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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39살의 교육원생입니다
돈을 계속 써가며 공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걱정이
임용시험이 워낙 붙기가 힘들고 불확실하여 가뜩이나
적지 않은 나이에 이렇게 하는 것이 시간 낭비는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는지는 자기가 결정하는 건데
자기 얘기를 제가 들어본 내 소감을 묻는다면
그만하는 게 좋겠네요.
나이도 많고
젊은 애들하고 경쟁하는 것도 힘들고
임용고시에 합격하는 것도 힘들고
돈 대기도 힘들고
힘드는 것만 있는데 그거 뭐 때문에 해요?
...
하고 싶었던 거, 어떻게 일을 다 하고 살아요?
아무리 하고 싶어도 지금 얘기하는 거 보면
다 힘든데, 뭐 때문에 그걸 해요?
“돈은 좀 들지만은 저는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뭐 젊은 애들하고 경쟁 해서 조금 불리하긴 하지만은
전 아직 60도 아니고, 70도 아니고 능히 해낼 수가 있습니다.”
뭐 이런 관점이 있어야
그걸 도전을 해서 안 될 때 안 되더라도 해보지
자긴 지금 얘기하는 게
다 안 되는 얘기만 하고 있단 말이야.
안 되는 얘기만 하는데 그걸 왜 해요?
해봐야 안 될 건데.
자기가 ‘될 수 있다’ 이래도 결과, 안 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자기 스스로 벌써 ‘안 될 거다, 안 될 거다, 안 될 거다’ 이러면
그건 안 될 확률이 거의 뭐 90% 이상이지.
그래서 스님이 얘기 들어보면서
“아 그런 수준이면 안 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나이 39이 뭐 될 거라고 그래요?
나이가 한 70이 되면 모르겠는데.
“제가 나이가 조금 애들보다 많지만
뭐 같이 공부하면 저도 할 수 있습니다” 라든지
“돈이 좀 없지만 1~2년은 투자할 만합니다” 라든지
“임용고시가 좀 어렵다고 하지만은
제가 한 2년 정도 공부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뭐 입장이 좀 분명해야
“그럼 한번 해봐라, 해보고 안 되면 그때 가서 그만두더라도
지금은 해보는 게 좋겠다” 하는데
지금 자기는 뭐
“나이가 39이나 돼 가지고
10대 20대하고 경쟁하려니까 너무 힘듭니다.
그다음 뭐 학습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그것도 학습비, 돈 대기도 너무 힘이 듭니다.
노후자금 마련해야 되는데”
지금 뭐 아직 직업도 손생되겠다고 했는데 못 구했는데
벌써 무슨 노후 자금까지 생각해
그런 수준이면 안 하는 게 낫다
이런 얘기에요.
아직 결혼도 못 했고
벌써 노후 자금까지 생각하고.
그러니까 꼭 선생을 해야 될 이유는 없잖아요.
그리고 앞으로 임용고시는 자꾸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요.
왜 그럴까?
학생들이 계속 주는 거예요, 어린애가.
아시겠어요?
한때 우리 아이들 많을 때
1년에 입학 입시생이 100만 명 이랬거든요.
요즘 입시생이 한 33만 명 이러니까
3분의 1로 줄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이들이 자꾸자꾸 주니까
물론 한 반에, 우리는 학교 다닐 때 막 72명, 64명 이렇게 했지만
요즘 20명 이렇게 한다 하더라도
교대나 사범대, 선생님 배출은 계속되고 있고
아이는 계속 줄고 있고
그러니까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잖아.
자기가 딱 보고
하고 싶다는 욕망만 갖고 되는 게 아니고
자기 실력이나 학습이나 지금 집중하는 거나 딱 살펴보니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면
한번 해보고
안 되면 관두면 되고
그다음에 가능성이 낮다 이러면
나이도 있겠다 그만두는 게 낫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해요.
다른 거 하면 되지.
얘기하세요.
더 할 얘기 있으면.
...
도전해 보세요 그러면
올해 1년만 딱 정해서.
1년만 딱 정해서
나이도 있고, 돈도 부족하고 하니까
1년만 딱 그냥 해외여행 갔다고 생각하고 돈은
“남자들은 술 먹고 탕진하는 사람도 있는데
공부하는 데 드는 거 어때
그러니까 1년만 딱 여행해 보고 안 되면 그만둔다”
이러면 괜찮은데
1년 해보고 또 안 되면
“조금만 더 했으면 되는데” 또 2년 하고
“조금만 더 했으면 되는데” 또 3년 하고
이러면 나이는 자꾸 들고
더 어려워지고
갈수록 경쟁이 더 치열해지거든요.
그러면 자기는
시간 낭비했다, 후회가 되고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
지금 그만두든지
딱 1년만 정해 하고
마치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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