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47. 저는 큰아이가 미웠습니다

Buddhastudy 2022. 9. 28. 19:26

 

 

 

저는 큰 아이가 미웠습니다

남편과 불화가 생기거나 아이가 제 마음에 들지 못하면 크게 꼬집고

또 주눅 든 모습을 보면

어릴 적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화가 나고 또 혼내고

그리고 후회가 밀려오고

저는 폭력을 보고 자라긴 했지만 저는 맞지 않은 것 같은데 아이들을 그렇게 때립니다

몸이 힘들면 더 화가 납니다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나 집착이 많으며

아이들을 통제하고 싶고

딸과의 관계는 회복이 가능할까요?

딸에게 어떻게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요?//

 

 

 

질문자 한 사람으로 볼 때는

사람이니까 부부관계가 나쁠 수도 있고

또 아이 키우는게 힘들 수도 있다

또 모든 부모가 다 아이들이 잘 알아서 해주면 좋은데

아이들이 알아서 안 하면 화가 날 수도 있다

이제 어른 입장에서는 이게 다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어떨까?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뭘 모르는게 정상입니다, 모르는 게.

애가 어른처럼 다 알면 그게 어른이지

어떻게 아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또 아이 입장에서 보면 어른이 시키는 걸 다 할 수가 없어요.

어른의 요구에 다 맞춰서 살 수도 없고.

 

그러면 엄마가 왜 필요합니까? 애가 스스로 알아서 하면 되지.

애가 모르는 게 있고 못하는 게 있고

있으니까 그걸 도와주려고 엄마가 필요하고, 아빠가 필요하고, 보호자가 필요한 건데

근데 모르는게 당연한 건데 모른다고 때리고

못 하는게 당연한데 못한다고 때리고.

 

그렇다 그러면 자기는 엄마 자격이 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아이를 보호소에 데려다주고

자기는 아이를 키우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아이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하는 거거든요.

이거 만약에 누가 안다면 범죄입니다, 범죄.

좀 강하게 말하면 자기 쇠고랑 차고 감옥에 가서 살아야 할 사람이에요.

 

근데 안 된다이렇게 얘기한다면

첫째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정신과에 가서 정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자기 상태는 정상이 아닙니다.

이걸 합리화하면 안 된다.

이건 큰 범죄다.

근데 자기가 무슨 뭐 나쁜 의도로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정신건강이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한다는 거예요.

 

엄마가 애 키우기 힘들고 부부관계가 힘들고 이러다 보니

애도 귀찮고, 말 안 들으면 때리고 한다.

이건 자기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얘기다.

그러나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이것은 큰 범죄에 속한다.

 

그래서 자기가 첫째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왜 그러냐 하면

자기가 아예 나쁜 의도만 갖고 있으면

범죄니까 잡아가 그냥 감옥에 넣어 버리면 되는데

아이하고 격리하면 되는데

자기가 또 이걸 반성하고 후회하는 마음도 있거든요.

그리고 또 안 하려고 하는데 또 이런 일이 나도 모르게 일어난다.

그러면 이거는 정신질환이다.

자기가 자기 조절이 안 된다.

그러니까 자기를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정신적인 이상이 있다 하면

그걸 처벌하지 않는 이유가

자기 의지대로 자기가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그러나 피해를 받은 사람들은 어때요?

엄청나게 항의를 하죠.

이렇게 피해가 큰데 저걸 처벌을 안 하다니 말이 되나?

 

그러나 또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정신 상태를 볼 때는

이거는 자기가 자기 의지대로 안 되는 걸 그걸 어떻게 해요.

그래서 정신감정을 해서 문제가 있으면 처벌하기보다는 치료를 시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조금 자기가 스님한테 좀 야단맞는다고 생각하고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은

첫째는 범죄에 들어간다, 처벌을 받아야 할 일이다.

두 번째는 정신질환이다.

빨리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고 이 치료를 받을 때까지

오늘 당장 범죄니까 멈춰야 하거든요

이게 멈춰지지 않으면 아이하고 자기를 분리해야 된다.

그래서 아이를 보호소에 맡기고 자기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기가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건강한 정신을 회복한 뒤에 아이를 돌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건 엄마가 아니에요.

생물학적으로 자기가 낳았다고 엄마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아이가 자랐는데 도움을 줘야 엄마이지

아이를 학대하는 건 엄마가 아니에요, 범죄지.

정말 큰 일이에요, 이거는.

 

자기가 지금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걸 자각을 해야 멈추게 된다.

이게 지금 몰라서 그렇지만 고발이 된다 그럼

자기 바로 체포됩니다, 이 사건은.

 

...

당연히 아동학대죠.

자기가 성질이 나면 어디 가서 기둥에 자기 머리를 처박고 죽든지 해야지

왜 애를 때립니까?

