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법륜스님 3분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50회] 물어보기만 하면 짜증을 내는 남편, 어떡하죠?

Buddhastudy 2025. 5. 15. 20:21

 

 

  • 피장파장의 논리: 남편이 짜증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아내도 궁금한 것을 계속 물어볼 수 있습니다 [00:42].
  • 남편의 짜증 이해: 남편이 대답하기 싫은 것을 물어보면 짜증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짜증내는 것을 이해하되, 아내는 계속 질문할 수 있습니다 [00:51].
  • 양면성의 이해: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으며, 남편의 소심함도 그러한 양면성의 일부입니다 [01:39].
  • 자업자득: 아내는 아버지의 강한 성격 때문에 유약한 남자를 좋아했을 수 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01:50].
  • 아내의 욕심: 아내는 남편이 때로는 대범하고 때로는 소심하기를 바라지만, 이는 욕심일 수 있습니다 [02:11].
  • 아내부터 변화: 남편이 대범해지기를 바라기 전에 아내 자신이 먼저 대범해져야 합니다 [02:54].
  • 꾸준한 연습: 아내는 남편의 행동에 크게 시비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03:04].

 

 

남편 성격이 좀 많이 여리고 소신하고

제가 무슨 질문을 하거나 걱정하는 말만 해도

아내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는 대화의 시도인데

그거를 이해를 못하고 자꾸 화를 내니까

제가 무슨 대화를 아예 하지 말아야 되는지//

 

화내는 건, 자기 사정이고

묻고 싶은 건 내 사정이니까

화를 내든지 말든지 질문을 자꾸 하세요.

 

궁금하면 그냥 물어보면 되지.

왜 자기가 짜증을 내,

아니 물어봤는데 그거를 대답을 안 해줘.

 

대답 안 하면 또 물어보면 되잖아.

짜증을 내도 또 물어보면 되잖아.

왜 짜증을 내는데?” 물어보면 되지?

지금 이 얘기는 피장파장이다, 이 말이야.

 

네가 짜증을 내니, 내가 짜증을 낼 수 있는 것처럼

내가 물으면, 저 사람이 짜증을 낼 수도 있겠구나.

짜증을 낼 때 이해를 해.

짜증 내는 걸 이해하란 말이에요.

 

대답하기 싫은 걸 물으니까, 짜증이 나는 거요.

남편이 짜증 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짜증 내는 건 네 사정이고, 난 또 물어봐야 되겠다.”

그럼 또 물어보면 되는 거요.

 

나는 그냥 편안하게 물어보고

자기는 막 성질내고, 짜증 내면

누가 더 괴롭겠어?

그래, 괴로우니까

-대답을 하든지

-자기가 죽든지 무슨 수가 생기겠지.

그럼 뭐 시집 한 번 더 가면 되고, 뭐 걱정이야?

그거 그땐 좀 대범한 사람 구해서 가면 되지.

 

근데 대범한 사람 구해 놓으면

또 숨 막혀서 못 살아.

그래도 짜증 내는 게 낫지. 이건 진짜 안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칼이 날카로워서 좋지만은

손을 베는 것처럼

솜이 부드러워서 좋지만은

줏대가 없는 것처럼

사물에는 늘 이런 양면성이 있는 거예요.

 

자기 아버님이 좀 성격이 강해요?

그러니까 자기는 좀 이렇게 유약한 남자를 좋아했을 거야.

그 아버지 강한 게 싫어서.

 

친구하기 참 좋잖아.

같이 살아보니까 이게 소심해서 줏대가 없어서

자업자득이요.

 

그러니까 문제없어요.

아무 그 사람은 문제가 없어.

내가 너무 많은 걸 원하는 거야.

-어떤 때는 대범하게

-어떤 때는 소심하게

-어떤 때는 부드럽게

그래서 이게 어느 게 좋다, 나쁘다할 수 없어.

 

그러면 내가 원하는 거는

-줏대 있을 때 줏대 있고

-사근사근할 때 사근하고

그걸 욕심이라고 그래요.

 

하나가 소심하면

하나가 대범하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둘이 소심한 게 같이 붙어서 싸우니까 문제지

남편이 소심해요할 때,

난 벌써 자기가 소심한 줄 알았어요.

자기 얘기해 봐요.

 

(저 소심해요.)

 

그러니까 자기가 조금 남편이 소심하다 싶으면

나도 소심하다는 걸 반증하는 거예요.

아이고, 우리 남편 너무 고집이 세요.”

그 말은 그 사람도 고집이 세다는 걸 말해요.

 

그러니까 그냥 자기부터 먼저 대범해요.

남편이 대범하면 좋겠다싶으면 자기부터 먼저 대범해요.

그러니까 그런 말을 받아줘라 이 말이에요.

크게 시비하지 말고.

 

안 될 거예요. 가서

안 되지만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해야 돼요.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