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부처님은 욕망이 없는 삶을 사셨습니다.
왕궁에서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셨지만, 출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기술적인 학자가 되어야 한다',
'환경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는 어떻게 부처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부처님께서는 두 가지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직업과 가족관계를 버리고 숲속에서 수행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집에 머물면서 수행하는 길입니다.
이 두 길을 각각 출가수행자와 재가수행자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살이 속에서 수행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합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재가수행자 중에 아라한
즉 괴로움이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재가수행자의 길에 직장생활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질문자에게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연구하는 일에 실패했다고 칩시다.
그럼 다시 연구해야 합니까, 아니면 화를 내야 합니까?
또 실패했다면, 괴로워해야 합니까, 아니면 다시 연구해야 합니까?
보세요,
실패해도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괴로움이 없습니다.
우리가 화나거나 괴로워하는 것은 실패 때문이 아니라
노력보다 많은 성과를 내려는 욕심 때문입니다.
과학자가 탐구하는 것처럼
그런 삶의 자세를 가진다면
괴롭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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