 

옛날에는 아이를 부모의 소유라고 생각했어요.

마치 주인이 노예를 자기 소유라고 생각해서 노예를 학대하듯이

아이들을 학대해도 죄가 안 됐어요.

내 아이 내 때렸는데 네가 무슨 관계냐?

내 마누라 내 때리는데 네가 왜 관계했냐?

그래서 옛날에는 부부싸움 해서 경찰이 와도

부부싸움이다 하면 경찰이 그냥 돌아갔어요.

 

근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부인이라 해도 때릴 권리는 없어요.

이건 범죄에 들어가고

자식도 때리면 범죄에 들어갑니다.

이게 훈육 그런 개념이 아니에요, 범죄지.

 

옛날에는 뭐 어떤 여성이 이쁘다고 가서 뭐 껴안고, 뭐 엉덩이 두드려 주고

이러고도

이뻐서 그런데 뭘 그러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요즘 이게 다 성추행이고 범죄에 들어갑니다.

신문에 나는 거 보셨잖아요

 

나이든 남자들이 옛날 어릴 때 생각하고

아이고 이뻐서 그런데 뭐 그러냐?” 이러지만

이게 다 범죄에 들어간다는 거예요, 지금은.

 

그러니까 이거는 아동학대 범죄에 들어간다.

이걸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지금 폐쇄된 공간에서 집에서

아이를 세상 모르게 지금 학대한 것에 들어가지

그건 절대로 훈육에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훈육이라는 것은

그것을 통해서 아이가 변화가 일어나고 좋아져야 훈육이지

아이는 심리적인 엄청난 지금 상처를 입게 되고

나중에 크면 자기처럼 또 정신적인 질환이 생기고.

 

부모는 밥을 주고, 옷을 입히고 키워주면서 학대를 하기 때문에

남이 학대하는 거보다 상처가 더 커요.

남이 학대는 거는 그 사람을 미워만 하면 되는데

부모가 학대하는 거는

한쪽으로는 부모에 대한 애정, 보고 싶고, 사랑의 그 마음이 있고

다른 한쪽은 또 미움이 있고

그래서 애증이 겹치기 때문에 대부분 그게 정신질환이 되거든요.

 

남이 때리는 거는 미움만 있지 정신질환은 안 됩니다.

부모가 학대하면 항상 이게 정신질환이 돼요.

 

그래서 자기는 직접 맞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런 과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도 지금 정신적인 상처를 갖고 있는데

자기는 아이를 때리고 있기 때문에

자기보다 훨씬 더 심한 증상을 보여준다.

 

그래서 때려 놓고는 또 애한테 잘못했다고 참회하고

이게 가장 대표적인 정신병입니다.

 

그냥 미워하면 미워만 해야지.

그러면 상대편은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때려 놓고는 사과하고

때려 놓고는 사과하고

때려 놓고 사랑한다 그러고.

 

오늘 질문 잘하셨어요.

빨리 병원에 가서 상황을 얘기하고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혼자서 안 됩니다.

혼자서 아무리 각오하고 결심해도

나도 모르게 성질이 일어나기 때문에 통제가 안 되는 거예요.

혼자서 자꾸 각오, 결심하고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오늘 끝나자마자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우선 약을 먹고

발작 증세, 갑자기 막 화가 올라오는 이 발작 증세를 일단 멈춰야 한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안 된다 하면

빨리 남편이나 누구하고 얘기해서

내가 지금 상태가 안 좋으니까 아이를 내 곁에서 분리해 달라해서

친정으로 보내든지, 시댁으로 보내든지 자기가 집을 나오든지

아이하고 근접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증상이 안 없어지면.

 

정말 그렇게 안 하면 아이의 상처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때려서 그 육체적인 그 피해, 뭐 찢어진다든지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심리적인 상처가 어마어마하다는 거예요.

 

그건 자기 아이를 자기가 학대해서 정신질환을 만들고

앞으로 세상에 건강하게 살아가지 못하도록

부모가 자꾸 압박을 하면 아이는 어떠냐 하면

맞는 거에 대해 나중에 두려움이 없어지면서

동시에 심리가 위축이 되고

남의 눈치를 보고

밖에 가서 건강하게 못합니다, 항상 비굴해지고

그리고 감정이 어느 순간에 자기처럼 폭발합니다, 분노 때문에.

 

...

 

그러니까 빨리 병원에 먼저 가시고요.

 

두 번째

치료를 받아도 이 감정이 안 되면

자꾸 노력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병이니까.

코로나바이러스 걸렸는데 절한다고 낫겠어요? 그게 기도한다고 낫겠어요?

약을 먹어야 낫든지 하지.

