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말씀하셨어요. 말만 하면 오해를 받는데요.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말만 하면 오해를 받아요.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오해를 받게 됩니다.
만약 오해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큰 착각 속에 있는 거죠.
상대성의 세상에서 여러분
오해는요,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일종의 필연이에요.
그런데 지나치게 오해를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숨만 쉬어도 오해를 받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왜 그러는지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오해의 속성은 무엇인가?
먼저 오해라는 것의 속성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게요.
오해라는 게 뭘까요?
여러분 오해라는 게.
사전적인 의미로 문자 그대로 이해를 하자면 잘못 이해하다라는 뜻이에요.
그죠?
그렇다면 오해가 아니라 이해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하겠죠.
잘못 이해하다면
이해는 그럼 무엇인가?
그래서 이해에 대한 이야기를 할 텐데
한국말보다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영어 단어를 하나 가져와 볼게요.
영어로 이해라는 단어는 언더스탠드가 됩니다. 그렇죠
이 단어를 둘로 한번 쪼개보세요.
언더 + 스탠드가 돼요.
즉 이 단어는 ‘아래’를 의미하는 언더하고
그다음에 ‘서 있다라’를 의미하는 스탠드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이 둘을 그럼 연결해 보세요?
그럼 뭐가 되죠?
상대방이 서 있는 다리아래로 들어가라.
문자 그대로 가면
그런데 여기서 스탠드가 단순히 서 있다는 뜻이 아니에요.
이 스탠드는 단순히 어떤 서 있는 상태를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 대상의 고유한 상황, 어쩔 수 없는 입장, 강요되고 있는 처지, 그럴 만한 이유 등이 모두 포함되는 거예요.
그 사람의 입장, 상황을 통합적으로 의미하는 단어가
스탠드가 되는 겁니다.
그 아래로 들어가라는 건 무슨 뜻일까요?
자신을 낮춰야 돼요.
나의 잣대를 잠시 내려놓고
그의 자리에 가서 앉아보라는 얘기입니다.
이해를 하려면.
진정한 이해라는 건
온전히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을 의미해요.
그러니까 함부로 이해했다고 하면 안 돼요.
그건 교만이에요, 교만.
이해 못해요.
그 사람의 입장 돼봤어요?
그 사람의 입장이 되려면 뭐가 선행되어야 하느냐?
인간은 저마다의 기준 필터가 있습니다.
그 필터로 만든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합니다.
분별하는 거죠.
그 안경에 보이는 것은
나의 관념이라는 필터를 통과한 것이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아니에요.
그의 입장을 그대로 헤아리는 게 아니에요.
내가 볼 수 있는 것
심하면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 겁니다.
결국 이게 무슨 뜻이에요?
우리는 항상 오해, 오해를 거듭하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내가 오해받고 있다고 느낄때는요.
먼저 사람은 누구나 오해할 수밖에 없다라는 사실을 상기하셔야 됩니다.
“새로운 게 아니다.
오해했구나 당연하지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니까
오해를 할 수밖에 없구나.”
이 사실을 상기하셔야 돼요.
그리고 이 사람이 나를 오해하듯이
나 또한 타인을 오해할 수 있음을 또 인정해야 됩니다.
이 두 가지의 사실을 깊이 받아들이면요.
오해받음으로부터 오는 상처로부터 한 발짝 떨어지게 돼요.
오해라는 것이 유발하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을 거예요.
대표적으로 억울함, 서운함 아니면 배신감 등등의 감정들이죠.
얘네들이 확 줄어들게 돼요.
대상화되면서.
이렇게 감정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야지
그것들을 천천히 살필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럼 이제 핵심을 한번 살펴볼게요.
이 핵심이라는 게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분 나를 오해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문제의 핵심이 있을까요?
물론 상대방 또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가 나를 자신만의 필터로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해의 진정한 해결을 위한 핵심은
내 안에 있습니다.
내 마음, 내 의식의 깊은 곳에 존재하는 어떤 관념에게 있어요?
항상 오해를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한두 번 오해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항상 오해만 받아요.
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요?
사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오해받기를 원하고 있다라는 뜻입니다.
원한다는 말이 조금 거슬리죠?
