나 생각하니까. 본인은 그래 생각한단 말이오. 부인은 부인대로 뭐 괴롭다고 하소연하지마는 남편이 생각할 때는 쓸데없는 소리 한다. 생각이 드는 거요.
마음이 안 죽인다는 거는 이제 무의식세계에 과거에 입었던 상처가 이해는 돼. “아 그래 맞아. 그래야지. 내 잘못했다.” 이래 생각하는데 마음이 안 움직이는 거요. 그건 무의식에서 자꾸 작동하니까 그건 무의식을 자꾸 고쳐야 돼. 그게 정진이오. 그게 정진이라는 거요. 담배를 끊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피우고 싶은 거요. 생각은 끊어야 된다 하지마는 자꾸 마음에서 피우고 싶은 거요. 그저 손이 자꾸 가는 거요. 그래서 그 끊는 데 힘이 드는 거 아니오.
그것처럼 이 마음에서 자꾸 이렇게 미워지고 하는 거는 담배 피우고 싶은 것처럼. 그건 잘못된 거요. 거기 끌려가면 안 돼. 그러니까 아~ 이렇게 살아가면 첫째 내가 괴롭잖아. 그죠? 시어머니 미워하고, 남편 미워하고 이러면 내 괴롭단 말이오. 내 괴로움에 끝나는 게 아니오. 이렇게 해서 가정불화를 일으키면 현실적 이익도, 유산이든 선물이든 나한테 적게 오죠? 그죠? 그다음에 그보다 더 큰 손실은 자녀들이 앞으로 심성이 다 나 닮아. 그렇게 해서 앞으로 굉장히 저항을 해.
그래서 내 인생이 불행해져. 부모하고 갈등 때문에 불행해져. 남편하고 갈등 때문에 불행해져. 자식 때문에 앞으로 불행해져. 거기다 재물도 없어. 그러면 10년 지나면 정말 초라한 존재가 돼. 이게 전생의 죄 때문에도 아니고. 사주팔자 틀려서 그런 것도 아니고. 궁합이 안 맞아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지금 심성이 삐뚤어져서 그래. 꽁해가지고 지금 움켜쥐고 있는 거야. 남편이 보면 답답해. 말하기 싫어. 말귀도 못 알아듣고.
그렇게 나가면 내가 이혼하자는 게 아니라 남편이 이혼하자고 나와. 좀 더 가면. 이제 걷잡을 수 없어져. 그 불행을 자처하는 행위요. 스님이 얘기하면서도 좀 답답하게 느껴져. 스님이 뭐 보살님이 싫어서 그런 뜻이 아니라. 그만큼 본인이 답답한 사람이다. 이거를 알아라 이 말이야. 본인이 뭔가 꽉 막혔어. 앞뒤가. 그렇게 꼭 막히면 자꾸 복을 차네. 불행을 자꾸 자처한다니까. 처지는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고 그게 무슨 내가 동조해 준다고 해결이 안 돼.
웃기려고 이런 얘기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웃을 얘기. 웃을 얘기 밖에 아니야. 웃고 넘겨 버리면 돼. 내가 지금 이렇게 심각하게 얘기하는데 사람들이 듣고 웃잖아. 그런 것처럼 시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남편이 뭐라 그러든, “예. 알았어요.” 웃어서 그냥 넘겨버려. 그래서 상처로 받지 말고. 상처로 가지면 내가 반성을 또 하고. “아~ 웃어넘길 일을 내가 또 꽁해서 내가 상처를 받는구나.” 시어머니가 나한테 상처를 주는 게 아니고 내가 상처를 받아.
그러니까 하루에 300배씩 절해 봐요. 하나는 시어머니한테 참회. 하나는 남편한테 참회. 하나는 앞으로 자식한테 받을 거를 미리 받는, 내가 미리 받아서 앞으로 안 일어나게 참회하는. 300배씩 절을 해 봐요. 아이들은 앞으로 내 지금 앞뒤가 꽉 막혀가지고 시어머니 말도 안 듣고, 남편 말도 안 듣고 그냥 자기 고집만 갖고 있는 이게 앞으로 애들 심성이 돼. 그럼 애들 앞으로 누구 말도 안 들어. 그래서 앞으로 애들 때문에 골치를 썩어.
그러니까 시어머니한테는 “시어머니 말이 맞습니다.” 그걸 거부하지 말고 시킨다고 생각하지 말고 올바른 지도를 해주신다. 이렇게 생각하고. 남편에 대해서도 어머니하고 부인이 갈등을 일으키면 중간에 낀 남편이 얼마나 괴로울까? 누굴 버리라고 그래야 돼? 옛날부터. 아내를 버리라고 그러잖아. 부모를 버릴 게 아니라. 부모는 하나밖에 없고 마누라는 바꿔도 되고. 여러분들도 애 키워놨는데 애가 어디 가서 이상한 여자 하나 데리고 와가지고 부모 말은 안 듣고 그 여자 말만 들으면 어떻겠어? 한번 생각해봐. 솔직하게 말해서.
왜 똑같은 일을 반복하느냐 이거야. 그러니까 아들 입장에서는 엄마 편이 되는 게 정상이다. 이 말이야. 그게 착한 남자야. 좋은 남자야. 그러니까 그 사이에 끼어서 얼마나 남편이 답답하겠느냐. 내가 져주자. 그러면 남편이 얼마나 좋겠냐. 그러면 어머니하고 싸우면 남편이 어떻겠어? 그러니까 남편을 위해서도 “아이고 여보 당신이 얼마나 고생했소, 그동안에 나하고 엄마 사이에서. 당신 마음 편안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그저 뭐든지 예예하겠습니다.” 이렇게 참회기도 해.
아이들은 앞으로 내가 저질러 생긴 과보니까 애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그걸 내가 기꺼이 받을 각오를 지금부터 해야 돼. 조금이라도 나중에 덜 받으려면 지금 미리 참회를 해야 돼. 미리 빚을 갚아야 돼. 그런 마음로 300배 절을 해보세요. 좀 울어야 돼. 절하면 울어져. 눈물이 나. 첫째는 억울해서 울고. 나중에는 내가 어리석었다 싶어서 울고. 그래서 깊이 참회가 되면 그다음 눈물이 끊어져. 지금 독이 악에 받쳐있어.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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