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끌어서 여기저기 이제 투자 같은 걸 많이 해놓고
제가 괴로운 거는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혼자라는 생각에
두려움과 불안함 욕심 그런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뭘 벗어나?
내가 보기에 돈 있는 남자가 필요하구만...
돈 있는 남자 만나면
이 모든 게 다 해결이 되겠네.ㅎㅎ
아니 그런 생각이 없는 게 아니고
돈 있는 남자가
지금 40대 된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하겠느냐?
자신이 없는 거지.
그러면 투자라는 건 뭐예요?
잃을 수도 있고 벌 수도 있는 게 투자 아니에요?
투자는 돈을 항상 버는 것만 투자에요?
주식이 오르면 떨어질 때가 있어요? 항상 오르기만 해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이 다 오른다고 믿으면 오르겠지마는
모든 사람이 다 오른다고 믿으면
이제 떨어지지 않을까?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오른다고 믿으면 모든 사람이 다 덤비니까
올라가겠죠, 한참.
그러다가 어느 순간엔 떨어져야 안 될 거예요.
계속 올라갈 수는 없잖아요.
뭐든지.
그렇게 올라가다가 떨어지는데
처음에 조금 오를 때
오르니까 사람들이 투자를 하게 되고
그럼 돈이 자꾸 모이게 되니까 자꾸 오르게 된단 말이에요.
회사의 성적이 어떠냐?
이건 크게 상관이 없어요. 사실은
돈이 모이면 오르게 되고
돈이 물러나면 떨어지게 돼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떤 고무풍선이 있다면
밑에서 열기구가 밑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어주면 올라가고
찬 바람이 불면 내리 떨어지는 거하고 똑같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가상화폐 같은 건
아무런 무슨 근거가 없잖아, 그죠?
그래도 사람이 믿고 투자를 하면 올라가는 거고
어느 날 사람이
“그게 아무것도 아니다” 이러면 하루아침에 폭락하는 거고.
그러니까 그거는
일종의 노름하고 똑같은 거 아니겠어요?
투기란 말이에요.
투자라고 이름이 붙었지마는
엄격하게 투기다, 이런 얘기예요.
땅을 샀는데 10년을 내다보고 땅을 사서 땅이 오른다.
이건 투자라고 말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10년을 내다보면
오를 가능성이 한 80~90%로 돼요.
근데 1년 2년을 내다볼 때는 오를지 내릴지 그거는
알 수가 없단 말이에요.
왜냐하면 다 오른다고 생각하면 다 살 거 아니에요, 그죠?
그러면 그다음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단 말이에요.
근데 그게 오른다고 사람이 투자하는 사람하고
떨어진다고 생각해 투자 안 하는 사람에서
오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조금 많을 때 계속 오른다는 거예요.
근데 많은 사람이
“아 계속 오르구나” 하니까 확 덤디면
팍 올랐다 바로 팍 떨어지는 거예요.
항상 급격하게 오르면 바로 떨어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옛날부터 주식 투자를 할 때 주식이 떨어졌다고
막 투기를 하고, 불을 지르고, 자살을 하고
이러면 주식을 사라 그래요.
그래도 계속 떨어지지마는
단기간으로 보고 사지 말고
5년이나 10년을 보고 사라, 이 말이에요.
그런데 구두닦이 소년까지도 주식을 얘기하면
팔아라, 이 말이에요.
너도 나도 주식을 얘기하면 팔아야 돼.
물론 그 이후에도 오르지만
모든 사람이 다 “돈, 돈” 하면 벌써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길게 보고 하는 건 투자라고 말할 수 있는데
단기적으로 보고
조금 오른다고 사고, 또 떨어진다고 마음고생하고
이런 건 다 투기에 들어간단 말이에요.
그것이 무엇이든.
그러니까 자기는 지금 투기를 하니까
심리가 불안할 수밖에 없어.
투자를 하는 관념으로
사서 묻어놓고
“그래 뭐 없어서 산다, 10년 후에 보자” 이 정도가 되면
투자라고 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이렇게 환율 투기하듯이
그런 식으로 한다면
자기가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해야 되고
돈 잃을 각오를 해야 되고.
그러니까 편하게 생각해야 돼.
투자를 하면 그거는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게 투자 아니에요?
그러니까 “버리자” 이렇게 버리고 가야지.
그럼 어리석으니까 어리석은 과보는 받아야지, 방법이 없잖아.
길거리 옛날에 가면
동글뱅이 뺑 돌려놓고 탁 꽂으면 상품 주고
안 그러면 공을 던져서 링에 걸어도, 맞춰도 돈을 주고
이런 거 많잖아요. 그죠?
옆에서 보면 다 하면 될 것 같아.
근데 해보면 잘 안돼.
그러고 이 자본시장이든 뭐든 거기서 돈이 오고 갈 때마다
늘 그 고리를 뜯는 사람이 있잖아.
세를 내야 되잖아요.
그럼, 그 사람들을 다 먹고 살려면 어때요?