 

그러니까 이건 각오 결심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이 정신이 건강할 때는 각오하고 결심하고 노력하면 되는데

자기는 정신이 자기 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에 이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받는 중에도 이게 안 되면

빨리 아이하고 분리해야 된다, 아이를 위해서.

 

내가 아이를 돌보지 못하면, 오히려 아이에게 해를 준다면

아이를 분리시키는 게 아이를 위하는 길 아니에요?

 

최소한도 자기가 양심이 있다면, 엄마의 사랑이 있다면

아이를 빨리 자기로부터 분리시켜서

더 이상 아이가 학대받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아이가 막 안 가려고 그러고

그래도 집에 있겠다 한다고 그래도

그건 아이가 몰라서 그런 거예요.

이 상처의 후유증이 나중에 얼마나 될지 자기가 모르기 때문에

아이는 그냥 맞고도 또 엄마의 사랑을 생각해서 엄마한테 안기고 한다고

애가 원하니까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그래서 꼭 첫째 병원에 갈 것

두 번째 아이를 학대해서는 안 된다.

통제가 안 되면 일단 당분간 분리시켜야 한다.

그래서 치료받고 나서 아이를 데려다 키워야 한다.

그 관점을 확실히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하루에 300배씩 절을 하면서

육체가 건강하다면 절을 하면서

제가 부족합니다.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정신 차리겠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해요.

 

...

 

신랑은 여기서 논할 필요가 없어요.

신랑은 논할 필요가 없어.

자기가 어떡할 거냐 하면 되지

 

자기는 병원에 가고

두 번째 자기가 통제가 안 되면

남편한테 얘기하거나 해서

여보 내가 지금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서 아이를 자꾸 학대하니까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내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아이를 조금 딴 데 보호해 주세요.”

이렇게 요청해야 한다.

 

그런데 남편이 못 알아듣고

뭐 괜찮다이러면, 자기가 집을 나가야 합니다.

자기가 집을 나가서

자기가 어디 보호소에 가 있든지

어디 교회 다니면 교회에 가 있든지, 절에 다니면 절에 가 있든지 해서

아이하고 분리돼야 해요.

 

그러니까 밥해주고 빨래해 주고

그게 중요한 거 아니라니까.

한쪽에 병을 주면서

무슨 밥해주고, 빨래해 주는 걸로 자꾸 무슨 보답을 하는 것처럼 하고

때려 놓고는 나중에 돈 좀 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해서 범죄를 은닉하는

그건 범죄를 은닉하는 수단이에요.

 

내가 여북하면 질문자한테 그건 범죄라고 얘기하겠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하는 이 범죄는 큰 범죄입니다.

어른을 막 하루에 10대 두드려 패는 거보다 더 큰 범죄다. 이런 얘기에요.

어린아이에게 하는 거는.

 

꼭 내가 이렇게 세게 얘기하는 건

정신 차리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걸 뭐 그냥 강조하는게 아니에요.

이건 큰 범죄에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정신을 차리시기를 바랍니다.

 

...

 

그러니까 부모님에 대해서는

자기가 딸을 사랑하면서도 딸을 학대하듯이

부모님도 옛날에 그랬어요.

근데 지금 아이는 아직 어른이 아니니까

아이 보고 내가 엄마를 이해하라는 말은 할 수가 없어요.

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자기는 지금 어른이 됐잖아요

그리고 자기도 똑같이 부모보다 더 세게 지금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엎드려서 절을 해야 해요.

아이고, 부모님 죄송합니다.

내가 커보니까 엄마도 얼마나 그때 살기가 힘든었는지 알겠습니다.

그 힘든 과정에서도 저를 이렇게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자기가 지금 어른이니까

엄마를 이해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미워하는 기도가 아니고.

 

그러니까 우리 딸도 이해하겠지이러면 안 된다는 거예요.

딸도 만약에 그렇게 해서 성년이 돼서 이런 증오심을 내면

스님이 또 딸한테는 또 치유법을 알려주겠지만

그러나 지금 딸한테 엄마를 이해하라는 말은 할 수가 없어요.

얘는 어른이 아니에요.

아직 보호받아야 할 어린아이지.

 

...

 

딸한테 어떻게 얘기하는 거는 필요 없어.

지금부터 더 안 하면 돼.

더 이상 학대 안 하면 되지

지나간 건 지금 신경 안 써도 돼.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더 이상 학대 안 하고.

 

그거는 지나간 건 논하지 마라.

자기 지금 지나간 거 지금 이거 해소할 그런 수준이 아니다.

 

딸만 피해자가 아니라

자기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우선 자기 치료에 더 먼저 전념해라.

관점을 이렇게 가지셔야 합니다.

 

...

 

, 그건 나중에, 나중에 자기 치료받고.

자기 지금 남 걱정할 수준이 안 돼요.

자기 치료가 더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