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일생을 공부해야
불교에서 잃어버렸던
그런 사회성과 역사성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붓다가 그렇게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가?’ 하고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에서는
인간의 지나친 소비로 인해
기후 위기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또 곳곳에서는 갈등이 점점 커져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절대 빈곤으로 인해서 굶주리거나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문맹 상태에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동성애 문제, 장애인 차별 문제, 인종 갈등, 종교갈등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명치료나 낙태, 자살, 이런 문제도 지금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불교는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서
미래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누군가가 대안을 제시해 준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는 붓다의 가르침 속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얻거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의 가장 큰 특징은
첫째, 이 세계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연기적 세계관’입니다.
둘째,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실천관’입니다.
부처님은 그 당시에 이렇게 입장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 일어난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질 것인가는
우리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불교의 근본 사상,
그리고 부처님의 일생,
이 두 가지를 공부하고 정토담마스쿨을 졸업하게 되는데요.
졸업을 하고 나면
이제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첫째, ‘나는 이 복잡한 세상에서 내 마음의 평화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어떻게 평화적으로 해결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여러분들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하고,
또 함께 의논해서 찾아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불교가 무엇인지,
부처님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배우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세상의 많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이런 과제를 갖고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졸업 이후에도 법의 친구가 되어
우리의 삶을 좀 더 행복하고 평화롭게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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