결국은 누군가의 돈이 거기 들어 가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거대 자본을 갖고 있거나
아주 전문가들은
이런 인간의 심리, 이런 증표를 이용해서
성공할 확률이 높고
그 사람도 다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지만 성공할 확률이 높고
우리 문외한들이 그때그때 봐서 참여하는 것 80~90%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왜그러냐 하면
“오른다” 하고 바람이 불 때 참여하니까
상투 잡기가 쉽고
견디다 견디다 지금처럼 자기 안 돼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던지면
조금 있으면 오를 확률이 높고
오래 버티려니까
돈이 없고 이자를 감당 못 하고
그다음에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 이자를 내서 사니까 떨어지면 감당을 못하고
그래서 돈을 잃게 돼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할 때는
잃을 각오를 하고 재미로 해야지
자꾸 소문을 내서 월급받아서 언제 하느냐?
이렇게 투자해야지, 돈을 돌려야지
이렇게 사회 분위기를 자꾸 만드는 건 뭐예요?
사람이 노동해서 번 돈을 거기다 집어넣어 줘야
누군가가 벌어갈 거 아니에요.
세계에서 유명한 이런 투자자들은
1년에 막 몇 배씩 벌고 이런 거 봤죠?
그 사람 누 돈을 가지고 가겠어요?
그럼 돈 많은 사람 거를
돈 많은 사람이 가져가겠어요?
주로 모르는 사람 돈을, 작은 돈을, 수백만 명 거를 모아서
몇 명이 가져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그런 일에 참가했으면
그러니까 “참가하지 마라”는 게 아니라
했으면 포기를 할 줄도 알아야 된다.
“벌려고 했더니 잘 안 맞네.
내 재주 갖고 안 되네” 하고 포기를 하든지
“까짓것 월급 받아서 이자 물으면서 한 10년 버티자” 이렇게 버티든지
또 우리 사회에서 지금도 사회보장제도가 자꾸 늘어나잖아요.
“앞으로 20년 30년 지나면
사회가 다 먹여 살릴 거야.
정부가 그러니까 미래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제 나이 40밖에 안 되니까 은퇴하려면 20년 남았으니까
그때 뭐 세상이 다 좋아질 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느긋하게 좀 지내면 좋겠어.
(그럼, 스님은 욕심이 없으세요?)
왜 욕심이 없어?
욕심 많지.
나는 지구 환경 위기를 극복하려는 욕심도 있고
전 세계 빈곤을 퇴치하려는 욕심도 있고
뭐 많지.
(그런 욕심을 갖고 사는 게 좀 힘들 것 같아요)
욕심을 갖고 사는데 왜 힘들어
자기처럼 자꾸 지꺼 만들려니까 힘들지.
크게 보면 그게 내 돈이 어디 있어?
잃어봐야 딴 사람 호주머니에 들어갈 거 아니야?
지구 전체로 보면 돈이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
내가 잃으면 다른 사람이 딸 거고
내 집 값싸게 팔면 누군가 싸게 사면 이득을 볼 거고
내가 비싸게 사주면 누가 비싸게 팔아서 이득을 본 사람이 생길 거고
넓게 생각하면 큰 문제가 없어
가족끼리 모여서 명절에 화투를 치든 뭘 한다고 내기를 해보자.
그럼 애들은 형이나 동생하고 사이에
누가 따느냐가 중요하지.
부모가 볼 때는 어때요?
누가 따든 다 그 우리 집 안에 있는 돈은 아니에요.
“뭘 그거 갖고 싸우노? 그 돈이 그 돈이지”
엄마는 이래 말할 거고, 형제들은 안 그렇잖아요.
네 돈 내 돈이 따로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뭐 국가적으로 크게 보니까
여러분들이 누가 따든 누가 잃든 그런데 관여는 별로 안 하잖아요.
심심해서 그저 있는 돈 갖다 넣어서 잃어버리고 또 울고
한쪽엔 또 땄다고 술 마시고
또 좀 있다가 잃었다고 술 마시고
뭐 그런 재미로 사는 거 아니에요, 여러분들이?ㅎㅎㅎ
재미로 생각해요.
이미 나가버린 돈을 어떡할 거예요?
운다고 돌아오는 거 아니잖아요.
선택은 두 가지예요.
이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보면
인구가 줄기 때문에 떨어질 확률이 높아요, 이제는.
성장이 어느 정도 정체되니까, 길게 볼 때는.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 때는 오를지 내릴지 아무도 몰라요.
왜?
돈 많은 것이 몰리면 올라가게 되니까.
길게 볼 때는 보통 뭐 예를 들어서
내가 베트남에 간다, 방글라데시에 간다, 인도에 간다.
그러면 지금 아무리 땅값이 비싸다 해도
10년 내다보고 투자하면 돈을 벌어요.
왜냐하면 거긴 오를 수밖에 없으니까.
그럼, 일본 같은 예를 봐도
지난 30년간 거의 안 오르잖아, 그죠?
왜냐하면 정체 국면에 들어가면
반드시 오른다는 보장이 없어.
인구도 줄고, 경제도 정체가 되고.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조금 더 오를 수는 있어요.
왜냐하면 돈이 몰려서 생기는 거니까.
