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132. 학교가 아무 의미없다는 아들

Buddhastudy 2025. 5. 22. 20:10

https://youtu.be/O1au3YHeMpI

 

 

  • 학교 부적응과 사회 적응: 현재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가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잘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아이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01:21]
  • 자퇴에 대한 신중한 접근: 학교가 단순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여 자퇴를 고려하는 경우와, 학교에 가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03:29], [04:39]
  • 정신 건강 진료의 중요성: 학교에 가는 것을 심하게 힘들어한다면 정신적인 어려움일 수 있으므로, 우선 정신과에 가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04:50], [10:11]
  • 휴학의 고려: 자퇴보다는 휴학을 통해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그동안 치료를 받거나 다른 길을 모색해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05:25]
  • 다양한 경험의 기회 제공: 학교 외에도 대한학교, 재택 학습, 직장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가 어떤 분야에 적응하고 재능을 발휘하는지 탐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07:25], [08:30]
  • 아이의 필요에 따른 진로 결정: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필요를 느껴 학업을 이어가고자 할 경우, 검정고시 등을 통해 대학 진학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08:48]
  • 전문가의 도움: 아이의 문제가 적성인지 정신 건강의 문제인지 단정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과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3:20]

요약하자면, 스님은 아들의 학교 부적응 문제에 대해 섣부른 판단보다는 전문적인 진단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길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조언합니다.

 

 

아들이 학교만 가면 의욕도 없고 우울해지고 힘들다며

자퇴를 했습니다.

학연, 지연이 여전히 중요한 우리 사회에서

아들은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202412월 청주 충북대 강연)

 

 

자기 표현을 갖고

스님이 그 아이를 본 적도 없지 않습니까?

어떤 면에서 기대가 너무 크다, 첫째.

지금의 학교, 고등학생이 학교에도 적응 못하는 아이가

앞으로 사회에 나가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그건 될 수 없는 일 아닐까?

지금 학교에 잘 적응해도 사회에 나가서 적응 못 할 확률이 높다.

지금 학교에도 적응을 잘 못하면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할 확률이 훨씬 높다

이렇게 봐야 돼.

 

그러니까 그런 꿈을 꾸면 안 된다는 거야.

그런 기대를

그럼 아이에게 더 실망한다.

 

그러면 아이가 사회에 적응을 잘 못할 거다.

이걸 걱정할 필요도 없다.

자기가 미리 아는 거예요.

우리 아이가 그 학생들, 또래 다니는 학교 공부하는 거기에도 잘 못하는 거 보니까

앞으로 사회의 여러 사람들

나이 많은 사람 나이 적은 사람, 부자든 가난하든, 남자든 여자든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섞여서

또 이익에 눈이 반들반들한 사람들이 섞여서 사는 데는

적응이 좀 어렵겠다.”

이렇게 자기가 알아야지.

 

자기 아이 현재 상태는 고려 안 하고

우리 아이가 사회에 나가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물론 마음은 이해해요.

모든 사람은 다 자기 원하는 게 되면 좋잖아요.

그게 안 맞다는 거예요.

 

두 번째

현재 학교에 다니면서

학교 다니면서 애들하고 이렇게 어울려서 시키는 대로 외우고

이거 못하는 건 아니다, 어려운 거는 아니지만은

내가 볼 때 이게 좀 시간 낭비 같다.

이거 앞으로 인공지능이 되면

이거 다 뭐 그냥 처리할 거고

이거 네이버 검색하거나 구글 검색하면

다 나오는 거. 그거 뭐 외우려고 하는 거 시간 낭비다.

그래서 나는 이런 학교는 좀 안 다니고 싶다.

그래서 그냥 일단 직장에 한번 나가보거나

안 그러면 내 나름대로 연구를 해보거나

내가 모르는 거 있으면 좀 물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을 좀 구해주거나

그러면 어떻겠냐?

이렇게 할 때는 이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거예요.

아니다. 지연 학연 중요하니까 학교 다녀야 된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그 사람도 하버드 다니다 관둬 버렸잖아요.

서울대학 다니다가 관둬버리고

시험 쳐 걸려놓고도 관둬버리고

이런 사람들은

이런 방식

모방해서 제도에 따라가 승진하는

이런 방식이 자기는 마음에 안 든다.

자기는 그냥 바닥에서라도 내가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서 한번 해보겠다.

이럴 때는 학교 교육이 안 맞는 거예요.

우리 같은 사람은 학교 교육이 안 맞는 사람이 들어가는 거예요.

