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가 나에게 찾아온 것은
괴로움으로써
나를 죽이기 위해서
문제로써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나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부처로서 찾아왔단 말이에요.
왜?
여러분이라는 이 70억 인구 가운데
하나의 존재, 하나의 삶이
여러분에게 이렇게 펼쳐지고 있을까요?
그게 여러분으로 피어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대로일 때 가장 완전한 부처예요.
발 아래에 있는 꽃다지가
“나도 장미꽃처럼 강렬하고 화사한 꽃이 될 거야”라고 한다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평생 자괴감에 빠져서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살아야 할 겁니다.
문득 꽃다지가
지금 이대로를 허용하게 됐을 때
“나는 이렇게 볼품없는 꽃다지로서
완전히 허용하고 받아들이고
이 꽃다지의 삶을 살겠어” 라고 받아들여줄 때
그때 꽃다지인 채로
문제가 사라져 버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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