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9. 스트레스에 약한 나

Buddhastudy 2024. 8. 14. 19:44

 

 

사는 게 종종 부담스럽습니다

남보다 스트레스에 약하고 남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것들을 버거워하는 저//

 

 

육체도 좀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잖아요.

육체가 강한 사람은

조금 어려움이 닥쳐도, 힘에 겨워도

까짓거하고 밀어붙이고 해버리면 극복이 됩니다.

 

근데 육체가 약한 사람이

그걸 보고 용기를 내서

나도 한번 해보겠다하고 무리해서 밀면

병이 납니다.

 

그런 것처럼 질문자는

주어진 어떤 일이 실제로 많은 건 아니에요.

내 느낌에 부담이 되는 거지.

많다.

내 느낌에 그렇다는 거예요.

 

이걸 먼저 알아야 돼요.

나한테 주어진 일이 많아서

내가 이렇게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고

내가 이 심리가 좀 약해서

이런 일을 갖고 부담을 느낀다

이렇게 먼저 사실을 아는 게 매우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청소해라하면

이 청소할 양 자체가 많아서 내가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고

내 심리가 좀 약한 고리가 있어서

이런 일에 대해서 내가 부담을 느낀다.

이렇게 먼저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청소 양이 많아서 부담을 느낀다, 이렇게 생각하면

청소 양을 조절해야 되잖아요.

그걸 늘리든지 좁히든지 뭐 이래야 되니까

그 많은 일을 준 남을 원망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갈등이 생기고 그러죠.

 

그러니까 그걸 안 줄여주면 해결책이 없다

이런 얘기에요.

 

그러니까 내가 자기 내용대로 보면

딴 사람이면 이거 큰 문제 안 되는데

보통 사람은 문제가 안 되는데

나는 심리가 조금 약해서 이런 일이 나한테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건 내 문제다.

일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다.

이렇게 먼저 사실을 파악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는 그냥 마음만 크게 먹고 하면 되느냐?

그렇게 안 되는 게 나이기 때문에

딴 사람 흉내 내면

내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니까 이걸 먼저 알고

자기가 부담이 있지만 이건 내 문제니까

그냥 하는 만큼 해보자

이런 각도로 한번 해보는 거예요.

 

실제로 딱 마음을 내서 한번 해보니

능히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처음에 출발할 때 부담을 가졌지

해보니까 능히 되더라.

이런 경험을 한 번 쌓고, 두 번 쌓고, 세 번 쌓고, 네 번 쌓고 이러면

부담이 약간 되지만

망설이지는 않게 된다.

부담은 약간 되지만

전처럼 부담은 되지만 망설이다가 억지로 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약간, 까르마, 내 체질이니까

부담으로는 다가오지만은

그것을 능히 해본 경험이 자꾸 쌓이게 되면

크게 망설이지 않게 된다.

 

이렇게 자꾸 해보는 게 좋고

이것도 안 되면, 이것도 너무 힘들면

병원에 가서 상담을 좀 해보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조금 약하니까 이 정도 갖고는 치료받을 일은 아닙니다.” 하면

지금처럼 이렇게 계속 연습해 보는 게 필요하고

이거 조금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하면

약물 치료 같은 거

불안한데 약을 먹으면 괜찮은 경우가 있어요.

 

약을 먹고 이걸 몇 번 극복해 보면

일단 극복해 본 그 체험이 있어야

우리가 심리적인 부담이 있을 때

이걸 일 문제로 안 보고 내 문제로 보기 때문에

, 전에도 극복했어. 약간 부담스럽지만 하면 할 수 있어이렇게 해서

자꾸 극복해 나갈 수가 있다.

 

 

다시 정리하면

-“자기가 심리적으로 조금 약한 고리가 있다.”

이걸 먼저 인정을 하고

-두 번째 부담이 될 때는 일단 한번 해본다.

그래서 극복한 경험이 쌓여지면

해낸 경험이 쌓여지면 갈수록 부담이 적어진다.

-그런데 오히려 두 번 세 번 해보니까 부담이 더 커진다. 이러면

이거는 약간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상담하고 약간의 치료를 받으면서 극복해 나간다.

뭐 이렇게 접근하면 괜찮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작은 것을 자꾸 해봐서

망설이지 말고, 자꾸 해서 되는 경험을 쌓아야

부담은 나도 모르게 오는 거니까

이거는 극복이 잘 안 됩니다.

내 육체가 금방 건강 안 해지듯이

심리도 금방 그렇게는 안 돼요.

 

그러나 이 극복한 경험을 자꾸 쌓게 되면 어떠냐?

부담은 되지만 망설이지는 않게 된다.

약간 살짝 부담이 되지만

그냥 해버릴 수 있다, 이런 얘기예요.

 

그래서 경험을 쌓아서 극복하는 것.

그런데 그게 할수록 적어져야 되는데

할수록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진다, 그러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거예요.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럴 때는 치료를 조금 받아야 된다.

 

...

 

해보고 잘 안되고 상처가 더 생기거든

병원에 가서 조금 도움을 얻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