 

학교를 죽어도 못 다니겠다.”이게 아니라

다니면 다니는 건 전혀 문제가 없는데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런 거 하는 게.

 

그럴 때는

어 그러면, 네 하고 싶은 대로 일단 좀 한번 해보자이런 건데

학교가 너무 힘들어서 못 다닌다.”

이거는 약간 정신적인 질환에 속하는 거다, 이렇게 봐야 된다.

 

학교가 적성에 안 맞아서 못 다니는 게 아니라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학교마저도 적응이 잘 안 된다

이렇게 봐야 되기 때문에

이것은 일단 먼저 정신과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봐야 된다.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니까

의사가 약간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하면

치료를 받으면 되고

또 그것이 휴학을 내고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

왜냐하면 학교 가면 자극이 너무 심하니까

그러면 휴학하고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그리고 다시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학교에 다시 다니도록 하는 게 낫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러니까 자퇴를 하는 게 아니고

이럴 때는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를 때는

잠시 시간을 벌어야 돼.

 

그래서 휴학을 먼저 하고

애 원하는 대로 한번 해보고

애가 그 기간 안에 다시 복귀를 하겠다 하면 보내주면 되고

그 기간 안에도 치료가 안 되거나 애가 다른 길을 찾았다 하면

그때 학교 자퇴를 해버리는

이런 방식이어야지

 

자퇴한다고 자퇴했다가

그럼 다시 입학하려면 휴학했다가 하는 것보다 좀 어렵지 않나?

난 잘 모르겠는데...

 

(자태 해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라고 하더라.)

 

. 그럼...

내가 생각할 때는 휴학이 좀 쉽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까.

 

그다음에 지금 휴학을 했으니까

치료가 첫째 내가 볼 땐 중요하다.

치료라기보다는 우선 진료가 중요하다.

이 상태의 부적응이

얘의 어떤 특수성 때문에 생긴 건지

얘의 정신 질환 때문에 생긴 건지가 먼저 검증이 돼야 된다.

 

그래서 정신 건강의 문제라면

우울증이라든지 이런 정신 건강의 문제라면

치료를 받아야 되고

얘가 갖는 어떤 특수한 성향 때문에 생긴 문제라면

그러면 이거는 엄마도 기존의 학교 시스템

선생님도 기존의 학교 시스템

교육 공무원도 기존의 학교 시스템밖에 모르잖아요.

우리가 경험한 게 이거밖에 없잖아.

새로운 교육?

아무도 몰라, 바꾸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새로운 교육인데?” 경험이 아무도 없는데.

 

그러면 긴장을 좀 완화시키는 이런 학교가 많다는 거예요.

그럼 대안학교에 한번 넣어보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너무 경쟁이 치열한 이런 속에서 부적용이다 하면

조금 여유가 있으니까 적응이 되구나, 이렇게 볼 수 있고

그다음에 거기 가서도 적응을 잘 못할 수가 있어요.

 

정신적인 약간의 질환이 있으면

치료가 우선이지

여기서 안 된다고 저기 간다고 되는 건 아니다 이거예요.

 

이렇게 엄마가 조금 연구를 해야 되겠지.

내가 미래의 어떤 교육은 내가 할 줄 모르지만은

현재 한국 사회에 있는 것 중에

이 학교에 있다가 저 학교를 한번 보내보고

그다음에 기존 학교에서 대안학교도 한번 보내보고

그다음에 집에서 재택 학습, 집 안에서 가정 학습도 한번 시켜보고

이렇게 하면서 어떤 부분에 얘가 적응이 되는지

꼭 학교만 보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바로 직장을 아무데나

커피숍에도 한번 있어 보고

공장에도 가서 한번 있어보고 하면

이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자기 재능을 발휘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길을 찾아주면 돼요.

그러면 그 길을 좀 직장 다니거나 뭘 하다가

자기가 어느 시점에서

, 이게 우리 사회는 학벌이 좀 있어야 되구나. 뭘 하려면

안 그러면

뭘 하려면 연구를 하려면 그래도 문제가 있지만

학교에 가서 연구를 좀 더 해야 되겠구나라든지

이런 자기 필요를 느끼면 이제 대학을 가겠다

그러면 검정고시 과정을 거쳐서 대학을 가면 된다.

 

그러니까 엄마는

이걸 귀찮게 생각하거나 괴롭게 생각할 게 아니고

아이가 이제 두 가지 종류라는 거예요.

이게 적성, 안 맞아서 생긴 문제일 때는

여기저기를 잠깐잠깐 옮겨가면서 테스트를 해보면서

자기 적성에 맞는 걸 찾는 방법이 하나 있고

정신 질환의 문제라면

치료를 요하는 문제가 있다.

