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28회 타인에게 얘기하는 법/ 화

Buddhastudy 2013. 1. 25. 22:11

출처: BTN

  

연습으로 했다가 재수 없으면 뭐 계속해도 되요. 연습으로 했는데 재수 없이 좋아지면 할 수 없지 뭐. 그냥 살면 되지. . 장난이 아니오. 연습하는데 왜 장난이오. 친구를 사귈 때 연애한다. 이렇게 하는 게 오히려 상대를 부담 주죠. 그냥 가볍게 친구로 사귀고, 친구로 사귀다 좋으면 연애를 하고, 연애하다 더 좋으면 결혼하면 되지. 그걸 처음부터 연애다. 결혼이다. 이렇게 너무 목적 의식적으로 하지 마라. 이 얘기요.

 

그러면 인간을 너무. 그게 나쁘죠. 인간을 너무 목적 의식적으로 접근하는 거. 그게 나쁘죠. 사람은 사람으로서 그냥 지내보는 거지. 그러다가 서로 뜻이 맞는 수준만큼 진행하면 되는 거지. 그게 인간에 대한 존중이죠. 오히려. 그러고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데 상대가 나를 안 좋아하는 걸 실패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건 내 마음이고 상대가 나를 안 좋아하는 건 상대 마음이잖아. 상대마음을 존중해야지. 적어도 연애할 때는.

 

그런데 내가 너 좋아하니까 너도 나 좋아해라. 정신적으로 독재잖아요. 젊은이들이 요즘 같은 좋은 세상에서 독재하면 되겠습니까? 독선이고 독재하면 안 되지. 내가 좋아하는 건 내 마음이고 그가 나를 좋아하고 안 하고는 그분의 마음이니까 상대의 뜻을 존중해야 돼. 그런 자세만 가지면 실패란 없어요.

 

하하하. 하세요. 그냥 난 하고 싶은 데로 답변해요. . . 상처를 받으면 지만 아프지 내가 아픈 게 아니니까. 난 대부분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말을 했을 때 상대가 상처받나? 안 받나? 이거 너무 조심하는 것도 좋은 거 아니에요. 내가 말을 자유롭게 해야 돼요. 자유롭게 하고 상처를 받았다 하면 딱 사과할 준비를 해야 돼요. “~ 미안하다.” 이렇게. “? 그만 일에 상처를 받고이렇게 얘기하면 안 돼요. 받은 거는 그 사람의 몫이니까. 받았다니까 어떻게 해. 받아들여야지

 

그런데 우리가 상대에게 조심하는 거는 상대를 위해서 조심하는 거 아니에요. 자기가 비난받기 싫어서 조심하는 거요. 여러분들이 어머니한테 얘기할 때 눈치 봐가면서 기분 요래 봐 가면 언제 얘기할까? 이런 거 따지는 거 어머니를 위해서 에요? 아니야. 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승인을 받기 위해서 수단으로 내가 눈치를 보지. 그러니까 그렇게 너무 젊어서부터 머리 너무 굴리면 안 좋아요.

 

그냥 젊은이들은 솔직하게 얘기하고 상대가 상처받았다면 아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고. 몇 가지 해보면서. ‘~ 이렇게 얘기하면 상처 받구나.’ 이렇게 해서 배우는 것도 있고. 그래요. 머리 미리 굴린다고 해결되는 거 아니에요. 해보면서 터득해 나가야 되요. 해보면서. .

 

 

 

Q2

몇 살이오? 집에서 나가면 되잖아. 왜 그런데 불평을 하면서 왜 남의 집에 붙어살아? 나가면 되지. 가족이 아니야. 스무 살 넘으면 같은 가족 아니야. 빨리 집에서 나가. 나가서 자기 생존을 자기가 책임지고 그런 얘기를 해. 그렇지. 그러면 자식들이 부모 말 다 듣나? 안 듣나? 으음. 그런데 부모가 자식 말 듣겠나? 안 듣겠나? 바람은 있지. 어떻게 세상이 지 뜻대로 되나? 내일 아침 비 와라. 눈 와라 하는 것도 지 뜻대로 안 되는데. 그러니까 그거는 너무 어린애 같은 소리에요. 아무도 세상에 내 뜻대로 되는 거 없어.

 

그러니까 부모를 바꾸려고 하는 건 불효야. 으음. 그러니까 부모에게는 다만 아이고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만 해야지 불평을 하면 안 돼. 부모를 불평하면 내가 볼 때는 청년은 자기 엄마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봐. 엄마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본다 하는데 그 부정적으로 보는 엄마를 자기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자기가 엄마를 닮았어. 자기는 엄마를 싫어하는데 엄마를 빼닮았어.

 

그러니까 그것을 계속 그래 닮으면 자기 결혼하면 또 갈등이 생겨. 그러니까 제일 좋은 방법은 엄마 감사합니다. 그동안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부모한테 하루에 매일 108배 절하고 감사기도를 하고. 두 번째는 빨리 독립을 해라. 여기서 자꾸 누구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아무도 세상은 고칠 수가 없어. 그러면 결혼하면 마누라 고치려고 또 덤벼. 그러면 또 갈등이 엄청나게 심해져. 그러니까네, 있는 그대로를 두고 수용할 수 있는 내 공부를 해야 돼.

 

그래야 나중에 결혼하면 아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함께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돼. 지금 같은 그런 사고방식으로 결혼하면 큰일이야. 엄마니까 봐줬지 마누라면 절대 안 봐준다. 그래도 엄마는 인생의 성공이잖아. 엄마는 그렇더라도 일단은 자기 결혼했지. 애 둘 낳았지. 키웠지. 그지? 그 성질 좀 더럽다 해도. 자기는 앞으로 그 정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엄마는 성공한 인생에 속해.

 

그러고 절에 다니면서 그렇다. 이렇게 보지 말고 그나마 절에라도 다니니까 그 정도 성질 부리지. 만약에 안 다니면 어떨까? 안 다니면 엄마는 내가 증상을 보니까 우울증 수준이거든? 안 다니면 굉장히 정신적으로 힘들어. 그나마 절에 다니면서 그런 식으로 자기를 해소하고 살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엄마는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그렇게 엄마를 생각하면 자기가 자긍심이 자꾸 없어져. 자기가 누구이기 때문에? 그 엄마의 자식이기 때문에.

 

그러고 거의 심성은 100% 자식은 엄마를 닮아. 자기가 엄마를 부정하면 앞으로 자기를 부정하게 돼. ? 자기가 부정하는 엄마를 너무 빼닮았기 때문에. 그래서 자꾸 엄마를 긍정하는 마음을 가져야 돼. 그래야 자기에게 긍정이 돼. 그래서 오늘 딴 거 하지 말고 우선 오늘부터 절해서 108, 하루에 절을 하면서 ~ 어머니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요렇게만 딱 해야지 다른 불평을 대면 안 돼.

 

그러고 32세 살 먹은 게 아직도 집에서 빈대치고 산다는 거는 굉장히 나쁜 거야. 그러면 이거는 앞으로 자기는 40이 되도 50이 되도 부모 등골 빼먹고 살 확률이 높아. 빨리 독립해. 엄마한테 불평하지 말고. 어떻게 살든 그건 엄마아빠의 인생이니까 저그야 싸우든지 말든지 내버려 둬. 엄마인생이니까 터치를 하지 마라. 이 말이오. 자기 인생을 보지 엄마를 보지 마. 그러면 자기는 엄마를 부정하면서 엄마한테 계속 끌려다녀. 엄마로부터 독립해야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