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거든요,
근데 흔쾌히 응해 주지 못하고 옛날의 묵어 있던 미운 감정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남편이 하겠다고 하는 것을.
사실 돈이 지금 없는데 굳이 돈을 많이 들여 가지고 빚을 져서 시작을 하는 거죠.
트럭을 사서요, 개별화물을 하고 싶다고 해서요,
네, 운수요.//
그러면 시장조사를 한번 해보고, 차에 옮길 물건이 많은지 체크를 해보지. 그러니까 차 가진 사람들이 지금 물건이 적어서 기름 값도 안 나온다. 이런 수준인지, 운반 물건이 너무 많아서 차를 한 대 더 샀으면 좋겠다. 이런 수준인지.
그런데 전체 사회적으로 보면 현재는 물동량이 경제 전체가 침체가 되니까, 물동량이 떨어져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식당을 하든 뭘 하든, 손님이 적잖아. 손님이 적으니 그 가게도 안 되겠죠. 그러면 손님이 적으니까 음식이든 뭐든 소비가 적을 거 아니오. 소비가 적으니까 물동량이 적어져요? 안 적어져요? 적어진단 말이오.
그래서 세계적인 한진 해운 같은 세계 10대 해운회사, 이런 것도 막 무너지는 지금 상태거든요. 그건 뭘 말하냐 하면 지금 물동량이 줄고 있기 때문에 있는 회사도 무너져가고 있다. 이런 얘기에요. 있는 회사도. 하던 사람도 장사가 잘 안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기 때문에 이럴 때는 좀 답답하지만 있는 돈 좀 까먹고 그냥 노는 게 돈을 버는 거다. 다시 말하면 그냥 까먹으면 1년에 1천만원 까먹으면 뭔가 사업을 시작하면 5천만 원 까먹을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자꾸 돈을 버는 것만 익숙한데, 덜 까먹는 것도 돈 버는 거요.
덜 까먹는 게 돈을 번다. 이런 원리를 알아요? 그런 거 모르지. 여러분은 꼭 돈이 들어와야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데, 돈을 덜 까먹는 게 돈을 버는 거요. 1년에 3천만원 까먹을 거를 1천만원 까먹으면 2천만원 벌은 거요.
그러니까 남편이 돈 못 번다고 자꾸 구박을 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면 자기도 벌어야 되겠다. 해서 자꾸 꾀를 쓰게 된단 말이오. 그래서 한꺼번에 까먹으니까, 다른 것으로 잘 대해주고 격려해주고 그렇게 벌리지 않도록, 지금 몸으로 때우는 거, 어디 가서 청소부를 하든, 뭘 하든, 몸으로 때우는 게 있으면 그건 밑천이 별로 안 드니까 괜찮은데,
지금 같은 시대에 자본투자해서 뭐 하는 것은 까먹기가 더 쉽다. 이건 알아야 되요. 알고 시작을 해야 된다. 그러면 경기가 하강할 때는 10개가 개업을 하면 8개가 망하고 2개만 성공해요. 경기가 상승할 때는 10개를 개업을 하면 2개가 망하고 8개가 성공을 해요.
그러니까 경기가 하강할 때도 성공하는 사람 있고 망하는 사람 있고, 경기가 상승할 때도 망하는 사람 있고 성공하는 사람 있고 이런데, 다 사람의 운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경기가 상승할 때는 10명 중에 8명이 성공하고, 경기가 하강할 때는 10명 중에 2명이 성공한다.
그러니까 확률이 상승할 때는 사업을 열면 성공할 확률이 높고, 하강할 때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러기 때문에 하강할 때는 실패할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케이스가 가끔 생기는 것은 소위 틈새 전략, 어떤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그런 틈새 전략, 특별한 서비스, 안 그러면 특별한 맛, 특별한 게 연구가 되어 있어야 돼.
그러니까 남이 하면 된다. 남이 트럭 하나 해서 돈 버니까 나도 벌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경기 하강 국면에서는 거의 성공을 못해. 그러니까 그런 걸 자기가 알고 첫째, 그렇게 해서 남편하고 그럼 그걸 하겠다. 그러면 자기가 시장조사를 좀 해보고,
“여보, 이렇게 이렇게 어렵다. 그러니까 내가 오히려 당신 조금 알바정도해서 벌고, 부족하면 내 용돈 좀 드릴 테니까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 이렇게 하는 게 낫고. 그래도 고집을 한다. 그럼 자기가 계산해야 돼.
줄때는 돈 벌거라고 미리 주면 안 되고, 까먹을 거다. 라고 알고 줘야 된다. 까먹더라도 그 문제 갖고 부부간에 싸우고 갈등을 일으키면 행복을 위해선 돈을 좀 써야 되요? 안 써야 되요? 써야 되잖아. 그지.
