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만나고 떨어지고 헤어지고 할때마다
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도 나이가 들고 제 앞길을 가야 하는데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독립을 해야 되겠다 하면
독립을 하면 되고
의지해서 살고 싶다 하면
의지해서 살면 되는데
왜 그걸 묻죠?
섭섭해요?
그거는 자연스러운 거예요.
이 시계도
맨날 갖고 있다가
만약에 잃어버리면 섭섭해요? 안 섭섭해요?
섭섭하죠.
그거하고 똑같아요.
인간의 심리 현상이에요.
무언가를 가까이 있다가
특히 좋아서 가까이 있는 거는
떨어지면 섭섭하고
더 크면 슬퍼지고 그런 거요.
심리 현상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가까이 더 있고 싶은데...)
그게 괴로움의 원인이죠.
엄마와의 문제만이 아니고
앞으로 어떤 남자를 좋아했는데 결혼할 수 없다,
이러면 뭐가 된다?
똑같은 고통이 생기고
그건 늘 생기는 일이에요.
좋아하기 때문에 고통이 오는 게 아니라
인간의 삶은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고 관계없이
헤어지고 같이 있고 하는 거는 일어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데 같이 있을 수 있는 인연이 되면 괴로움이 없고
싫은데 헤어질 인연이 되면 괴로움이 없어요.
그러면 남은 두 가지 경우가 뭐예요?
좋아하는데 헤어질 인연을 만나거나
싫어하는데 같이 있어야 할 인연을 만나면
괴로움이 생긴다.
인간의 정신적인 큰 괴로움이에요.
자기가 그중에 하나는 겪고 있는 거예요.
어머니하고 쭉 같이 살아온 습관이 있기 때문에
떨어지면 아쉽고, 자꾸 괴로움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나 떨어져야 한다면
이건 일정한 시간이 경과되면 저절로 치유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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