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진료의 중요성: 큰 딸의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고려하여 병원 진료를 권유해야 하지만, 강제적인 접근은 피해야 합니다. [20:16]
- 가족 구성원의 역할: 정신적으로 건강한 둘째 딸이 독립하는 것이 좋으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첫째 딸은 가족의 보호 아래 두어야 합니다. [21:01]
- 상황 대처 방법: 큰 딸이 자발적으로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상황을 지켜보거나 둘째 딸을 일시적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21:11]
- 자해의 위험성: 큰 딸의 심리 상태가 악화되면 자해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극을 주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1:53]
- 상담 거부 이유: 큰 딸은 현재 문제가 엄마와 동생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상담을 받는 순간 자신의 문제를 인정해야 하므로 거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23:22]
- 현재 상황에 대한 조언: 큰 딸을 가만히 내버려 두고, 동생에게도 언니를 자극하지 않도록 조용히 지내게 해야 합니다. [23:53]
- 추가적인 조치: 큰 딸의 상태가 더 악화된다면 동생을 잠시 다른 곳에 머무르게 하여 큰 딸이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24:02]
- 자매 관계의 문제: 현재 문제는 자매 간의 경쟁 문제가 아닌, 큰 딸의 심리적 어려움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24:14]
- 긍정적인 신호: 큰 딸이 직장에 나가고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은 좋은 신호이며, 질문자는 현재 상황에서 너무 깊이 개입하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24:24]
저에게는 27살 큰딸과 25살 작은딸이 있습니다.
요즘 큰딸이 3주째 말도 안 하고
집에서는 밥도 안 먹고 잠만 자다가 출근합니다.
셋이 함께 살게 된 후로
큰딸은 동생을 보려고 하지도 않고, 같이 밥 먹는 것도 거부했습니다.
큰딸은 ‘엄마가 동생만 예뻐해서 그렇다.’ 하고
작은딸은 ‘언니가 문제다.’라며 저더러 편들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셋 중 한 명은 나가야겠다고 하자,
작은딸은 ‘언니가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고,
큰딸은 제 생각을 물었습니다.
저는 둘째가 나갈 생각이 없다고 했고,
첫째는 나갈 의향이 있다기에 첫째에게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큰딸은 아예 인연을 끊은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내년에는 미국으로 아예 나가 살 계획인데
지금처럼 놔둬도 괜찮을까요?//
큰딸은 현재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거예요.
다만 병원에 가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어야 하고, 다른 사람이 강제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이라는 말만 꺼내도 큰딸은
'나를 정신병자로 보느냐!'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태인데 본인도, 동생도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서로 건강한 사람처럼 갈등을 빚고 있는 거예요.
‘누가 집에서 나가야 하느냐’는 선택에서
질문자가 처음에 잘못 판단했기 때문에
일이 지금처럼 악화된 겁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쪽이 독립하는 게 맞습니다.
만약 가족 중 누군가 집을 나가야 한다면
동생이 나가는 게 맞습니다.
둘째는 비교적 마음이 안정되어 있으니
혼자 지내도 큰 문제가 없어요.
반면에 첫째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므로
가족의 보호 아래에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큰딸이 자발적으로 병원에 가서 상담받는 것입니다.
그게 어렵다면 상황을 그대로 두고 지켜보거나
갈등의 중심에 있는 동생을 일시적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가 집을 비우면 큰딸의 긴장이 조금 풀릴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문제가 전적으로 둘째 때문은 아니에요.
큰딸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동생이 갈등의 대상이 된 것뿐입니다.
큰딸 입장에서는 엄마가 동생을 더 좋아해서
결국 동생 편을 들었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더 이상 엄마도 아니다.’, ‘너희들과는 말도 섞기 싫다.’ 하는 식의 생각을 하게 된 겁니다.
이런 심리 상태가 악화되면
자해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죽어야 후회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번지면
자살 위험도 커집니다.
정신 질환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정당하다는 걸 증명하려고 타인을 해치는 유형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유형입니다.
일상에서도 남편이나 자식과 다툴 때
‘내가 죽어야 정신 차리겠냐!’ 하고 소리칠 때가 있죠.
‘내가 사라져야 너희가 내 존재의 소중함을 알게 될 거야.’ 하고 생각하는 심리가
자해 성향입니다.
화가 나니까 상대를 해치거나 자신을 해쳐서 상대가 후회하게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지금 큰딸도 이와 비슷한 심리 구조를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절대로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잔소리도 금물이고, 설득도 금물입니다.
그저 말없이 옆에 있어 주는 게 최선이에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면, 동생이 언니 눈에 띄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병원 진료를 권하는 방법도 있지만, 말 한마디를 잘못하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반발을 하는 이유는 병을 인정하면
자신이 문제라는 걸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큰딸은 지금 문제가 엄마와 동생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믿고 있어요.
그런데 상담을 받는 순간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하는 셈이 되니까
거부 반응이 나오는 거예요.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병원이나 상담을 거부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병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문제를 마주하게 되니까요.
지금은 큰딸을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최선입니다.
동생에게도 언니를 자극하지 말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게 해야 해요.
그래도 큰딸의 상태가 더 악화된다면
동생을 잠시 다른 곳에 머무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완전히 내보내는 게 아니라
큰딸의 심리가 안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분리하는 거예요.
이건 단순히 자매 간의 경쟁 문제가 아닙니다.
큰딸의 심리적 어려움에서 비롯된 문제예요.
다행인 것은,
그래도 큰딸이 아직 직장에는 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태가 더 악화되면 직장에도 못 나가고
하루 종일 방 안에만 있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그래도 출근하고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
네, 그건 좋은 신호예요.
지금, 이 상황에서 질문자가 너무 깊이 개입하지 말고
그냥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뭔가 하고 싶다면 동생을 잠시 분리시켜
큰딸이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물론 동생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불만이 생길 수도 있지만
지금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큰딸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큰딸은 ‘자기들끼리 좋아서 시시덕거린다.’ 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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