그렇다면 오해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표현을 해볼게요.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오해가 필요한 거예요.
인간의 현실은
심층의식 안에 존재하는
관념들의 완벽한 투영입니다.
따라서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어떤 현실이 있다면
표면적인 우리의 생각하고는 다르게
이 현실은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나의 현실로 선택되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되요.
그럼 왜 선택이 될까요?
바로 오해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야만 존재가 유지되는
어떤 관념을 위해서 선택됩니다.
그리고 그 관념을 메인 카르마라고 부르지요.
예를 들어볼게요.
오해를 받으면
여러분, 오해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듭니까?
서운함, 섭섭함, 그죠?
그리고 좌절감, 모멸감 기타 등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들 것입니다.
그럼, 그때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자기 자신을 희생양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요.
쓸모없는 존재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감이 오십니까?
이쯤 되면 감이 오셔야 되는데.
만약에 스스로를 희생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요.
그의 자기 규정은
“나는 항상 인간관계의 희생양이다”입니다.
그렇다면 계속 그 희생양이 되기 위해서
오해가 필요합니다.
도구죠.
이 관념을 위한.
만약에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자기 규정은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야”입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계속 쓸모없는 사람이기 위해서
타인의 오해가 반드시 필요한 거예요.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타인의 오해는
단순히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나의 메인 카르마가 되어버린 결핍에
자기 규정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돼요.
그렇다면 누가 진정한 가해자일까요? 여러분?
누구일 것 같아요.
누가 진정으로 자신의 가치를 오해하고 있는 걸까요?
내가 결핍된 존재라는 사실을
계속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해자 역할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럼 누가 진짜 가해자라는 거예요?
내가 결핍된 존재라고 계속 우기기 위해서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계속 규정하고 있습니다.
누가 진짜 나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겁니까?
나를 무시하는 그 사람이?
나를 오해하는 그 사람이?
아니죠.
결국 모든 실마리는 내 안에 있다라는 거예요.
사실 이런 부분은 관념 분석을 훈련하지 않으면요.
이처럼 숨어 있는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게
인연관계를 파악하는 게
힘들기는 해요.
관념 분석 작업에서 하는 것이
이처럼 숨어 있는 사실관계를 파악을 하고
교정을 하는 것이죠.
결론 냅니다.
타인이 나를 오해한다고
여러분, 슬퍼하지 마세요.
인간은 오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 이해하면 마음이 보다 너그러워져요.
나도 오해하고 살잖아요.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어떤 길거리에서 돌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한 여인을 두고
예수님이 나서서 말씀하셨어.
“너희들 중에 단 한 번이라도 죄를 짓지 않은 자가 있거든
돌을 들어서 이 여인을 쳐라.”
아무도 돌을 못 던졌습니다.
바꿔보라는 얘기예요.
입장을 바꿔라.
나도 오해를 해요.
이걸 이해하시면 마음이 너그러워져요.
또한 이 상대방의 오해를 통해서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나의 부족함을
또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그럼 그 오해를 통해서
나는 성장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죠.
항상 오해받고
나는 계속 자기 자신을 변명하고 해명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다면요.
그것은 나의 메인 카르마가 윤회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을 알아채야 합니다.
내 안의 어떤 관념이
자기 자신의 존속을 위해서
오해받는 상황을 오히려 필요로 하여
끌어당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거예요.
물론 어떤 관념인지는 단번에 알 수 없습니다.
객관화시키는 것도 힘들어요.
왜?
개개인의 현실 출력 회로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에요.
이를 알려면 제대로 분석을 한번 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관념과 현실의 상관관계
그 메커니즘을 알고 있다면
이제 그것들을 찾아내고
재규정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항상 오해를 받고 있다면 여러분
나를 오해하는 이들을 탓할 게 아니라
내 안에 무언가가 있음을 알고 들여다봐야 합니다.
이 오해를 수단으로 삼아서
자기 자신을 유지시키는 무언가가 있다라는 사실.
그것을 들여다보고
자기 자신을 새롭게 규정하세요.
이렇게 되면
스스로에 대한 새로운 규정은
오해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고
항상 오해를 받는 현실은
자연스럽게 변하게 됩니다.
왜?
자기 자신이 할 일을 다 마쳤거든요.
물러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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