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AI 시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면 좋을까요?

Buddhastudy 2024. 7. 10. 19:29

 

 

첫 번째는 21세기 지금 미래에 대한 스님의 생각,

둘째로는 저와 같은 개인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고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면 좋을지 여쭙습니다.

특히나 저는 디지털 광고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AI의 발전이 두렵습니다.//

 

 

 

질문의 내용이 너무 양이 많고

또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고, 깊고

그렇게 해서 짧은 시간 내에 답변하기가 쉽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지구를 걱정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 젊은이가 가상하니까

제 견해를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너무 염려하지 마라.

인공지능에 대해서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앞으로 단순한 지식, 기술은 다 자동화로 넘어간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단순한 지식, 기술 그게 뭘까요?

우리가 학교에서 지금까지 교육받은 건

다 단순한 지식과 기술에 들어갑니다.

산업사회가 되면서 지식과 기술을 익히게 되면

노동효율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닌 이 사람들이, 훈련된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형성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이런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들이 나오게 되면

이런 단순한 또는 기본적인 이런 지식과 기술은

암기하고 익힐 필요가 별로 없다.

그건 다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가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법조문을 적용한다든지, 진료 기록을 읽는다든지

소위 전문 영역이지만, 그것도 보면

단순한 하나의 도식이거든요.

아주 창조적인 그런 게 아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어쩌면 진짜 단순한 노동이

오히려 인공지능이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아주 그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개발하는

이런 소수의 사람과

다수의 단순노동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어쩌면 상당 부분이 대부분 다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두려워할 일도 아니고, 좋아할 일도 아니다.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을 위험이 있다.

 

그런데 지금 한국 사람들은 수명이 길어졌잖아요?

그다음에 이런 사무 자동화가 더 빨라졌잖아요?

그러고 나이가 들어도 사무가 자동화되면 더 오래 일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인구가 계속 늘게 되면

그 노동력 일자리가 없잖아요.

그럼 인구가 줄어야 이게 해결이 되겠어요? 늘어야 해결이 되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자연 생태계의 최고 포식자에 있는 호랑이라든지 사자라든지 이런 거는

한꺼번에 새끼를 다섯 마리 7마리 낳으면 될까? 안 될까?

안 되겠죠.

그러니까 한 마리 낳는데 그것도 몇 년마다 한 마리 낳는단 말이야.

그러나 아래로 내려갈수록, 생존율이 떨어질수록

많은 알을 낳고 새끼를 낳는 거예요.

이게 이제 생태계의 법칙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많이 낳는 것도

생존이 어려울수록 많이 낳고

자연도 그래요.

소나무가 솔방울이 달릴 때도

소나무가 죽기 직전에는 막 엄청나게 솔방울이 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거를 너무 지나치게 한국소멸, 지방소멸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한 단면만 보는 거다, 오히려 자연스럽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한국 사람들이

젊은이들은

고액의 돈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전문직에는 지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직장이 그만큼 없어서

지금 직장을 못 구하고 있고

그다음에 좀 허드렛일이라고 할 수 있는 3D업종은

일은 아무리 자동화를 해도

이 일은 아까 사람 손이 많이 간다 그랬잖아요.

이런 일은 많은데 일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사회는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전부 일할 사람이 없어서 회사 운영을 못하겠다고 하고

또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못 살겠다고 하는

이런 현상이 생기거든요.

 

그럼 이게 직장의 임금 격차를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좀 좁혀주면

대기업과 하청기업 사이의 임금 격차가

20~30% 정도만 나도록 해주면

이게 다 대기업에 가지 않고

중소기업에도 가고, 하청기업에도 갈 수 있는데

이 격차가 두 배도 더 나게 이렇게 돼 있으니까

한국 젊은이로서 대학 나와서

그런 중소기업에는 잘 안 가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거기는 사람이 없고

가려는 데는 공무원이 되거나 뭐 이런 데는

101, 201, 501 이렇게 되니까 직장이 없고

이런 문제를 하려면 제도적 개혁

임금 격차를 줄인다든지

그다음에 정신적인 교육

그다음에 사회의 분위기

꼭 돈을 갖고 모든 걸 평가하는 이런 분위기

이런 걸 없애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저임금 직장에 다니면 결혼을 못 한대요.

첫째 실업자는 가능성이 있지만은

저임금 직장 다니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사회적인 이런 문화

이런 것들이 다 개선이 돼야 되겠죠.

