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과 아버지의 여자 문제로 식구들이 많이 고달팠습니다.
자수성가하셔서 많은 부를 쌓았고
그로 인해서 아버지 성격이 더 안하무인
‘왜 나만 깨우쳐야 되나?’ 이런 억울한 마음이 자꾸 올라오더라고요//
지금 자기 결혼 생활하는 데까지 아버지가 와서 괴롭힙니까?
...
근데 지금 뭐가 문제야 아무 문제도 없잖아요.
...
아버지 회사에서 지금 밥을 먹고 살잖아요. 일해서.
그러면 남편이 아버지 회사에서 나오면 되지.
그리고 이사를 가면 되지.
아니 아버지 밑에서 밥을 얻어먹고 벌어 먹고 살면서
아버지를 미워하니까 그게 문제지
아버지가 뭐 어떻게 하는데 문제라는 거예요. 지금?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회사 사장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그리고 남편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남편이 회사 가서 회사 사장한테 무슨 일이 있는데
그 사장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기가 거기에 관여하려니까 문제가 생기지.
...
그건 또 뭐가 문제라는 거예요?
아버지가 집에까지 와서 자기를 때린다든지
뭘 못 살게 군다면 아버지가 문제라고 하는데
아버지가 지금 자기한테
자기 남편 회사 취직까지 시켜줬는데
뭐가 아버지가 문제라는지 얘기를 해봐요.
자기가 자수성가해서 자기가 돈 벌었으니까
큰소리 뻥뻥 치고 사는 게 이 세상의 사람 아니에요.
그런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
좌지우지하기 싫으면 나가버리면 되잖아요.
다 돈 때문에 거기 붙어 사니까 좌지우지 당하지.
직원들도 다 사장이 직원들 좌지우지하면 직원들이 다 나가버리는데
다 돈 때문에 사는 거 아니에요?
근데 성년이 아닌데 부모가 미성년자를 그렇게 압박을 하면
그거는 부모라도 처벌을 받아야 돼요.
그런데 자기가 성년이 됐기 때문에
나가버리면 되는데 거기 있는 거는
자기 이익이 있기 때문에 있는 거다 이 말이에요.
근데 그게 아버지의 행동이 불법적 행동이다, 노동에 대한 탄압이다.
이러면 그건 법적으로 해결하면 되고
그 외에 아버지를 자기가 지나친 기대로
‘우리 아버지가 이래 됐으면 좋겠다’ 하는데
그래 안 돼서 괴로워한다면
그건 자기 문제라는 거예요.
나오세요.
거기 남편 보고 나오라 그래서 딴 데 가서 일하세요.
요즘 어디 가서 일해도 막노동해도 먹고 사는데, 왜 거기 있어요?
딴 데보다 거기가 수입이 낫다 그러면
감사해야 되잖아요.
“아, 남편 취직시켜 줘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해야지.
...
그렇지. 그거 자기 문제지, 고마운 줄 모르는 거지.
그 아버지가 부당하다 그럼, 나가버리면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안에서 정말 아버지가 부당한 거를 한다 하면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있나 알아보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그거 법의 보호를 받으면 되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그건 자기가 결정해야 되는 거예요.
이익을 위해서 이 정도는 내가 힘들지만 참고 견딜 건지
‘아이고, 어디 가서 뭘 먹고 살아도 이 짓 하고 살겠냐’ 하고 나가버리든지.
그렇게 결정하면 되죠.
...
다 부모 밑에 덕을 보고 살면서
남편한테 생활비를 받고 살면서.
내가 원하는 남편, 내가 원하는 아버지가 아니라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우리 아버지가 이랬으면 좋겠다”
“우리 남편이 이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거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랬으면 좋겠다”
“김정은이가 이랬으면 좋겠다”
“푸틴이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데
그래 안 되잖아요.
그래도 우리 살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건 맞지마는
그러면 객관적으로 문제냐?
문제가 있다면 정리를 하면 되죠.
근데 이혼하라니까 아까 그분도
생활비 때문에 이혼을 망설이잖아요.
자기도 ‘아버지 밑에서 나가면 되지 않냐?’ 하니까
남편 직장 때문에 망설이는 거 아니에요.
그럼 어차피 그래 살 바에야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사는 게 자기가 안 괴롭잖아요.
‘아버지는 괜찮다’가 아니라
아버지 버리라고 하는데 못 버리잖아요.
그러면 아버지 덕택에 이렇게 취직해서 먹고 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머지 아버지 성질이나 그런 거는
그 사람 성질이니까 개의 안 해야 돼요.
우리가 회사 다니면서
사장 성질까지 다 고치는 거 아니잖아요.
자기가 자꾸 아버지라니까 그러니까
그냥 ‘우리 남편 다니는 회사 사장님이시다’ 이렇게 생각해요.
/지나친 기대가
가까운 사람을 미워하게 만듭니다./
아버지는 사위 취직까지 시켜줬으니까
얼마나 큰소리치겠어요.
‘다 너 내 덕턱에 산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왕처럼 큰소리 빵빵 치고 그러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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