골프장에 가서 골프치려해도 돈을 써야 되고, 사우나장에 가서 목욕하려해도 돈을 써야 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행복하게 살려면 돈을 좀 써야 돼. 그러니까 남편이 하자는 대로 조금 비위를 맞춰줘야 우리 관계가 좋다할 때는 돈을 조금 포기를 해야 되는 거요.
이게 지혜라는 거야. “아, 이건 돈을 조금 버려야 되겠다.” 그러면 트럭을 산다. 그래서 사업이 안 된다. 그러면 운전은 남편이 하나? 그러면 트럭은 놔놓으면 감가삼각비가 생기겠지. 짐 실을 일이 있으면 기름 값이 들지, 실을 일이 없으면 기름 값이 안 들 거 아니야.
그러면 계산해 보니,
차선은 차 사는 목돈이 좀 든다.
두 번째 이자가 든다.
세 번째 감각삼각비, 차라는 건 사서 놔놓으면 1년마다 가격이 몇 백만 원씩 떨어지잖아. 그래 그거해 봐야 1년에 천만 원 까먹는다. 그래, 그 정도는 한 달에 용돈 백만 원 주는 셈 치지. 요렇게 딱 계산하고 “해보세요.” 이렇게 흔쾌히 해버려도 돼.
그럼 “놀아라” 그래. 여보, “건강도 안 좋고 하니까 등산 다니고, 그러세요. 내가 한 달에 용돈 50만원 드릴 테니까 살살 노시고 디스크나 치료하고 그럽시다. 우린 늙어서 지금 경기도 안 좋은데, 뭐 그렇게 차 사서, 남한테 아쉬운 소리하고, 가슴 조리고 그렇게 살 필요 뭐 있어? 그래서 또 허리 다치면 번 돈 이상 병원비 더 들고 그러는데”
“장사 안 된다.”이러지 말고,
“살살해서 내 하는 일이라도 도와주시면 어떨까? 내가 용돈 좀 드릴게. 이렇게 살살.”
자기는 뭐해요? 직장 생활해. 옛날 남자가 혼자 돈 벌어 다 자식하고 살듯이, 자기가 돈 벌어 같이 살자고 이렇게 하든지, 그래도 ‘남자가 지가 뭐 벌어야 되는 게 있어야 되겠다. 남자가 기죽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트럭이 또 남자가 보니까. 집 잡혀 산다니까 차가 또 대형트럭이오?
1억이 넘는 거요? 그런데 요즘 대형트럭 안 되는데.
그래. 그건 맞는데, 지금 그렇게 대형트럭에 실을 물량이 굉장히 부족해요. 그러니까 그건 시장 점검을 한번 해보고 결정하세요. 그래도 자꾸 하겠다 그러면 집안에 갈등이 되니까, 돈을 조금 포기하면 돼.
그래, 단언을 탁 내리세요. 그걸 갖고 계속 싸우지 말고.
09:40 ---------
몇 살인데? 고3, 중1.
벌써 지났어.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시기는. 그러니까 제일 엄마가 전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태어나자마자 3살 때까지. 그건 엄마의 전적인 영향을 받는 시기이고, 그 다음 유치원 초등학교는 한 50% 영향을 받는 시기이고, 지금 중학교 고등학교 사춘기는 그냥 20%? 거의 자기가 해 나가는 시기야. 졸업하면 20살이 넘으면 전혀 영향을 안 받는 시기이고.
그러기 때문에 지금은 자기가 특별히 할 거 없어.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런데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그것은 엄마가 애들을 좀 지나치게 뭘 어떻게 강압적으로 공부를 시켰나?
공부든 일이든, 집에서.
그러니까 아이들이 지금 어떠냐하면 이미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은 잘 하는데, 처음 하거나, 갑자기 시키거나 하면 백지가 되고, 어이해야 될지 모른다. 이런 사람은 창조성이 좀 부족해요. 앞으로 미래사회에는 조금 살기가 힘들어요.
그러니까 공무원사회처럼 정해진 것은 잘하는데, 어떤 아이디어를 새로 내고, 갑자기 위급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 같은 것은 부족해요. 그런 사람은 공부를 잘하면 이렇게 좀 안정된 직장, 정해진 일을 착실히 하는 그런 직장을 선택해주면 좋지.
예를 들면 법문을 하더라도 지가 딱 준비해 와서 하는 법문, 이런 거 하면 되지, 스님처럼 이렇게 아무거나 묻고 이런 거 하면 안 돼지. 그러면 물으면 머리가 새카맣게 돼서 무슨 소리를 해야 될지 모르는 이런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분이 아이들이 공부 잘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어릴 때부터 양말도 자기가 빨고,
방청소도 자기가 하고,
자기가 하도록 가르쳐야 되요.