 

특히 임금만 자꾸 해결할 게 아니라

20대 청년들이 직장에 다니거나 결혼을 하거나 하면

자기 수입이 300만 원이면 30만 원, 200만 원이면 20만 원, 100만 원밖에 못 모으면 10만 원

수입의 10%만 월세로 내면

기본 원룸이 제공이 된다든지

이런 주택 정책

 

그다음에 아기를 낳으면

더 이상 사교육비가 안 들어도 되는

공교육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이런 문제가 개선이 안 되고

자꾸 아기를 낳아라 낳아라 한다고

애기 낳으면 돈을 500만 원 준다, 천만 원 준다고

애기 낳을 사람이 있겠어요?

 

그러니까 이런 어떤 제도적인 개혁들이 이루어져 가야 되고

또 아기를 그렇게 저출산이라고 해서

너무 걱정할 거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아까 자기도 말했잖아.

80억 인구

또 인구가 많다고 또 한쪽은 난리고

그러면 많은 쪽에서 적은 쪽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동해 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200만 정도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들어와 있고.

그러면 그분들을 우리 국민하고 똑같이는 대우 못 해주더라도

지나친 인권 침해, 이런 건 없어야 되겠죠.

차별, 이런 거는.

이게 인류가 같이 공존을 해 나가야 되니까.

 

이런 식으로 이제 조정해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너무 이거는 우리가 개선할 수 있는 일이지, 너무 걱정할 건 없다.

 

다만 정치인이나 국민들이

그 개선을 위해서 길은 있지만 그 길을 가지 않고

이익을 위해서, 권력을 잡기 위해서 싸우고, 투쟁하고

이런 데 몰두하고

또 그런 정치인들 비판을 하는데

여러분들이 투표할 때

이런 평화 정책이다, 빈부 격차를 줄이는 정책이다

노동 조건을 개선하는 정책

이런 걸 보고 투표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지역감정이다, 패거리식으로 투표하기 때문에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표가 되는 주장을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북한하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자하는데 국민의 표가 많으면

전부 다 그렇게 주장할 거예요. 보수 세력까지도.

북한하고 싸우자하는 데 사람들이 표를 많이 찍는다 하면

진보 세력까지도 그렇게 주장할 거예요.

?

일단 국회의원이 되고 봐야 하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정치인도 문제지만은

그런 정치인을 뽑는 국민의 수준이

근본적으로 바탕이 된다.

 

또 언론이 문제다, 하지만

그런 언론에도 부화뇌동하지 않는 국민 교육 같은 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게 서로 악순환이 지금 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지구환경 위기는 지금 심각합니다.

그런데 이 세계가 평화로워야

전 세계가, 국가가 단결해서 환경위기를 극복할 텐데

이번에 우리 코로나 팬데믹에서 보듯이

이런 거는 한 나라가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전 세계가 협력해서 이 문제를 빨리 풀어야 됐는데

각계 도생하잖아요. 각자 자기 살기

 

그러니까 무조건 백신 나오니까 부자나라가 먼저 선점 해서 다 써버린다든지

마스크가 평소에는 값싸다고 중국에 생산을 맡겨놨다가

달라고 그러니까 중국에도 급하니까 안 주니까

이제 위험을 느끼고

모든 생산 시설을 자국 내에 둬야 되겠다

이런 식의 국가 이기주의로 지금 전체가 움직이잖아요.

반도체도 그렇고.

 

이런 것들이 세계가

협력보다는 각자도생으로 또 갈등으로 가니까

오히려 지금 뭐예요?

기후위기는 뒷전에 가버렸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면서

러시아 에너지를 못 쓰게 하니까

에너지값이 오르고 하니까

석탄발전소가 멈췄던 이런 것이 다시 가동되고, 원자력 발전이 가동되고

하는 이런 일이

환경 위기를 더 부추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죠.

이런 걸 이제 복합위기라 그래요.

 

전통적인 그런 안보적 갈등

그러니까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의 갈등이

지금 다시 재현되고 있는 데다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될 기후위기 같은 이런 새로운 문제가 겹쳐서

지금 악화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좀 미래가 밝지 못하다

이렇게는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2차 세계대전이나 1차 세계대전에 견주 본다면

우리나라가 조선조 말엽에

청일이 다투고 러일이 다투는, 그리고 일본 식민지가 되는

그런 사회하고 비교해 본다면

훨씬 우리가 좋은 조건에 있다.

