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하루] 불교가 사회적 실천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2023.04.08.)

Buddhastudy 2025. 3.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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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병들면 병든 마음을 치료해야 합니다.

그것이 수행입니다.

사회가 병들면 병든 사회를 치료해야 합니다.

차별, 전쟁, 기아는 사회가 병들어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은

사회적 정의를 향한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불교란 것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 불교 자체가 참여불교입니다.

불교가 사회적 실천을 외면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입니다.

 

과거에는 환경이 병들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환경이 병들었고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을 치료해야 합니다.

불교와 참여불교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닙니다.

병이 들었기 때문에 치료한다는 관점입니다.

그 병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이러한 여러 병의 근원은 인간의 무지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알지 못해서 병이 생긴 것입니다.

깨달음이란 다른 뜻이 아니라 그 무지로부터 깨어난다는 뜻입니다.

깨달음을 신비화해서는 안 됩니다.

 

무지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나친 욕망입니다.

지나친 욕망이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사회를 병들게 하고, 환경을 병들게 합니다.

-두 번째는 자기 생각이 옳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서로 다를 뿐입니다.

그런데도 자기는 옳고 남은 그르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성냄이 일어나고, 이것이 모든 분쟁을 불러일으킵니다.

-세 번째는 무지입니다.

많이 생산해서 많이 소비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여기는 물질적 가치관은

모두 인간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질적 가치관은 자신과 세상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런 무지가 고통의 원인입니다.

우리를 병들게 하는 세 가지 잘못된 마음을 세 가지 독심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 세 가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전생에 죄를 지어서 고통이 생긴다는 것은 고통을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전생에 죄를 지어서 가난하다는 것은 가난을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여자로 태어났다는 것은 성차별을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붓다 담마가 아닙니다.

붓다 담마가 아닌 것을 붓다 담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불교로부터 떠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붓다 담마를 올바르게 알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붓다 담마는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도록 하는 가르침입니다.

그 길을 여러분도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담마누락 재단은 산속에 있어서 물을 사용하기가 어려워 보였어요.

아이들에게 지하수를 하나 파주면 어떨까요?

 

그렇군요.

그러면 굳이 지하수가 없어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