그러나 경제적인 입장에서 길게 볼 때는
이 빌딩 같은 거는 가격이 오를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온라인으로 바뀌고, 재택근무하고
이렇게 되면 사무실 수요는 줄고
온라인 쇼핑하니까 개인 가게도 다 사람이 비거든요.
그러니까 쇼핑몰 같은 것도 다 비게 돼 있잖아. 그죠?
개인 주택은 아직 확실히 몰라요.
개인 주택은 전국적으로 보면
주택도 가격이 떨어지는 게 맞는데
일부 지역, 수도권이라든지
이런 거는 단기적으로 말하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투기 세력이 거기에 돈이 확 몰리면
그거는 경기하고 아무 관계없이 오르니까.
그런데 그런 거는 전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자기도 그 투기에 참여하는 거
그런 재능이 있으면 하시고
그런 재능이 없으면 거기 괜히 껴서
자꾸 판돈만 보태주는 격이 되지.
저질러 놓은 거는 한 10년 내다보고
그냥 천천히 망하든지
지금 싹 팔아서 정리하고 손을 떼든지
그렇게밖에 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 정리하고 손을 떼는 게 낫겠냐?
좀 기다려보는 게 낫겠냐?
누구도 알 수가 없어.
지금 지난번에 폭등 이후에 폭락을 했는데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는 다시 또 오른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이게 어떤 돈 가진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조금 올려놓고 확 빠지려고 이러는지
진짜 쬐금 오르는지 그것도 알 수가 없어.
그런 거 다 알면 그건 전문가죠.
그건 돈을 가지고 거대 자본을 갖고 움직이는 사람
그런 그룹들에 의해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그런 특별한 정보
정부 관리로서 어떤 개발 정보가 있다든지
이런 사람들은 비교적 안정되게
그런 걸 이용해서 돈을 벌 수 있지만
자기들은 눈 감고 그냥 하는 거 아니에요.
소발에 쥐잡기로.
그래서 친구들이 몇 개 돈 벌었다니까
같이 욕심으로 참여했다가.
자기같이 눈 어두운 사람이 있어야 누군가 돈 벌 거 아니에요?
다 똑똑하면 어떻게 누군가가 돈을 벌겠어요?
좋은 일 하셨어요.
그런데 뭐 자기가 욕심으로 시작한 걸 어떻게 해?
괜찮아
혼자 사는데 뭐 자식 있는 것도 아닌데
탁 털어버리고 그냥 월급받고 살면 되지, 빚 좀 져도.
탁 털어보고 살든지, 좀 기다려 보든지
그거는 누구도 말할 수가 없어요.
살면서 더 까먹든지
살면서 손해를 덜 볼지
지금 털어버리는 게 낫겠는지
그런 거는 자기가 딱 판단해서 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수행이라는 거는
돈을 얼마 버는 거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가 마음이 편하냐를 가르쳐 주는 거예요.
돈을 어떻게 하면 버느냐
이건 경제 전문가한테나, 투기 전문가, 놀음 전문가한테 가서 물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죠?
스님한테 물을 게 아니라.
스님들은 여러분들이 노름하는데
내가 관여 하지 않는 게 제 관점이에요.
여러분들이 누가 올라서 벌든, 떨어져서 벌든
그건 여러분들의 일이지.
그건 알아서 하세요.
“법륜 스님이 털어버리라고 했다” 또 이러지 말고
법륜 스님은 그런 일에 관여를 안 한다. 기본 관점이.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느냐?” 하는 마음
내가 몇 억을 탁 털어버렸다 그래도
“아, 그래 내가 돈 벌려는 욕심으로 해서 시작한 거니까
내가 책임을 지지”
털어버리고, 다시는 이런 불안한 인생 안 살겠다
이렇게 이걸 학습비라고 생각하고 딱 털어버리는 방법도 있고
그다음에 또 여러 가지 정보를 보니까
“조금 기다리면 크게 손실을 좀 덜 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면
좀 더 기다려보고
그러면 거기에 또 부담이 따르죠.
조금 덜 벌 가능성도 있지만 조금 더 벌 가능성도 있고
항상 이렇게 두 가지는 겸해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이
고가 있으면 락이 있고, 락이 있으면 고가 있고
이익이 있으면 손실이 반드시 따르는 거예요.
은행이든 어디든 이율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높아지고
그렇게 되는 거예요.
...
자기 돈 버리는 게
앞에 사람 남편 버리는 것보다 쉽네.
(제 잘못이니까 제가 받아야 하는 것 같아요.)
잘못은 아니에요.
자기가 좀 어리석었지
큰 죄를 지은 건 아니잖아요.
남의 돈을 훔친 것도 아니고 그죠?
내가 어리석었다니까 손해만 좀 보면 되는 거예요.
자기가 죄를 지은 건 아니잖아요.
남한테 나쁜 짓 한 것도 아니고
욕심을 부리다 보니 바보 같은 짓을 한 거지.
“욕심에 눈이 어두워” 이런 말이 있잖아요.
그래.
앞으로 “나는 바보다” 세 번 외치고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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