그래서 지나친 낙담이나 실망은

좀 패배주의자다, 잘못된 생각이다 이래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한 10년 전보다 지금 못해졌다 이건 맞습니다.

그때는 미중 갈등도 덜했고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도

리우니, 파리협정이니 뭐 이렇게 협력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나빠진 건 사실이에요.

 

상대적으로 좀 나빠졌지

전체적으로는 아직 그렇게 낙담할 일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역사를 보면

영국에 소위 증기기관이 나오고

동력이, 사람의 힘으로 갖고 하거나 동물의 힘 갖고 하다가

기계의 힘으로 이루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지 않습니까?

 

그때 노동자들이 무슨 운동을 했어요?

기계 파괴 운동, 러다이트 운동 했잖아요.

그때는 지금 같이 이런 또 큰 위기였는데

우리는 그걸 지나서 사람은 또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다른 역할로 바뀌듯이

이런 인공지능이 나오면

사람들은 또 다른 역할로 또 바뀌어 가겠죠.

 

그래서 그것도 부작용

어떤 변화가 있을 때는

기존에 있던 사람이 직장을 잃고 하니까 어려움이 생기고

그러니까 그걸 무조건 그렇다고 그걸 유지하는 건 옳지 않고

점차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보장 정책을 써야 되고

새로운 직종이 많이 또 생겨나죠.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오히려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변화가 급할 때는.

 

그런데 문제는 왜 젊은이들에게 지금 유리하지 않느냐?

이 학교가 이 산업화에 필요한 교육을 지금도 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 교육을 받아서는

이 새로운 사회의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데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자기 배운 거 아무 쓸모없는

이런 지금 시대를 맞고 있는데도

학교 교육이 빨리 여기에 대응을 해가 안 나가고

아직도 그대로

왜냐하면 선생님이 그거밖에 모르고

교육청 사람이 그밖에 모르고

또 학부형이 그저 오직 자기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을 한다.

 

그래서 아직도 학부형들이

이 교육에 등수에 1등 하느냐, 2등 하느냐

이것만 갖고 애를 못 살게 굴잖아요.

 

이런 것들이 지금 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이나 훈련이 부족하다

이렇게 볼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너무 젊은이가 얘기하듯이

그렇게 걱정할 거는 없다.

 

그러나 크게 볼 때는

저런 기후위기는 극복하기 좀 어려운

또 마약을 끊기 어려운

알코올 중독을 끊기 어려운 것처럼

길은 있지만은

그것을 거기에 습관이 들어서 중독이 되면

그걸 헤어 나오려는 나오는 확률이

우리가 마약에 중독되거나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은

치료를 해도, 거기서 헤어나올 확률이 아주 낮습니다.

대부분 죽어서 해결이 되죠, 대부분은.

몇 번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은 죽어서 해결이 되는 경우가 다수거든요.

 

그것처럼 어떤 우리가 큰 고통을 겪고

아마 자각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인류가 완전히 전멸한다, 이런 건 없습니다.

 

전 지구의 역사에서

많은 생물종들이 사라지고 기후변화가 오면

또 새로운 생물종이 나오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현재의 이러한 인간이

이거는 자연적으로 일어난 게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이걸 자초했단 말이에요, 기후위기를.

자연적으로 일어난 게 아니고.

 

자연적으로 일어났으면 적응을 해야 되는데

스스로 우리가 만든 거니까

우리가 이걸 한번 개선을 해보자, 한번 막아보자

지금 이렇게 해서 노력을 하는데

아직은 실감이 덜 나는데

이번에 파키스탄 홍수 같은데 제가 가서 보거나

이번에 캐나다 산불 같은 경우에

소위 워싱턴 DC나 뉴욕을 연기가 강타하니까

이제 좀 정신 차리겠죠.

 

이 기후협약, 여기에 제일 협조 안 하는 게

미국, 중국 이런 나라들이거든요.

사실 피해가 지금 가난한 나라들이 주로 입으니까

가해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별로 개선을

유럽은 좀 그래도 각성을 하지만 미국은 각성을 잘 안 했는데

이렇게 되면 조금 더 각성이 가지 않을까

 

어려운 가운데도 그래도 뭐

이렇게 인류가 노력을 해서 멈춘 것도 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프레온가스 같은 거

전 세계적으로 어쨌든 협의해서 사용 안 하기로 했다든지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우리가 시민들이

저는 좀 더 각성되고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행복 시민이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