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질문은 저를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볼 떄는 하나같이 도둑놈들 같고 늑대같이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아하는 것은 자기 자유고,
그 사람들을 내가 접근 안 시키는 것은 내 자유이니까
자기 자유를 마음껏 누리면 되지.
에이, 다 도둑놈 같아. 자기가 딱 봤을 때 도둑놈 같으면 도둑놈이야.
자기가 도둑놈 같이 봤다는 것을 내가 못 믿는 것은 내가 자기를 못 믿으니까 그럴 수 있는데, 내가 “저 도둑놈 같다.” 해놓고, “그 중에 착한 사람 없을까요?” 이 말은 자기가 자기를 못 믿는다는 얘기 아니야.
자기는 굉장하니 별건 거 같은데, 내가 볼 때는 너무 당연한 거야. 처음에 나한테 잘한다고 내가 잘하니까 방심하니까 그 사람의 본색이 드러나는 거고, 내가 경계를 하니까 그 사람이 나의 경계 풀려고 잘해주니까 좋아 보이고 그런 거지. 너무 당연한 얘기를. 어떤 인간을 원하는데? 나는 자기 얘기 들으면서 잘 모르겠어. 착한 인간을 원해?
에이, 여자도 그렇다. 요새. 여자라고 너무 감싸지 마. 그리고 하나만 쳐다본다고 그게 꼭 좋다고 할 수가 없어.
당연하지. 당근이지. 모든 인간은 모든 가능성이 있어. 그것을 불안해하고 의심하라는 게 아니라. 그것은 모든 인간이 다 그럴 수가 있는 거야. 그러나 다만 그 사람이 그럴 수는 있지마는 안 그럴 뿐이지. 안 그런 것을 오히려 요행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건 자기 자유지. 그럼 바람피우고 이혼하면 되지. 바람피운 것을 상대가 문제 안 삼으면 아무 문제가 없고, 문제 삼으면 약속을 어긴 거니까 헤어지는 거지. 그러니까
자기가 선택하고 과보를 받는 거지,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는 것은
인생에 없다는 거야.
내가 한 사람만 쳐다보고 사는 게 나한테 유리하면
한 사람만 쳐다보고 살면 되는 거지,
“쳐다봐야 된다.” 이런 법칙은 없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자기가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은 자기하고 사귀고 싶어 오니까 자기가 그 중에 골라서 사귀면 돼. 그런데 그 사람이 나 좋아할 때 내가 이렇게 고르듯이, 내가 그 상대편을 좋아하듯이 상대도 고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돼. 여러 명의 남자가 이래도 별로 눈에 안 든다. 그것처럼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해도 그 사람 눈에 안 들 수가 있어. 그것을 미워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 자유지마는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안하고는 그 사람의 자유이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거야.
그러면 만나는 게 쉽지 뭐. 누가 좋다할 때 “미친 놈.” 이러면 안 돼. 그 사람이 도둑놈이든 뭐든 날 좋아하는 것은 호의잖아. 그지?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된다? 하루 사귀려고 욕심내서 접근해도 어쨌든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잖아. 그럴 때는 “노땡큐~” 이러면 되는 거야.
“노땡큐”라는 게 참 좋아.
감사하다. 나를 좋아하는 것은 우선 고맙다. 그런데 난 싫다. 이 말이야.
“싫어.” 이러면 그 사람 마음 상하잖아.
그래서 반드시 노땡큐~ 이래.
“감사합니다. 그러나 난 싫어요.” 이렇게.
“좋아해줘서 감사합니다. 전 싫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되지. 뭐 그게 어렵다고 그래.
그놈이 그놈인 것은 맞아. 그놈이 그놈인데, 그놈이 그놈을 어떻게 보느냐?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 할 때는 백프로는 아니지만 다수의 남자가 그렇다. 열 여자 좋아한다. 그러면 그런 사람이 많다. 이런 뜻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면 여자는 한 남자만 좋아한다. 그것도 다수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소수의 남자는 여자보다 한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여자는 열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어.
그럼 그게 옛날에는 그것을 이해는 못하니까 나쁜 놈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 심리가 그렇게 일어나는 게 하나의 프로그램이야. 심리가 그렇게 어릴 때 깔리면 그 사람은 계속 그렇게 행동하는 거야. 그리고 두 번째는 육체적인 어떤 호르몬 분비 같은 게 이상이 생기면 계속 그렇게 또 되는 경우가 있고, 어릴 때 자기가 입은 상처가 있으면 또 그래.
