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과 책임: 맞고 틀린 것은 없으며,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을 강조합니다. 선택의 결과에 유의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01:18].
- 경험의 중요성: 경험을 통해 요령과 지혜가 생기며, 좋고 싫음보다는 이익과 손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05:01].
- 자기 책임: 스스로 선택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삶의 요령을 터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04:00].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나 인간관계에서
마음이 복잡해질 때도 있고 더 나아가 자기 확신이 사라지기도 하는 것
삶이란 게 원래 끝없는 고민을 하며 사는 것인지
저 본래의 삶을 사는 게 맞는 것인지//
맞나? 하는 생각이 잘못된 거예요.
맞나 하는 생각이.
맞고 틀리고는 없습니다.
자기 좋을 대로 그냥 살면 돼.
좋을 대로 살아보고
돈이 궁해서 빌렸더니
안 갚으면 되는 줄 알았더니 나중에 갚아야 돼.
이자 쳐서 갚으라니까 너무 힘들어.
그럼 다음부터 빌릴 때 좀 조심하면 되고.
연애를 해보니까
남자가 내 생각처럼 그렇게 딱
겉에서 본 거하고 사귀어 보니 틀려.
그러면 “다음에 사귈 땐 조금 유의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되지.
맞고 틀린 건 없어.
선택이 있고, 책임지는 것만 있어.
선택이 좋고 나쁨도 없어.
선택을 망설이는 이유는
책임지기 싫어서 그래.
돈을 빌릴까? 말까?
이거는 빌렸으면 갚으면 되고
갚기 싫으면 안 빌리면 되지.
그거 뭐 망설일 이유가 없는데
“혹시 빌리고 안 갚는 방법은 없을까?”
자꾸 이런 머리를 굴린다 이 말이야.
그래서 맞고 틀리고는 없어.
그냥 선택을 하고
여러 문제가 있는데
이 선택하면 이 결과가 빚어진다는 것만
조금 유의하면 돼.
그거에 무지한 게
범부 중생이라는 거야.
음식이 있어.
아주 냄새 좋고, 맛도 좋아 보여.
탁 먹으려니까 누가
“어, 그거 독약 들었다” 그래.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
안 먹어야 되겠지.
근데 자꾸 먹고 싶어.
그럼 나한테 물어.
“스님, 조금만 먹어보면 안 될까요?” 이래.
인생이 이런 거라니까.
아무리 맛있고, 뭐 냄새가 좋고, 배가 고프고
이게 무슨 관계가 있어
독약 들었다고 그러면 딱 멈춰야지.
참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먹는 거는 살기 위해서 먹는 거 아니에요.
왜 죽는데 왜 먹어?
죽는데 맛이 좋고 이런 걸 왜 따져?
“어” 하고 끝내면 되지.
-근데 조금만 먹어보면 안 될까요?
-배가 너무 고픈데요.
-맛있어 보이는데요.
자꾸 이런 질문을 하는 거예요.
뭐 그렇게 먹고 싶으면 먹고 죽어.
그럼 또 “죽잖아요.” 그래.
당연하지.
“죽으면 안 되잖아요.”
그럼 안 먹으면 되지.
“그래도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해요?”
그럼 먹고 죽으면 되지.
너무 간단한데
그걸 자꾸 복잡하게 생각을 하는 거는
바로 먹고 안 죽는 거를 자꾸 상상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 얘기예요.
그러니까 부처님의 법은
“먹지 마라 먹으면 죽는다” 이게 아니에요
“거기 독약 들었다”
이게 부처님의 법이에요.
지금은 이게 바뀌어서
“그거 먹지 마라” “그거 먹어라”
이렇게 자꾸 하는 걸, 여러분들은 그걸 원해요.
“결론을 내주세요.” 이래.
결론은 네가 내지 왜 내가 내나, 이거예요?
“독약 들었다” 그러면
먹고 안 먹고는 누구 책임이다?
내가.
독약 든 줄을 몰랐다.
무지.
독약이 들었다는 사실을 가르쳐줬어.
알았다.
그러면 어떡하겠냐?
그건 내가 하는 거예요.
죽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된다?
먹고 죽으면 되고
살고 싶으면
안 먹으면 되고.
“뭐 먹고 싶은데요”
이런 얘기는 할 필요가 없어요.
자기가 선택하고 결과를 받으면 되니까.
그런 관점에서
죽는 게 아니면 그냥 먹어봐도 괜찮아요.
아시겠어요?
먹고 배 한번 아파 보고
막 때굴때굴 구르고
병원에 가서 씻어내고 살아나면
“어 그거 먹으면 안 되겠네”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첫째 조금 삼가한다, 유의한다 하는 거고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못하고
내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이거는 안 돼요.
그거보다는 그냥 해보는 게 나아요.
해보고 결과가 안 좋으면 받아들여.
학습비라고 생각해야지.
공부하려면 돈이 들어요? 안 들어요?
돈이 들지.
“어 이거 독 들었네” 하고 아는 것도 그것도 깨달음이예요.
그렇게 자기가 책임을 지고 행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렇게 몇 번 해보면
요령이 생겨요.
지혜가 생긴다니까
-이런 거는 좋아 보이는데 전에 해보니까 손해나더라.
-이건 별로 하기 싫었는데 하니까 득 되더라.
이런 게 경험이 자꾸 쌓이면
지금은 애들은 좋고 싫고가 절대적이예요, 행위에.
어른이 되면 경험을 자꾸 쌓으면
좋고 싫고 별로 그리 중요 안 해요.
좋다고 그게 이익 되는 것도 아니고
싫다고 손해 대는 것도 아니에요.
싫어도 이익 되는 게 많고
좋아도 손해 대는 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좋고 싫고의 감정보다는
약간 살펴서
그걸 넘는 게 더 중요하다 하는 걸 자각하게 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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