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새 직장으로 잘 옮긴 걸까요?

Buddhastudy 2025. 3. 25. 20:15

 

 

저는 마흔이 됐는데

최근에 새 직장에 들어가서 됐습니다.

그전에는 영상 쪽 일을 했었는데

아 다시 영상 일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이 자꾸 생깁니다.//

 

 

결혼하셨어요? 안 하셨어요?

 

, 그러면 영상 해 보세요.

뭐 어려운 일이라고 혼잔데.

 

대한민국에서 굶어 죽을 일은 있어요? 없어요?

없어.

양식 떨어지면 내가 보내드릴 테니까.

옷은 고품창고에 가득 있어요. 와서 하면 되니까.

그러니까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욕심으로 자꾸 이것 집적, 저것 집적 하기보다는

이거 하고 싶으면 이거 한번 해보고

안 되면 저거 해보고

저것도 안 되면 이거 해보고

그러다가 자기가

, 이거 내가 욕심으로 너무 찝적찝적하구나, 하나만 해보자

하나만 해보고 이래야지.

이 여자 만나면서

저 여자는 어떤가?” 쳐다보고

또 저 여자 만나면서

이 여자는 어떤가?” 이래 보면

그게 욕심이죠.

 

...

 

내가 결혼했냐?’ 물어보는 이유는

사람이 자립을 못 할 때는

자립을 하는 데는 어떤 전공이냐? 어떤 직업이냐? 를 논하면 안 돼요.

일단 내가 막노동을 하든, 뭘 하든, 밥을 먹을 수 있으면

일단 무조건 해야 된다.

 

두 번째 어차피 밥을 먹는데

일하는 것보다는 내가 배운 재능이나 여러 가지로 봐서

저 일하는 게 수익이 더 낫다 하면

조금씩 옮겨가면 돼요.

?

똑같이 일하고 100원 주는 것보다는 200원 받는 게 낫잖아. 그렇죠?

 

그렇게 해서 먹는 게 이제 괜찮다, 먹고 살 만하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일은 아니야.

이건 내가 잘하지만, 원하는 일은 아니다.

 

예를 들면

스님이 사람이 죽은 데 가서 염불을 해주면 수입이 많을까? 안 많을까?

많지.

근데 이렇게 강의를 해주면 수입이 별로 있을까? 없을까?

없다.

 

이럴 때 못 먹고 살 때는 염불이라도 해야 되는 거예요.

못 먹고 살 때는.

먹고 사는데 이건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인데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 하면

첫째는 취미로 해야 돼요.

먹고 사는 건 이걸로 먹고 살고

이거는 재미로 하고, 취미로 하고.

 

그런데 이렇게 이렇게 하다 보니

사람들이 나가면서 막 도네이션도 하고, 막 재미있다고 하고 하니까

그거 갖고 이렇게 계산해 보니까

이거 갖고 밥 먹고 살 수 있겠네하면

이건 버리고

조금 적게 먹더라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한다.

원하는 일을 한다는 건 뭐냐 하면

그게 곧 놀이이면서, 노동이라는 거예요.

원하는 일은.

 

우리 원하는 일은 돈 써가면서 하잖아. 그렇죠?

근데 그게 돈벌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처음부터 원하고 돈벌이 되는 일은

세상이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조건 뭐 한다?

자립할 수 있는 일은 아무거나 한다.

어차피 할 바에야

조금 내 재능과 노동이 효율적인 거를 선택한다.

 

그다음에 세 번째 단계에 못 가면, 취미생활로 하고

갈 수 있으면, 좋아하는 일로 직업으로 삼는다.

 

저는 지금 좋아하는 일로 직업으로 삼고 있어요.

그래서 별로 스트레스를 안 받아요.

남이 볼 때는 엄청난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그렇게 바꿔 나가면 되는데

결혼하면 달라져요.

결혼하려면 나 혼자가 아니니까.

그러면 아내는 생활의 안정을 추구한다

아내는 내가 원하는 일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내가 돈을 많이 버는 일을 좋아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러면 둘이 결혼할 때는 그걸 맞춰줘야 하는 거예요.

 

부모는 별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이미 그건 끝난 관계니까.

 

그래서 지금 좋아요.

자기같이 그렇게 이것저것 지맘대로 하고 싶은 사람은

결혼 안 하는 게 좋지.

결혼하면 골치 아프지.

 

결혼하려면

아내에게 그게 요구가 돼야 돼요.

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도 되나?”

오케이

그러면 해도 돼요.

그런데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안정된 삶

꼭 나에 의지해 살겠다는 건 아니지만

네 건 그래도 네가 벌어 먹어야 되지 않냐?” 하는

이런 정도는 요즘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결혼할 생각이 있으면

일단 원하는 거 너무 따지지 말고

적절한 수입이 되는 걸 더 중요시해야 된다,

이런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