 

이 두 관점에서 한번 찾아보면 좋겠다.

 

...

 

그러면 그대로 하면 되지 뭐 어려운 일이에요.

그대로 하면 되지.

그럼 어떤 걸 너는 원하니? 네가 한 번 찾아봐라

이렇게 해서

이거 하겠다면 이것도 좀 해주고

저거 하겠다면 저것도 좀 해주고, 그래요.

 

근데 부모니까 자식을 자꾸 좋게 보려고 그러잖아. 그죠?

정신질환을 먼저 의사에 체크를 해보는 게 좋아요.

내가 지금 몸이 피곤하다

이게 약간 과로 때문에 생긴 건지

몸에 병이 있는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병원에 가봐야

, 며칠 쉬면 괜찮겠습니다.” 이런 진단이 나올 수도 있고

, 좀 요즘 간 수치가 안 좋네요.

간이 안 좋으니까 약을 먹어야 되겠습니다.” 이럴 수 있는 거지

그걸 내가

우리 아이는 지금까지 건강했기 때문에, 며칠 쉬면 괜찮을 거예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너무 교만한 자세다 이거예요.

 

저는 70년 동안 어릴 때부터 시골에 자랐기 때문에

산을 오르내리고 이런 거는

딴 사람이 축지법 쓴다 할 정도로 비호같이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산을 오르는데 오르막이 올라갈 때는 숨이 차요.

그러면 전에는 숨이 차도 무조건 올라가는데 이제 숨이 차면 비켜줘요.

먼저 가라. 난 뒤에 갈게이러고 천천히 올라가는 거예요.

근데 올라갈 때만 그렇지

내려갈 때는 잘 내려가는 거야, 원래 솜씨로.

그래서 내가 똥차 같다 그래

오르막에는 잘 못 올라가고 내리막에는 잘 가고.

 

근데 지난번에

6시간 등산을 하고 나서

오금이 따끔따끔 저리고 아파요.

이상하다,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이래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으니 이상이 없다는 거예요.

, 이게 근육이 아마 뭉쳐서 그런 것 같으니까 며칠 지나면 괜찮을 거예요”.

며칠이 뭐예요? 한 달이 지나도 계속 따끔거리는 거예요.

그 또 갔어.

그거 이상하다, 이게 옛날 같으면 며칠 지나면 풀리는데 이게 왜 이러지?” 그러니까

그럼, 정밀 검사하셔야 돼요.”

그리고 정밀 검사를 하더니

아이고 연골판이 찢어졌네요.”

치료법은 없습니다.”

거기는 혈관도 안 통하고 신경도 안 통하기 때문에

어떤 약물이고 뭐고 전달이 안 된다는 거예요.

물질 뿐이라는 거예요.

 

그럼 어이해야 되는데요?”이러니까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는 거야.

조심하는 수밖에.

 

연골 주사 맞을래요?” 그러더라고

그 주사 맞으면 치료가 돼요?” 하니까

아니요.” 그래.

그럼 뭐 되는데요?” 하니까

통증이 좀 완화됩니다.” 그래.

그럼, 지금 내가 못 견딜 통증도 아닌데

치료에 도움이 안 되는 주사를 맞겠어요.

알았어요. 그럼 나중에 못 견딜 정도로 통증이 있으면 오겠습니다.”

 

이러고 와서

이제 다리 때문에 내리막 조심해야 돼.

근데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습관으로 보면 이거 굉장히 불편하죠.

싹 올라가고 싹 내려가고 이래야 되는데

어쩔 수 없잖아요. 늙었으니까.

아이고 70이 넘으니까 어쩔 수 없다.

그동안에 많이 벌어먹었다 고맙다이러고 사는 수밖에 없다 이거예요.

 

왜 이렇게 내가 길게 얘기하느냐

그렇게

우리 아이는 아무 문제없어요이런 소리를 하지 마라는 거예요.

 

가서 전문가의 얘기를 듣고 전문가가

괜찮습니다.”

이래야 된단 말이에요.

그래도 증상이 있으면 또 더 정밀 검사를 해봐야 돼요.

그리고 원인을 안다고 해서 그럼 큰일이냐?

아니에요.

원인을 알면 그 원인에 따라서 대응을 하면 된다.

 

그런 관점에서 두 가지

여기저기 적성에 맞는 게 뭔지를 테스트해 보는 과정, 찾는 것

정신적인 진료를 통해서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

이렇게 엄마가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이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