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대사에게 혜가가 찾아와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 괴로운 마음을 가져와 봐라”
괴로운 마음이 어디 있지?
가져가려고 찾아보니까
이 괴로운 마음과 접속한 거죠.
찾아본 거예요,
본 거죠.
어디 있을까?
있는 그대로 괴로움을 찾아보니까
이 괴로움이 찾을 수 없어요.
“없습니다”
분명히 혜가는 방금 전까지 괴로웠거든요.
괴로움이 있고
내가 괴로움에 물들었고
내가 이 괴로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달마가
“그 괴로움을 가져와 봐라” 했을 때
비로소 이 괴로움과 내가 하나가 된 거예요.
즉 지관,
멈추고 보게 된 겁니다.
둘로 나누지 않고
그냥 하나가 하나를 보게 된 거예요.
이것은
이것이 저것을 보는 그런 봄이 아닙니다.
둘로 쪼개지는 봄이 아닙니다.
이게 진짜 위파사나입니다.
'스님법문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문제가 나를 찾아온 이유 (0) | 2022.12.14 |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외로움과 하나될 때 외로움은 없어 (0) | 2022.11.03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학부모의 집착, 공부 성적 스트레스 푸는 지혜 (0) | 2022.10.27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괴로움 속으로 뛰어들라 (0) | 2022.10.26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애쓰고 노력하면 될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한다면 (0) | 2022.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