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마음의 습관

Buddhastudy 2024. 12. 19. 19:26

 

 

습관이라는 게 있어요, 습관.

 

일상적인 언어로는 습관

불교 용어로는 업식

인도 말로는 까르마

 

습관이라는 건 뭐냐 하면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탁 반응하는 거를

습관적이다이렇게 말해요.

다른 말로 무의식적이다

 

의식이 인지하기 전에

그냥 자동으로 반응해 버린다.

 

그래서 세 가지 말을 씁니다.

나도 모르게무지

무의식적으로의식이 모르는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그냥 자동으로

이렇게 표현을 하죠.

 

그럼 내가 어릴 때부터 청국장을 매번 먹어서

청국장에 맛이 들어 있어.

청국장 냄새에 습관화 돼 있어.

 

청국장 끓이는 냄새를 탁 맡으면

입안에서 그냥 침이 착 도는 거예요, 자동으로.

자동으로 이렇게 반응을 탁 해버린다.

그럼 우리는

, 구수하다 냄새, 맛있겠다

이 객관적인 게 아니에요.

이 습관에 따른 거예요.

 

근데 만약에 외국 사람이 이 냄새를 맡으면

냄새, 엮겨워, 무슨 이런 맛이 있어?”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은 여기에 습관이 안 들어 있기 때문에

거부 반응을 하는 거고

나는 거기에 익숙하게 습관이 들어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냄새에 좋고 나쁜 게 없고

내 습관하고 이게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내가 알아도

냄새를 탁 맡으면 자동으로 반응해 버리는 거예요.

 

즉 찰나 그 순간에 깨어 있어야 돼.

그래 딱 거부반응을 일으키면

이건 내 습관이지

이렇게 바로 돌아와야 되는데

 

우리는 그렇게 자기의 그 마음이 작용하는 것에

이 감각이 느낌이 작용해서 딱 깨어 있는 게 아니에요.

보통 정신없이 살기 때문에

그냥 자동으로 반응을 해버리게 된다.

 

그러니까 아무리 깨어 있으려고 해도

나도 모르게 그냥 이미 반응을 해버리는 거예요.

 

내가 아무리 정신을 차리고 딱 있는데

누가 등을 탁치면서

하면 깜짝 놀라버리는 거예요.

안 놀란다결심했는데도

갑자기 어떤 일이 일어나면 탁 놀라버린다.

왜냐하면 찰나에 깨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 찰나에, 순간에도 깨어 있기 위해서

우리가 뭘 합니까?

그래서 명상을 하는 거예요.

호흡 알아차리기,

감각 알아차리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짧은 순간에도 탁 바로 알아차리기

놓쳐도 금방 놓쳤다하고 알아차려서

탁 돌아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알아차려서 반응을 안 하든지

반응을 한 뒤에는

아 반응했구나하고 알아차려서 탁 다시 돌아오든지

 

이게 아니고 반응을 다 하고

화를 내고 짜증을 낸 뒤에

아이고 내가 화냈구나.”

지금 자기는 후회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이래도 되나, 저래도 되나 하는 거야.

그 꾸준히 연습을 해야 돼.

 

알아차렸는데

화낸 뒤에 화난 줄 알아차렸다.

그럼 참회를 해야 돼.

 

화가 일어날 때 화나는 걸 알아차렸다.

그럼 인내해야 돼. 참아야 돼.

 

화가 일어나는

작을 때 알아차렸다 그러면

조금 있으면 사라져

불쾌한 느낌이 일어날 때 탁 알아차렸다 하면

바로 사라져버려.

 

그래서 이제 제일 좋은 거는

반응 안 하기

이거는 안 돼요.

까르마가 있으니까.

 

느낌, 반응 첫 반응, 느낌에 알아차리면

감정으로 이관이 안 된다.

감정으로 이관됐을 때 바로 알아차리면

금방 내가 끌 수 있다.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

 

/불이 확 붙었다, 감정이 붙었다

그럴 때 알아차렸으면...

알아차려도 꺼지지 않을 때

그때는 [인내]를 해야 돼, 인내를.

그래서 그것도 놓쳐서 터졌다.

그러면 [참회]를 해야 돼./

 

그러니까 놓치면 다음에는 알아차리고

그걸 놓치면 그다음이라도 알아차려.

 

이렇게 놓쳤다고

나는 안 되나 봐하는 거는

이거는 지금 알아차림이 없는 상태.

놓쳤으면 놓친 줄을 알아차려서

탁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걸 꾸준히 연습하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