그래서 엄마가 억지로 시키면 어떠냐?
대충 엄마의 눈속임으로만 청소하거든.
그럼 창조성이 안 생깁니다.
자기가 자기 방을 열심히 닦아야 “아, 방을 어떻게 닦으면 된다. 이 걸레를 한번 빨아 와서, 두 번 세 번 안 빨고, 한 번 만에 빨려면 몇 번씩 접어 닦으면 된다.” 이런 걸 자기가 자꾸 생각해야 되요. 이게 엄청난 교육이오. 이런 게.
예를 들면 밥을 할 때, 어떻게 하니 타더라, 어떻게 하니 죽밥이더라, 어떻게 하니 층밥이 되더라. 불을 세게 했다가 약하게 했다가, 쌀을 씻어서 불렸다가 그냥 했다가, 이렇게 하는 이게 엄청난 창조적 훈련이라는 거요.
여러분은 책만 보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뭐랄까, 기계부속품 수준이죠. 미래 창조시대는 이런 교육은 별 효과가 없어져요.
그러니까 우리같이 어린 시절에 농촌에서 태어나서 부모가 간섭 없이 다 지가 밥도 해먹고, 빨래도 하고 살아야 되는, 이런 좋은 환경에서 조기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굉장히 우리는 좋죠. 요것도 다 전생에 복을 많이 지어야 이런 가난한 집에 태어날 수가 있는 거요. 하하하.
그러니까 교육이라는 게
요렇게 뭔가 자기가 좋아
자기가 연구하고
자기가 요렇게 저렇게 해보고 하는
요게 중요한 거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도 장난감을 요리조리 장난감을 만드는 게 엄청난 교육입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도 교육이 되지만. 아이들 구슬치기하면서 어이하면 이길까? 연구하고, 안 그러면 화투 같은 거 치면서도 요거 어떻게 이길까? 이게 중독이 되면 문제지만, 그걸 가지고 막 연구를 하는 것은 머리가 굉장히 창조적으로 바뀌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미래는 이런 교육이요.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창조적인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에, 초등학교도 안 나온 할아버지 세대는 자기가 맨몸으로 나아가 돈 벌어서 집도 사고, 자식도 낳아 키우고, 부모도 봉양하고 이렇게 하는데, 지금은 대학, 유학까지 보내놓도록 키워놨는데도 지가 못 먹고 살고, 장가도 못가서 부모가 중매서 줘야 되고, 집도 부모가 사줘야 되고, 애도 낳으면 부모가 봐줘야 되고, 둘이 싸우면 애 데리고 집에 오고.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요.
왜냐하면 정해진 계획에서 약간 차질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될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자기가 그걸 알아야 되요. 아이가 자랄 때 지금 질문하는 그런 성향이다. 그러면 즉흥적인 대응이 부족하다. 이렇게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학교나 직업을 선택할 때, 딱 정해진 코스에서 착실히 하는 그런 직장을 구하는 게 적성에 맞다.
그런 거 정도 알면 대응을 하면 되지, 지금은 바꾸기는 어려워요. 네.
16:35 -------
오늘 어떻게 재미있었어요? 네. 유익했습니까? 네.
그런데 얘긴 2가지에요. 이런 사회얘기라든지, 지식적인 얘기를 하면 재미는 없어요. 그냥 머리얘기니까. 그런데 괴로운 얘기하면 죽겠다고 하는데도 재미가 있어요. 왜 그럴까? 그건 마음에 대한 얘기니까.
즐겁고 괴롭고는 어디서 한다? 마음에서 해요.
이러쿵 저러쿵은 어디서 한다? 생각을 해요.
그래서 스님이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지식과 이론에 관계되는 얘기를 하면 재미는 없어요. 그래서 재미만 있다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이익이 된다고 재미없는 것을 너무 오래할 수는 없어요. 지루하니까 그냥 가버려요.
재미는 있는데, 이익 되는 게 없으면
실컷 웃었는데 나갈 때 허전해요.
“뭐 했지 오늘?” 이렇게 되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재미도 있고 유익하다.
나도 좋고 너도 좋다.
이게 진리의 속성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요.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 재미있고 유익했다니까 다행입니다.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조금 더 행복해 졌다고 느껴요? 조금 무거운 게 좀 가벼워졌다고 느껴요? 그러면 오늘 성공한 거요, 이 제목이.
‘법륜스님과 행복한 대화’ 행복한 대화는 행복한 얘기를 했다는 게 아니라 괴로운 얘기를 갖고, 아까 질문한 거 다 괴로운 얘기요? 즐거운 얘기요? 괴로운 얘기인데, 얘기를 우리가 웃으면서 했어요? 인상 쓰면서 했어요? 웃으면서 했지.