좋아하는 종류도 그게 사람을 자꾸 바꾼다고 똑같은 사람이 아니야. 어떤 사람은 어릴 때 사랑에 대해서 배신감이라고 하는, 자기 나름대로 상처 입은 사람은 배신 당할까봐 겁이 나서 깊이 못 사귀고, 좀 사귀다가 또 자기가 먼저 도망을 가. 또 사귀다가 먼저 도망을 가. 그래서 그것도 다 개별적으로 다 분석을 해봐야 돼. 이유를.
이 세상에 인간이 행하는 모든 행위는 분석하면
다 결국은 뇌에 어떤 프로그램이 깔렸느냐? 그 결과일 뿐이야.
그래서 자기가 그 중에서 선택을 해서 같이 살아보면서
상대를 이해해서 맞추고 살면 돼.
거기에 무슨 이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나쁜 놈이고 이런 것은 없어.
그 사람이 나쁘다하면
나한테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고,
그 사람이 좋다는 것은
나한테 도움이 된다는 얘기야.
그래서 원래 정해진 좋고 나쁜 게 없고,
어떤 관점에서 볼 거냐에 따라서
좋게 보이기도 하고 나쁘게 보이기도 해.
자기가 선택한 남편이 아내가 집에만 들어와서 아내하고 같이 보내기를 원하면, 그 남자 친구들이 볼 때는 “자식, 저거 남자가 좀생이 같이 집구석이나 붙어있고.” 이렇게 평가되고, 맨 남자친구들하고 어울려 저녁만 되면 술 먹고 하면 남자들 친구 사이에서는 “진짜 호인이다.” 좋은 사람인데, 아내가 볼 때는 나쁜 놈이야. 결혼해 놓고, 집에도 안 들어오고 그런다고.
남의 일 늘 돌봐주는 것은 그쪽에 가면 호인인데, 집에서 볼 때는 “집안일은 안하고 내 바깥으로 돌아다닌다.” 이렇게 평가돼.
그래서 이게 평가가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을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그것을 알고
그 중에 자기는 “어떤 성향의 사람을 선택할거냐?” 이렇게 하면 돼.
그런데 내가 그런 성향이 있는 줄을 상대가 알고 나를 꼬시려면 어떠니? 가정적이지 않는 사람이 가정적인 척은 할 수는 있으니까. 그래야 내가 호의적이 될 테니까. 그래서 결혼했는데, 내가 결혼했으니까 목표 달성이 되었으니까 자기는 자기대로 놀아야 될 거 아니야. 그래서
이 사람이 갑자기 변한 게 아니라
원래 있던 것이 드러난 것뿐이야.
그래서 놀랄 일이 아니야.
“아, 저런 면을 내가 못 봤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돼.
잘못이 아니라, 눈이 좀 어두웠던 거지. 책임은 자기 책임이야. 내가 현대자동차를 샀는데, 중국하고 관계 때문에 요새 주식이 떨어지면, 그것을 내 잘못이다. 중권회사 잘못이다. 현대 자동차 잘못이다. 할 수가 없고, 내가 예측을 잘못한 거야. 그러니까 내가 선택했기 때문에 돈으로 그것은 책임을 져야 돼. 손실로 책임을 져야 된다. 이 말이야.
많이 사귀어 보면 알지 뭐. 많이 경험해 보면 한 천명 이렇게 경험해 보면, 대충은 말만 들어도 꼬라지 생긴 거 하고, 관상, 목소리, 얼굴모양, 이런 거하고 종합이 착착착착되면 “이 사람은 대충 이럴 거다.” 이렇게 짐작이 가는데, 그것도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야. 그러나 많이 경험하면 누구나 다 그래.
예를 든다면 자동차를 오래 고치고 연구하고 고쳐본 사람은 시동소리만 들어도 “어디 고장 났겠다.” 환자를 많이 다루어 본 사람은 얼굴 표정만 딱 보거나 혓바닥만 내밀어보라 그러거나, 몇 가지 징표를 보면, 100%는 아니지만, 대충 “어디가 아프구나.” 짐작이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좁혀서 거기서 정밀검사를 하는 거란 말이야. 대충 딱 보면 대충 어떻겠다. 이렇게 짐작이 되지, 많이 경험해 보면.
그럼 그게 100% 맞는 것은 아니야. 그러면 그 중에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면 좀 더 정확해지지. 말을 시켜보고, 몇 가지 질문을 해보고, 그 다음에 과거 경력을 몇 개 체크해보고 이러면 “아, 대충 이 사람은 이렇구나.” 이렇게 범위를 좀 좁혀서 알 수 있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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