저기 우울증이라 해도 웃고 하고, 여기 28년 만에 노래도 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괴로운 얘기도 우리가 서로 살펴보면 즐겁게 할 수 있다, 이 말은, 우리는 언제나 즐거울 수가 있다. 행복할 수가 있다.
아까 ‘대한민국 국민은 모든 권리가 우리에게 있다.’ 하는 것처럼, 모든 태어난 사람은 다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향유 잘 못하듯이,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지금 향유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조금 미안해요. 나만 누리고 있는 것 같아. 그래요. 저는 여기 있는 젊은 사람보다 나이가 좀 많죠. 그런데
여기 젊은 청년하고, 늙은 나하고
네가 더 행복하나? 내가 더 행복하나?
난 너보다 행복할 자신이 있다.
이렇게 자신하고 삽니다.
늙어서 나는 불행하다. 이런 생각을 안 해요.
너희는 결혼했지? 난 혼자 살지. 얼른 보면 혼자 사는 사람이 덜 행복해야 되잖아요. 나는 너희 결혼 한 사람보다 나 혼자 살아도 너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
또, 돈이 좀 있나? 난 없다.
그래도 난 돈은 없지만 너보다는 행복할 수가 있다. 이런 얘기에요.
지식? 당신이 더 많나? 난 좀 부족하다.
그래도 내가 행복은 너보다도 많다.
저는 어쨌든 내가 이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하다. 이렇게까지는 말 못해도, 비교해서 그렇게는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늙어도 젊은이가 부럽지 않고, 혼자 살아도 둘이 사는 게 부럽지 않고 그래요.
그래서 나는 늙었다고 물들이거나 화장하거나 이런 일이 없잖아요. 여러분들 물들이는 데 힘들잖아. 깎아 버리면 표가 안 나요. 얼마나 쉬워. 머리 빠지는 사람, 그거 고민할 필요 있어요? 없죠. 어떻게 하면 된다? 깎아버리면 되요.
머리가 하얀 게 보기 싫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것도 그럴 수도 있는데, 하얀 게 좋아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도사는 다 머리가 허옇고 수염이 허옇잖아. 그죠? 그런데 그게 좀 보기 싫으면 깎아버리면 되요. 돈들이게 뭣 때문에 물들이고. 그러면 그게 머리카락에 안 좋습니다. 물들이는 화학성분이.
그러니까 여러분들 화장했는데 난 화장도 안하잖아. 여러분은 성형했는데 난 성형도 안 하잖요. 어떤 사람은 보톡스 맞는다고 몇 시간 걸렸다는 데 난 그것도 안하잖아. 그래도 이렇게 잘 살잖아요. 여러분들은 구두신고 있는데 난 고무신고도 잘 살잖아요.
여러분들 다 서양물 들어서 양복입고 다니는데, 나는 이렇게 전통 한복 입고도 잘 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누구나 행복할 수가 있다. 그래서 제가 이거 보여주고 있는 거요. 저는 고등학교 다니다가 관뒀는데도 잘 살잖아요. 영어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데 미국 가서 미국 관리들 하고 만나서 막 얘기 하잖요.
인도 말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데, 인도 가서 학교도 지어주고, 병원도 짓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영어해야 되는 줄 알잖아. 미국에 가면 거지들 영어 잘합니다. 아시겠어요? 영어만 할 줄 알면 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내가 영어를 하면 더 좋겠지. 내가 중국말을 잘하면 더 좋겠지. 그러나 그것은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안한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에요.
이런 원리를 알아서 여러분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건 여러분들이 주어진 권리에요.
그걸 향유하시라.
자기 권리를 마음껏 향유하시라.
남편이 죽은 사람도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있죠.
다리가 하나 다쳐도, 교통사고 나서 부러져서 의족을 해놔도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런 것을 여러분들이 마음의 이치를 알고,
또 우리 사회의 조건들을 이해하면
그렇게 살아갈 수 있어요.
우리말에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이런 말이 있죠? 배고픈 게 뭐요? 절대적 빈곤, 절대적 빈곤은 오히려 같이 가난하면 참을 수 있는데,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 사촌 논 사는 것은 못 참는다. 배 아픈 것은. 상대적 빈곤.
우리 사회가 지금 빈부격차가 심해요. 그게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원인이 되요. 그래서 이 상대적 빈곤을 좀 줄이면,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런 얘기요.
그럼 이런 변화를 우리가 만들어 내야지. 그래서 이런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같이 공부하자. 신앙은 교회 다니는 사람 교회 다니시고, 또 절에 다니는 사람 절에 다니시고. 종교가 싫은 사람은 다니지 마시고, 그러나 행복하고 싶다. 이건 누구나 다 있으니까, 그렇게 한번 공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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